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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실패작인 아들인가봐

남학생 |2015.11.16 18:30
조회 39 |추천 1
안녕, 가끔 심심할 때 핸드폰으로 판보는 고3 남학생이야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는데.. 음..

어제 부모님이랑 차타고 집을 오던중에 대학애기가 나왔어

무슨애기인지는 사적인애기라 자세하게는 못쓰겠는데

내가 예술쪽으로 전문대 진학을 하려하는데

학원선생님이 과를 바꿔보는게 어떻겠냐 이 과가 너한테 더 잘 맞겠다 항상 그러셨거든

근데 나는 가고싶었던 과가 있어서 조용히 있었지

그러다 오늘 단체시험을 보는데 엄청 잘했다는거야 모두가 칭찬을 해주면서 .. 너는 꼭 다른과(바꾸라 말씀하신과)를 가야하겠다고 그러시면서 다들..

당근 기분이 엄청 좋았지

차에 타서 이걸 부모님께 신나서 말씀드렸지

엄마가 특히 좋아하시더라

알아서 다 찾아 해줘서 고맙다고 , 해준것도 없는데 대견하다고 우리아들..

진짜 울컥하더라

그런데 아빠가 갑자기 선생님 말은 듣고 아빠 말은 안듣느냐고 계속 그러시더라고

난 무슨말인가해서 무슨 말 하신적 있냐고 여쭤봤지

그런데 아빠가 ..

"검사 하라 햇잖아" .. 그러시더라고 ㅋㅋㅋㅋ..

그래 맞아 ..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검사..

그래서 내가 막연히 그렇게 하라하는게 아니라 선생님은 뭔가 비전을 제시해주면서 정보도 알려주고 경험자시니까 선생님 말씀에 신뢰가 간다 ..는 식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뭔가 기분이 상하셨나보더라고

검사가 되려고 노력은 해봤느냐 공부는 해봤느냐 그렇게 말씀 하시더라

사실 내가 중학교때 공부하다가 고등학교와서 막연이 예대진학 한다고 정해놓고 공부를 놓다싶이 했거든

그 후에 이런저런 애기를 했는데

애기하다보니 아빠와 내가 서로 감정이 욱해진거야

원래 우리 아빠는 욱하는 성격이기도하신데

난 엄마를 닮아서 유하고 형과 아빠에 비해 조용한 성격이거든

어쨋든 서로 애기를 하다가 조용해지는 순간 아빠가 엄마한테 그러시더라고..

"여보, 우린 자식농사 다 실패했어 "

근데 난 그말을 듣고 울컥하더라고

평소같을때처럼 장난식으로 얘기했다면 그러려니 넘어갔겠지만

서로 감정이 상해있고 격앙돼있는 상태에서 그런 말씀을하시니 뭔가 쿵하더라 ..

그리고 난 뒤에가 더 충격이었는데

"그 선생이 재 과 바꾸라 하는거 보면 모르겠어? 이쪽은 백퍼 떨어지니까 다른 과로 지원하라는거 아니야, 지금 재는 무조건 떨어진다고"

악을 쓰고 말씀하시더라 ...참...

눈물을 감출수가없더라고 그말 듣고 ㅎㅎㅎ

내가 가장 믿고 사랑하던 아빠한테 그런소리들을 들으니까 눈물을 주체할수가없더라 진짜 ...

그날 집에 올라가서 울다 잠들었지 ..

아빠한테 이러면 안돼는거 알지만 정말 정떨어지더라고 그 권위적인 모습이며 틈만나면 소리지르고 엄마한테도 소리지르고 그런 모습들 모두 전부 싹다

지금 그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아

내가 원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어

그래야 안좋은 결과가 나와도 실망하지않으니까

근데 실패... 떨어진다 ... 그말이 아직도 맴도네

평생 남으면 어떡하지 ㅎㅎㅎㅎㅎ ..??

나 ... 정말 실패작인걸까...??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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