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후반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15년전 이혼하셨고 아버지는 장애인입니다.
어머니는 환갑이신데 수입은 거의 없습니다.
이혼한 아버지와 서로 그냥 연락은 하고 지내고 있구요
어렸을때 아버지, 어머니 양가쪽이 그래도 돈이 있는 집안들이어서 부족함 없이 살았는데
IMF 전후로 집이 무너지면서 전 가족 생활비때문에 아버지 따라다니며 멋도 모르고
보증 서주고 카드 만들어줘서 신용불량 되었다가 8년전에 파산,면책 받았습니다.
다른 이유로 절 그렇게 만든게 아니라 살려고 그런거라 난 크게 부모에 대해 원망한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어머니에 대한 실망이 쌓여갑니다.
10여년전에 기어이 차를 사야겠다고 ..
근데 어머니도 신용불량이어서 그나마 젊은 내 앞으로 차 명의를 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안해준다고 싸우고 싸우다가 해 줬는데 범칙금, 책임보험 하나도 해결하지 않아서
나중에 내가 다 냈습니다. 그리고 여동생 대학 추가입학 후 그날 바로 등록금 내야 하는데
부모 모두 돈 없다고 오히려 서로 내라며 싸우더군요. 친구에게 간신히 내가 빌려서 냈습니다.
부모에게 받을것 없는 상황인줄 알기에 동생들이랑 모두 나름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생활비 안준다고 짜증내고, 하다못해 간단한 일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지인에게 투자하신다네요.
월급받고 하는일은 도저히 못하겠고 사모님 소리 들어야 하는 성격입니다.
마지막으로 남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은 식은 못올리고 재수씨랑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데
여동생이 그곳에서 일합니다. 그런데 동생이랑 재수씨가 맘에 안든다며 다짜고짜 여동생에게
일 그만두고 공부하라고 합니다.
동생들은 적어도 내가 보기에 남들에게 욕 안먹으며 그래도 부모가 정상이 아닌 상황속에서
잘 살아온 애들입니다.
거기다가 환갑넘고 장애있는 아버지에게 자꾸 돈 주라고 하며 일하라고 합니다.
젋었을때 분명 부모 반대 무릅쓰고 당신도 어린 나이에 결혼했고
그리고 장애있는 남자와 결혼한것도 당신 선택이었을텐데..
말년에 그 무게를 자식들에게 까지 넘겨줄려고 합니다.
자식들에게 어머니는 너무 많은걸 강요하고 바라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이 돈 쌓아놓고
안주는 것도 아닌데..
나 같은 경우엔 조금이라도 모아서 결혼하고 노후 생각해야 하는데 자꾸만 어머니가 부담을
주네요. 내가 개자식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