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글 아니고요.. 조언 여쭙고자 씁니다^^;;
상황 설명부터 드리면 이혼하신 아주버님에게
유치원생 두 아이가 있어요.
저는 아직 아이가 없고요.
그래서 시댁가면 제가 애들과 놀아줍니다.
제가 엄마 또래기도하고 저를 많이 따르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아주 시댁 갈 때마다 전쟁(?)을 치릅니다.
평소 이 아이들이 오냐오냐자라서ㅜㅜ
이기적이거나 욕심이 많고, 뭐해달라 사달라 가 많아요.
게임에서 지면 삐지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 못하고,
툭하면 "치사해." "아이C" 이러고... 떼쓰긴 기본...
특히 남자아인 가끔 다른분?이 몸 안에 들어온듯ㅜㅜ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아주버님과 시부모님이
제가 훈육하는것에 대해선 일절 터치가 없으시고
오히려 당신들께선 안되는부분이니 (마음 아프다고)
지켜봐주시고 고마워해주신다는 겁니다.ㅋ
그래도 어느 정도 선까지 긋고,
(난 보호자나 엄마가 아니므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많이 고민하고 노력한것 같아요.
마트에서 생떼쓰면 그냥 바로 집에 오고
둘이 다투면 몸 잡고 시선 맞추며 얘기하고
약속을 지킬 때 보상을 해주던지
칭찬요법으로 차근 차근 설명을 해주곤 하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엔 늘 녹초가 되었음에도
내 말을 다 개똥으로 듣는것같고,
변하지 않는 모습에 얼마나 힘들던지요ㅜㅜ
육아, 양육에 관한 글들은 다 실전과는 다른 얘긴것 같았어요. (아동교육을 글로 배운 부작용;;)
그런데 엊그제...
아이들과 클레이 점토로 만들기를 하는데
제꺼가 영 모양이 아닌거에요ㅋㅋ 그래서 한 숨 푹쉬며,
"하.. 작은 엄마는 안되나봐. 이거봐. 내꺼가 제일 이상해ㅜㅜ작은 엄마는 잘 못만드나봐...실패야 난."
이랬더니..
"아니에요. 작은 엄마가 제일 잘했어요. 잘 할 수있어요.
우리 같이 해봐요."
라며 두 아이가 저를 토닥거리며 다독여주는데ㅋㅋㅋ
평소 제가 아이들한테 해주는 말투인거에요ㅋㅋㅋㅋ
아, 심쿵.
이게 뭐라고 좋다고 또 신나서
몸이 부서져라 놀아줬는지 모르겠어요...
내년 임신 계획도 해야하는데
... 어렵다. 아이양육...ㅜㅜ
;; 내 아이 낳기도 전에 교육걱정 중인
작은 엄마의 푸념글이 되어 버렸네요;;
현재 아이들 키우시는 부모님 모두 존경합니다ㅜㅜ
힘내시고 팁 같은 것 있으시다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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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듣고자한게 글을 쓴게 아니었는데 진짜 위로가 되고 힘이 되네요ㅜㅜ
부부의 사정 저는 모르지만
아버님 어머님께서 많이 힘들어 하셨고
한참 엄마 손 탈 아이들이 눈에 밟혀 조금 마음쓴게
다입니다..ㅜㅜ
솔직히 이혼이 이렇게 쉽다면 남겨진 아이들은
무슨 잘못인가싶어 제 임신문제까지 망설여졌던 적도 있었는데요...
요 쪼꼬만 녀석들이 동생을 무지 기다립니다. 빨리 만들어 달라고요ㅋ
제 행동이 조금만 행동해도
"작은 엄마 임신했어요??"이럽니다ㅋㅋㅋ뭘 안다고..ㅎ
암튼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에 긍정의 힘이 팍팍납니다^^ 행복한 연말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