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나고 헤어지고 근데 너가 계속 생각나네 주변 사람들은 헤어졌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다닌다고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사실 너무 힘들긴하다
너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핑계로 대학을 포기했고 넌 그거때문에 미안해 했었지 근데 미안해 할 필요없었어 돈이없어서 합격하고도 등록비를 못내서 합격 취소 됐었거든
자존심땜에 너에게 말할수 없었고 그냥 너랑 같은학교에 가고싶어 라고 얘기하고 재수할거야 라고 하고 말았지 지금도 대학갈 정도의 돈은 없어서 아마 못갈거같아 나도 대학생활 해보고 싶긴하다
사귀는 동안 말도 잘 못듣고 답답했을거야 답답해 하는 모습 보면 너무 미안했고 왼쪽귀가 안들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말하는 얘기 너와 사소한 대화내용 그게 잘 안들리기 시작하더라
왜 그 말이 입에서 멤돌고 너에게 말하지 못한걸까 온 신경을 오른쪽 귀에 집중하고 사람들 입모양에 신경써서 그런지 점점 두통이 생기기 시작했어 지금은 약을 매일 먹어도 낫질 않아서 그냥 그러려니 살아
내가 공익판정 받은날 애써 기분좋은척 하면서 너한테 말해줬을때 별로 좋아하진 않은거 같더라 그걸로 괜히 내가 트집잡아서 그날 다툼도 있었지 차라리 너라도 잘됐다고 해줬으면 내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을까
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해서 무사히 제대한후에 너한테 안기고 싶었는데
귀좀 안들린다고 4급 나온후에 기분도 안좋고 속상했어
해주고싶은거 사주고싶은거 같이 먹고싶은거 엄청나게 많았고 서로의 꿈을 너무도 잘 알고있어서 난 너가 하고싶은 그 일을 서포트 해주지 못한다는 거에 너무 미안하더라 난 왜 여유는 없고 돈때문에 나하나 제대로 앞가림 못하고 아둥바둥 거리면서 살까
나도 차도있고 뭐도있고 해서 너가 기분안좋은날은 즉흥적으로 우리 바람이나 쐬라 가자라고 얘기하고 차에 태워서 드라이브하는 그런거 내가 더 하고싶었고 해주고 싶었는데
지금 만나는 새로운 그 사람은 그렇게 해줄수 있는 사람인거 같아 보이더라 차도있고 돈도많고
질투도 물론 났지만 내 처지를 알기에 너무도 그 남자에게 감사했고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어
나는 나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있어 좋은 음악만들려고 머리싸메고 공연도 계속 하고있고 조금씩 일도 들어오고있고 알바도 해가면서 여전한거 같아
넌 나한테 정말 과분한 사람이었고 좋은 사람이었어 일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너와 만나는 시간동안 너랑 있으면서 좋은일이 더 많았던거같다
넌 정말 좋은사람이고 좋은여자고 어디서든 빛나는 사람이야 그걸 넌 잘 모르는거 같아 꼭 알고있었으면 좋겠어
이말을 꼭하고 싶었어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