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펴서 헤어진 전남친의 상대녀가 제 친언니의 절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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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00:25
조회 5,957 |추천 4
제목 그대로 입니다.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전 처음에 보고도 내가 본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맞는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첫 연애 3년 넘게 만난 전남친이랑 cc였습니다.남친 친구들 조차 제가 아깝다고 저런 놈이랑 왜 만나냐했지만저한테는 제일 멋진 사람이었고 저한테도 정말 잘했습니다.처음이었지만 이런게 사랑받는거구나 3년 동안 울고 웃고 정말 행복했네요.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부터 내게 소홀해진 것을 느끼고싸우기도 싸우고 매달리기도 했지만 가차없이 이별을 고하던 그 사람.
얼마지나지 않아 다른 여자가 생겼기때문이란 것을친구들을 통해 듣게 되고진짜 억장이 무너지고 하루종일 울었다가 친구들 만나면 잠깐 잊었다가자다깨서 가슴을 치고..구구절절 얘기하기가 진부할 만큼 정말 많이 힘들었네요.그 시간 동안 언니가 절 많이 케어해주고 걱정해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때 그 배신감과 상처는 솔직히 다 낫지 않았지만그래도 좋은 사람 만나서 그럭저럭 잘 연애하고 있습니다.이 사람도 그렇게 날 버리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지금 남친에게 못난 모습 많이 보여줬지만그럼에도 변함없이 날 감싸주고 보듬아주는 남친을 만나 이제는 좀 행복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대학 동기들로부터 전남친이 지난주에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저랑 헤어진 이유인 그 여자랑 2년동안 잘 연애하다가요.바람핀 남녀는 끝이 더러울 뿐이란 소리에 옛날엔 위로를 많이 받았었는데잘만 연애하다가 결혼했다는 소리를 들으니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배신감과 분노, 무엇이라 딱 정의할 수 없는 엿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안하던 페북을 들어가서 전남친 결혼식에 참여한 친구를 통해 전남친 결혼사진을 보게되었어요.정확히는 청첩장에 쓰인 웨딩화보를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신부가 제가 잘 알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제 친언니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보고 또 봐도 분명 그 언니였습니다.절대 모를 수가 없는게제가 초등학교 때 부터 중학생인 우리 언니랑 절친이었고둘은 벌써 16년지기 친구였으니까요.저랑도 몇번이고 같이 놀았던.
전남친도 페북이나 다른 sns를 하는 편이 아니었는데이번에 결혼한다고 열었는지.아니면 나랑 헤어지고 나서는 열심히 했던건지..저는 모르겠습니다.그 언니 페북도 알고 있긴 한데 딱히 sns를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고연애중은 떠있어도 남친 사진이라던지 그런건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전 안하니까 애초에 볼 수 있는게 몇 없기도 하구요...
전남친과 그 언니는 서로 지역도 다르고 연결될 접점이 없는데어떻게 이렇게 되나 싶고애초에 그 언니는 내가 전남친의 여친인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었나.우리 언니는 그 언니 결혼식에 갔을까(언니랑은 현재 타지에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언니도 내 남친 얼굴을 알고 있는데 모를 수 가 있을까결혼식에 다녀오고도 나한테 얘기를 안한건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면 애초에 바람펴서 만난 여자가 그 언니가 아닌건지 맞는건지도요.
그냥 눈물만 납니다.일단 언니한테 이 사실을 말해야하는거겠죠?
언니가 지난주말에 잘지내냐고 연락왔었는데 그게 전남친 결혼식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