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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에서 왕따 당한사연...ㅡㅡ;; 참 어이가 없습니다.

에휴... 참... |2008.09.30 13:49
조회 1,080 |추천 0

왠만하면 참고 참고 또 참을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억울화고 화나서

 

마지막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톡이란걸 써서

 

위로라도 .. .받았으면 좋겠다 해서 써봅니다.

 

이글을 마지막으로 저도 이 일을 잊어야 겠지요 ㅎㅎ

 

하여튼 마지막으로 한번 속시원하게 글을 쓰고 다음부턴 웃으면서

 

학교에 가야겠습니다.

 

... (혹시 찌질하게 이런글이나 올린다고 악플달릴까봐 살짝 겁나기도 하네요 ㅎㅎ)

 

 

아 .. 긴글 읽으실 분만 읽으세요..

 

쫌 기니깐.. 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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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단대에서

 

2학기쯤에 한번씩

 

체전이라구 단대 전체 과가 모여서

 

같이 어울리구 경쟁하는 체육대회를 합니다.

 

이번일의 발단은 이 체육대회 때문입니다.

 

 

얘기를 시작하면 올해 6월쯤인가 그때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과에서 특별히 하는거 없이 맡은거 없이 조용히 지내는 저에게

 

누군가 체육대회에 하루정도 일을 도와주는게 있는데 저한테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전 거절같은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

 

뭐 하루정도야 일을 도와주는건 할 수 있다고

 

흔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말이 끝나구 방학이 되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기획단 회의에 참석하라면서

 

그래서 전 '기획단? 뭔 기획단이지...' 이러다가

 

그 체육대회 기획단이란걸 알게 되었고

 

'회의까지 하는건가... 생각보다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회의에 갔습니다.

 

 

근데 처음 갔는회의에서

 

앞으로 일주일에 2번씩 회의를 한다더군요.

 

그말을 듣고 정말 속으로 기겁을 했습니다.

 

제가 계절학기를 듣지 않기때문에

 

방학동안 전혀 학교에 갈일이 없는데

 

순전히 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저희 집까지 거리가 버스타고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그 고생을 지루한 길을 가야하는겁니다.

 

더군다나 회의가 저녁 6시더군요

 

그리고 보통 2시간정도 다되서 회의가 끝나고 하기때문에

 

5시 안되서 집에서 나오면 저녁 9시 넘어서 집에 도착하고 그랬습니다.

 

저녁을 9시 넘어서 먹기엔 너무 부담스럽고 해서

 

그 기획단 분들과 같이 밥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의견도 내봤지만 묵살당하구... 하여튼

 

밥먹는 시간을 조절해서

 

11시에 아침먹구 4시에 점심먹어서.. 하루에 두끼씩 먹으면서

 

어떻게 하니깐 뭐 나름 다닐만 하더군요

 

그렇게 회의를 방학동안 하구

 

개학하고서도 쫌 하구 하면서

 

그분들과 조금씩 친해지기도 하면서

 

결국 체육대회 당일이 찾아왔습니다.

 

나는 이제까지 준비했는게

 

결실을 맺는구나 ..

 

라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부터 무거운짐들을... 나르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과에서 문자가 저에게 왔습니다.

 

 

 

"오전에 게임을 하구 한시 반 소프트볼이 끝난다음 저희과는 몰래 빠집니다."

 

.....

 

참 멋진 문자였습니다.

 

체육대회는 보통 스포츠경기랑 비스포츠 경기를 같이 하는데요

 

스포츠 경기라면 축구 농구 발야구 소프트볼 피구 뭐 이런

 

단대과끼리 예선전을 치루고 해서

 

그 체육대회 당일날 결승을 하는거구요

 

그런데 스포츠 경기를 제대로 못하는 과들을 위해서

 

기획단회의에서 여러가지 단체 게임들을 준비했습니다.

 

OX퀴즈라던가 뭐 커플게임, 닭싸움, 계주 이런 꼭 스포츠를 잘하지 못해도

 

재밌게 참여할수 있는 게임들을 말이죠.

 

이게 작년엔 이런게 제대로 된게 없어서 스포츠 떨어진 학과는 매우 지루했거든요

 

그래서 이번년도 체육대회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게

 

준비를 했는데

 

저런 문자가 저한테 온겁니다.

 

 

그러니깐 갑자기 숨이 탁 막히더군요

 

제가 근 3개월간

 

일주일에 두번씩.. 그 무더위에 땀을 흘려가면서

 

과의 대표로서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을 내고

 

준비를 했던건

 

다 헛짓이 되 버린 겁니다.

 

 

 

미천한 제가 우리과 분들을 위해서 재밌는 체육대회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준비한 재미있는 게임들 보다는

 

위대하신 우리과분들이 마련하실수 있는

 

더욱 큰 재미를 위해 떠나신 겁니다.

 

 

 

소프트 볼 경기가 끝나고

 

정말로 우리과 분들 천막 거두시고

 

뒷풀이 하러 가시더군요

 

 

참 기가 막혔습니다.

 

아직 저희가 준비한 게임 많이 남았었거든요

 

그게 각 과에서 한명씩 나오는것도 있고 여러명 나오는것도 있고

 

해서 모든 학과에서 재밌게 즐기기 위해 준비한 단체게임들인데

 

 

본부석에서 마이크로 우리과 분들보고 그렇게 그렇게 참석하라고

 

'ㅁㅁ게임 하시는 분들 나와주세요"

 

라고 말해도 나올리가 있겠습니까.

 

다 떠나셨는데

 

 

기획단장이 저한테 묻더라구요

 

우리과 어디갔냐고

 

정말 대답하기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기획단에 있으면서 단장님이 이 행사를 위해 정말 고생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우리과가 지들끼리 먼저 놀러 가버린겁니다.

 

재미없다고..

 

아직 많이 남은 준비한 게임들 해보지도 않고

 

가버린겁니다.

 

 

제가 나중에 우리과 사람에게 질문해서

 

그때 나가서 머했냐고 하니깐

 

과사람끼리 조를 맞춰서 당구치고, 볼링치고, 보드게임방가고

 

그랬다더군요..

 

 

 

기획단분들께 얼굴을 들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죄송하더군요..

 

 

 

그렇다고 행사를 중단할수는 없으니

 

계속 진행하기는 했죠

 

근데 우리과분들이 빠지시는 바람에

 

인원이 안맞는 겁니다...

 

그래서 혼자서 뛸수있는 단체게임은

 

제가 다 뛰었습니다. 계주, 미션달리기, 물나르기 이런 게임들..

 

우리과 대표로해서 다 뛰었습니다.

 

 

 

다른과는 자기 과응원해주고 그랬는데

 

전 저혼자서 뛰고 저혼자서 응원했습니다.

 

 

나중에 저도 '모여라 게임' 이라구

 

제가 인원을 외치면 사람들 그 숫자만큼 모이고하는 게임이 있는데

 

그걸진행했었는데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다들 재밌다고 저한테 잘 했다구

 

칭찬해주시는데

 

그렇게 재밌게 진행을 하고 준비를 하면 뭐합니까

 

정작 우리과 분들은 한분도 없는데 말이죠.

 

 

 

완전 왕따 당한기분 그기분이었습니다.

 

그 날 각 과에 과자랑 음료수랑 커다란 봉지로 제공이 됬었는데

 

저는 우리과껄 저혼자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고생하시는 기획단분들께 다 놔눠드렸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체육대회가 끝나고

 

저녁에 이제 마칠려는데

 

우리과 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뒷풀이에 참석하라고.

 

 

전화를 받는 내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시간도 있고 안갈만한 이유가 없었어도

 

안갔습니다.

 

지들끼리 놀다가 체육대회 마칠때쯤되니깐 이제 제가 생각이나서

 

불쌍하다 싶으니깐

 

뒷풀이 오라고 전화한거지요..

 

 

 

도저희 갈수가 없었습니다.

 

뒷풀이에가서 우리과 사람들이 웃고있는 모습을보면

 

짜증이 치솟아서

 

판을 엎어버릴꺼 같아서

 

도저희 갈수가 없었습니다.

 

3개월을 준비한 사람들을 위해서

 

3시간을 못참고 가버린 우리과 사람들..

 

 

 

참 요즘세상이 이기적이란건 잘 알겠지만

 

이렇게 이기적일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지금 이 과에 온게 후회가 됩니다.

 

 

 

 

... 과에서 왕따가 되버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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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뭔데|2008.09.30 13:56
글쓴분 멋잇으시네요^^..책임감도 있으시고 멋지십니다! 글쓴분이 왕따라뇨~~님이 그사람들을 왕따시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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