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댓글들이 많이 달려 너무 놀랬어요..
여기가 지방인데 그 중에서도 좀 외곽이라
간신히 2500짜리 전세하나 구했어요
제 맘대로 일단 계약금 걸어논 상태구요
다른이상 없지 않는 한 거기로 이사갈거에요
어차피 이삿날까지 고작 한달 남짓 남았네요!
댓글들 신랑에게 다 보여줬어요!!!!
사업생각은 없다고 시치미 뚝 떼는데
속은 어떤지 알 길은 없네요..ㅎ
저를 응원해주시는 댓글들
신랑 정신차리게끔 만들어주는 댓글들
많은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상황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니
이럴수록 정신 붙들어 매고
곧 아기 태어나면 아기 예쁘게 키우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내집이 아니지만 크지도 않지만
조그마한 전셋집이라도 지금의 저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함뿐이에요!
앞으로 더 발전하도록 더 행복한가정이루도록
잘 살게요!
다시 한번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본문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는 곧 임신 8개월 들어섭니다
신랑과 2년동안 월세 30짜리에서 살며
빚 2000만원 다 갚았네요
(빚은 신랑이 결혼 전 사업하면서 생긴 빚이에요)
신랑도 사업에 더이상 손안대고
짜장면 배달 일하고 저는 공장 들어가고
둘이 뼈빠지게 일하면서 먹을거 덜 먹고
사고싶은거 안사며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경리직만 해왔던 저라서 참 힘들었네요
그래도 두배정도 되는 월급보며 2년 버텼어요
신랑도 마찬가지로 사업하던사람이
짜장면 배달 하려니 힘든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올해 3월 빚을 다 갚고
이제 돈 모으자 결심하고 3달도 채 안되
애기가 생겼어요
하지만 전 저번달 말일까지 일하고 그만두었고
지금까지 1600만원 모았네요
둘이 나가서 식사 다하고 하니 집에선 생활비가
많이 만들어 한달에 300~350정도? 꼬박꼬박 모았어요.
정말 돈 모이기시작하니 살 맛 나더라구요
작은 돈이지만 500정도 모였을때도 눈물이 나더랍니다..
그리고 12월10일이 저희 월세 계약 만기고해서
신랑이랑 집을 알아보고있었어요
곧 애기도 태어나고 하니 원룸에선 못살겠더라구요.
그리고 전 신랑 만나기전 모아뒀던
1000만원든 적금통장을 처음으로 신랑에게 보여줬어요.
그리고 제가 집알아보니 2500만원 전세
방두개 짜리 가정집 가봤는데 옛날건물이지만
애기불어도 뭐라할사람없고 주변 환경도 좋고
집주인이 관리 잘해서그런지 깨끗하더라
하면서 거기로 이사가면 어떻겠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은 안된대요..
월세 투룸 생각하고 있었다네요
통장에서 2500 빠져나가는게 싫대요
후... 전 다달이30씩내는게 더싫은데.
어차피 전세는 저희 돈이잖아요..
그래서 한바탕 싸웠어요..
친정엄마는 그 소식듣고 신랑 힘들게 일하는데
원하는대로 해주라 하네요..
(저희 엄마 되게 고지식해요 아빠는 가부장적)
전 죽어도 그렇게 못하겠다하곤
집 계약금 부터 걸었네요.
힘들게 빚 다 갚고 2500만원 집구하긴 적은돈으로
옛날집이지만 애기 키우긴 좋은 곳..
다달이 돈 안내도 맘편히 살수 있는곳..
제가 잘못 된건가요?
신랑은 여태 잘살았는데 왜 똥고집피우냐고
저랑 2주째 냉전이네요.
거기다가 투룸은 신식건물이라 깨끗하다나뭐라나
제가 너무 돈돈 거리는건가요
정말 힘들게 2년 넘게 사니 매달 헛돈 빠져나가는거 너무 싫은데....
신랑에게 맞춰줘야하는건지 참.. 울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