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주가 없어서 음슴체로 쓰겠음.
때는 지금으로부터 5~6년전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였음. (정확히 몇학년인지는 기억
이 안남, 어짜피 별로 중요하지도 않잖슴.)
무튼 학교 땡 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달려가서 가방 옷가지 다 팽개치고 내방달려가서 침대에 누웠음.
그상태로 기지개 한번 쫙~ 피고 '아 C8!!!!' 큰소리로 외치고 아무 생각없이 누워서 빈둥대다 잠이
들었나봄.(원래 낮잠을 잘 자지도 않고, 밝은 상태에선 절대 못잠.)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뭔가 이상한거임,
발끝에서부터 온몸이 찌릿찌릿 하는거임. (학교 다닐때 책상에 한쪽 팔 눕혀놓고 그위에 머리 올려
서 자면 팔 저리는 기분 암? 뭐 대충 그런 느낌?)
온몸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생전 처음 느껴보는 불쾌한, 무서운 기분이 덮쳐왔음.(이런게 한기인가? 하는 뭐 그런건가봄.)
그리고 방문 열리는 소리가남,(ㄷㄷ; 이때부터 아 ㅈ됬구나; 느낌)
이어서 누군가 내 얼굴에 바싹 밀착해있는 기분이 들면서 조카 무섭기 시작함. 어떤 느낌이냐면,
진짜 1cm도 안되는 거리에서 내 얼굴을 바싹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느낌? 음, 공포영화같은데
보면 어두운데 있다가 귀신 나올때 잠깐 불 반짝이면서 귀신이 바로 코앞에 눈 부릎뜨고 쳐다보잖
슴. 뭐 그런거?
눈을 뜨면 뜨는데 뜨면 그새끼 무서워서 못뜨겠고, 안뜨자니 아무것도 안보이니깐 무섭고 불안해
뒤질거같고 걍 미치겠는거임.
게다가 더 짜증나는건 내 인중에 그새끼 콧소리? 콧바람이 느껴지는거임. 머리카락도 볼따구에 닿
는거 같고. 이때부터 진짜 두려움이 절정에 이름.
땀이 미친듯이 흘러 온몸이 젖고 찝찝하고 무섭고 두렵고 미치겠고 빨리 깨고싶고 걍 한마디로 개지렸음;
그래도 이렇게 가만있으면 진짜 ㅈ댈꺼같아서, 게다가 날도 밝았어서 용기를 내봤음.
문득 전에 들은거에 가위 눌리면 엄지 손가락을 있는 힘껏 움직이면 깬다고 들었던 적이있었음.
그래서 진짜 안감힘을 다해 엄지 손가락을 움직이려 했지만, 가위 눌린 사람들은 다 알거임.
온몸이 중력에 짓눌려 있는 듯한 그런 느낌. 뭔가 위압감? 이라 해야하나 하튼 이상한 기운이 내
온몸을 휘감고 있음. 몸이 안움직임ㅜㅠ
난리났음..어떻함.. 마지막 희망마저 허무하게 날라가버림. 온몸은 이미 땀에 흥건히 젖고, 우리
어머니가 절을 믿어서 속으로 마하반야 바라밀다 신경 과한자제 보살 행신 반야 바라밀다를 외
침. (어릴 때 엄마 따라 절가서 불경 좀 눈팅했음)
하지만 효과 없음..;
아..진짜 난 끝이구나.. 걍 아까 학교 끝나고 겜방이나 갈껄 ㅅㅂ 하고 체념 하려 하는순간,
누가 날 부르는거임! 분명 엄마 목소리였음! 정말 너무기뻤음ㅋㅋ 이때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음. 붓다 베이비를 외치며 그 지옥같은 고통에서 해방되었음! (한편으로는 너무 허무하게
깨서 좀 아쉽기도 했음ㅋ 그새끼 얼굴이나좀 볼껄 ㅅㅂ 이런 아쉬움도 듬, 허세아님)
무튼 깨자마자 침대와 내 몸을 혹시나 해서 확인해봄. 진짜 흥건히 젖음 땀으로; 그리고 주변을
둘러봄 괜히 창밖도 한번 확인해봄. 첨에 내방 들어왔을때랑 똑같음. 아 이제 확실히 끝이구나! 다
시 현실세계로 돌아온 기분이 팍팍들면서 너무 좋은 나머지 '아 C8~!!!" 탄성이 절로나옴.
(단지 몇분전 일인데도 이상하게 무섭거나 그런 생각은 하나도 안들고 그저 해방되었다는 그 안도감과 기쁜 생각밖에 들지 않았음.)
그리곤 뭔가 귀신을 이겨내었다는 승리감,성취감에 젖어들면서 빨리 이 엄청난 썰을 친구들한테
또는 가족들한테 털어놔야겠다는 생각과 이 썰을 듣고 어떤 반응이 나올까? 엄청난 기대감에 부
풀어 내방에서 뛰쳐나와 우선 엄마한테 전화를 걸려고 했음. 그리고 전화기 앞에 서는 순간.
아까보다 더 소름돋고 무서운거임.. 생각해보니 울집은 부모님 두분다 맞벌이를 하셨고 이시간엔
집에 나밖에 없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다시 식은땀이 줄줄나면서 온몸에 소름이
쫙돋음. 그길로 내 이성과 같이 집을 뛰쳐나감.
이게 내가 처음 가위 눌린 건데 진짜 개무서움. 그이후로 몇번 더 가위 눌리기전에 입질? 올때마다
불안해 뒤질거같더라. 다행히 그후에는 딱히 눌린적은 없고 군대가서 몇번 눌렸는데 처음에 너무
호되게 당해서 그런지 그땐 걍 별로 그렇더라. 군대가서는 눈도 뜨고 형체도봄. 대충 내가 침상에
누워있었는데 내가 그날 불침번인가 위병소 있어서 후임이 깨우더라. 그래서 밍기적 대다 눈을 딱
뜨고 문쪽을 봤는데 무슨 사람의 형체이긴한테 그림자같이 시커멓고 눈쪽만 하얗게 구멍뚫린게
3마리가 날 빼꼼히 쳐다보고 있더라. 쪼금 무서웠는데 걍 담담했음. 그리고 다시 잠. 시계보니 근무
시간도 아니였음. 아 C8 하고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