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좀 빨리한 27살 남자입니다 ㅠㅠ 저희 와이프가 제가 뭐만 말하면 조용히하라고해요ㅠㅠ 그것빼면 사이는 너무 좋고 잘 맞고 주변에서도 좋아보인다. 너희 보면 빨리 결혼하고 싶다 이러거든요.
결혼 전에는 이렇게 안 심했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네요. 대표적인 특징을 말해보자면요.
1. 식당이나 가게를 가면 종업원한테 말만 걸면 조용히 하라하고 눈치?를 엄청 봐요..
며칠전에 식당을 갔는데 소주를 한병 시켰어요. 근데 종업원분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기에 기분 좋기도 하고 해서 웃으면서 "아이구ㅎㅎ 아직 그래도 학생같아보이나봐요?" 이랬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조용히해.." 이러는거에요. ....?? 제가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한건가요? 와이프 말투가 진짜 딱 엄청 찬물 끼얹는 눈치없는 사람한테 몰래 충고하는? 그런 말투 있잖아요. 딱 그러거든요. 이게 진짜 사람 미쳐요 ㅠㅠ
그리고 전에는 같이 스킨로션을 사러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길래 "어휴 생각보다 엄청 비싸네;;" 이랬는데 또 "조용히해...종업원 들어" ㅋㅋㅋㅋㅋ 아.. 제가 큰소리로 말한 것도 절대 아니거든요. 그랬으면 옆에 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봤겠죠 ㅠㅠ
2. 친구들이랑 있는 자리, 모임(단 둘이 있는 자리 외에 모든 모임)에서도 조용히 하라함
한번은 친구들이랑 6명 정도가 고깃집을 갔어요. 고기를 시켰는데 제가 밥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밥을 시키고 된장찌개를 따로 시켜야 한대서 제가 그냥 "된장도 시키자. 1000원 밖에 안하네" 딱 이 말만 했거든요
근데 또 와이프가 "조용히해..." ㅋㅋㅋㅋㅋ 대체 어디가 조용히 해야할 대목인건가요? 제가 어디서 눈치가 없었던 걸까요ㅋㅋㅋㅋㅋㅋ 계산은 제가 했는데ㅋㅋㅋㅋㅠ
처음에는 저한테 진짜 문제가 있는 줄 알고 혹시 말할 때마다 입에서 냄새가 나나, 제 목소리가 진짜 너무 큰가, 내가 혹시 남들이 중요한 얘기를 할때마다 눈치없이 딴 소리를 했나 별에별 생각을 다하고 문제점 찾을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만약 그렇다면 와이프말고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 한테 한번이라도 그런 말을 들어봤어야 되는데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요. 제가 말이 혹시 너무 많냐고 목소리가 너무 크냐고 입에서 냄새나냐고 물어보고 다녀도 오히려 말 좀 크게하라고 잘 안들린다는 말만 듣거든요.
덕분에 양치만 하루에 4번씩 하는 습관만 들었어요 ㅠㅠ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와이픈데 제3자만 있으면 사람 무안주고 눈치없는 사람 취급하니까 환장합니다..
말을 해봐도 고쳐지질 않아요ㅠㅠ 이거 어떡하나요 조언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