그리고 마지막날. 마지막날이기도 하니까 이 무서운 상황을 즐겨보자는 생각에 저희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한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요? 저희가 있던 방 앞에 잠겨져 있는 방을 보고 개가 또 짓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과 공포로 머릿속이 마비되었던지 저희들은 무기가 될만한 것들을 들고 그 방으로 향했습니다.
[끼...익...]
평소 잠겨져 있다고 생각했던 창고의 문은 손잡이를 돌리자 활짝 열렸고, 어둠 속을 손전등으로 구석구석 헤쳐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생각대로 그 방은 안 쓰는 창고였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다시 나가려는 등을 돌리는 순간.
[컹! 컹! 컹!]
개가 다시 짓었고 저희는뒤에서 느껴지는 시선들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저희 앞에 서 있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 특히 여자의 찢어질듯한 미소...
분명 아무도 없던 창고에 그들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보며 깔깔거리면서 웃는 여자의 웃음소리에 저희는 기겁했고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선생님의 별장에서 떠났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제가 화장실에서 본 거울 있죠? 그때 나타나는 아저씨의 모습에 놀라서 거울을 깨게 되었는데, 거울에 있던 자리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멍 뒤가 바로 창고였습니다. 어쩌면 그 구멍을 통해 창고를 보았다면 그들과 눈이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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