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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유학생 미국 생활기 2

흔한유학생 |2016.01.20 03:02
조회 23,247 |추천 150

오늘은 첫 교환학생 해를 마무리하고

 

그 다음해 유학생활로 넘어가고 끝나면 충분히 쓸거같네요

 

유학 생활 궁금하시거나 관심 있으시거나 유학중에 공감 또는 희망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지루 하실 수도 있지만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의 교환학생 삶은 시작되었음

 

만15살에 집을 떠나 먼나라에 와서  

 

내가 유학 7년 중 만난 사람들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음

 

나쁜건 별거 없었음 왜냐 난 긍정파워니깐

 

하나 불편한게 있었다면 수압이 약하고 따뜻한물 잘 안나오고

 

아침에 화장실가면 개가 있는 것이 적응이 안되서 깜짝깜짝 놀라는거?

 

ㅋㅋㅋㅋ하지만 별로 불평할 문제는 아니였음

 

가족들은 정말 착했고 잘해주었고 행복해 보였음

 

이튿날은 미국에 이미지 안좋은 대형마트인 Walmart 에 가서

 

학교다닐 때 필요한 것들을 샀음

 

가방부터 시작해서 노트 샤프 펜 등등

 

예상하지 않았던 물품들은 학교 교복 이었음

 

미국은 교복이 없을줄 알았는데 어떤 학교들은 있다고 함

 

한국처럼 엄격하지는 않고

 

위에는 초록색계열 이나 흰색계열 단추있는 카라티

 

바지는 곤색이나 카키색계열 바지면 됬음

 

만15살에 현금을 몇십만원씩 들고다녀본적이 없으니

 

몇백달러가 지갑에 있을땐 그냥 생각없이 막 써버렸음

 

월마트에서만 100달러 넘게 쓰고 왔음

 

처음 갔을 때 영어 실력 궁금해 하시는분들 계실텐데

 

한국 교육의 결과물로 듣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말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음

 

상대방이 배려해주며 약간 속도를 낮춰주면

 

거의 다 알아듣는데 거기에 대답을 하려면

 

내 머릿속에서 문장을 먼저 짜맞춰야했음

 

문장을 대충 만들고 단어 선택 하고

 

문법 체크하다 보면 어느새 대화 주제는 바뀌어있고

 

상대방은 그냥 내가 무시하거나 말하기 싫은것으로 착각함

 

이게 많은 유학생들이 처음에 겪는 일임

 

나도 그러다 보니 호스트 가족들이 안그래도

 

자기네 집 작고 가난하고 딸이랑 방 같이쓰게하고 그래서

 

내 눈치 보고있는데 내가 대답을 안하니깐

 

자기들 싫어하고 있다는것으로 착각함

 

 

 

지내다가 보면 아 내가 영어 못해보일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구나

 

라는걸 배우게됨. 왜냐? 어차피 영어 못하는거 아니깐

 

애 써도 내가 이미 교환학생인걸 알고 발음만 들어도

 

미국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깐

 

유학 생활이던 그냥 일상생활에 외국인이랑 대화를하던

 

팁이있다면 두려워하지말고 마구 내뱉으라는 것임

 

상대방은 영어를 못한다고 비웃거나 그렇지는 않음

 

가끔가다가 우리가 웃긴 실수를 하면 웃을 수는 있지만

 

비웃는 것은 아님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셈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을 만났는데

 

어색한 한국말이지만 그래도 알아들을수 있게 대화를 할수 있는것임

 

그러면 우리 반응은 쟤봐 ㅋㅋㅋㅋ한국말 개못해 ㅋㅋㅋ문법 다틀려 ㅋㅋㅋㅋ

 

이게 아니고 우와 외국인이 한국말한다 꽤 잘하는데? 언제부터 배웠어?

 

이렇게 하지 않겠음?

 

또 하나 팁이 있다면 유학중에 친구들이 생기면 (혹은 그냥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 생기면)

 

한국에서 처럼 가까운 친구들이 생김

 

그러면 나는 아직도 내 호스트 가족들, 친구들 한테는

 

내가 영어 문법이나 말 실수를 하면 웃기면 웃어도 좋지만

 

웃기만 하고 멈추지 말고 실수를 고쳐달라고 함

 

보통 그게 예의없다고 생각해서 안하는데

 

난 정말 상관없다고 그게 날 도와주는거라고 하면서

 

실수를 고쳐주라고 함. 그렇게 하다보면

 

대화중에 내가 자주 실수 하는 것들을 찾을수 있고

 

자동으로 반복 연습이 되면서 고칠 수 있음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도착 3일 째 나의 코디네이터 가 옴

 

한국에서 말하는 연예인 코디 이런 것은 아니고

 

간단히 말하면 교환학생 기관에서 나랑 몇몇 다른 교환학생들을

 

한명의 코디네이터가 관리하게 함

 

잘 지내나 문제없나 혹시 문제일으키면 코디네이터가 나타남

 

난 3일째에 그 코디를 만남 40 중후반으로 보이는 뚱뚱한 백인 아저씨였음

 

코디 자기 자신도 독일 교환학생 한명을 호스트 하고 있었음 (이후 나의 베프)

 

그렇게 서로 소개를 하고 코디는 나를 데리고 나감

 

코디 나 독일애 (이름 필릭스) 셋이서 저녁을 먹고

 

코디가 할말이 있다고 함

 

나 왜 말 안하냐고 자기랑은 말 잘 하면서 가족들이랑은 왜 말 안하냐고

 

그래서 내가 ㅇㅇ?? 표정을 지음

 

무슨소리? 나 말 잘 하고 있는데?

 

완벽히 구사는 못했지만 표정과 손짓과 단어 몇 개로 난 내 의사를 전달함

 

가족들이 내가 대답을 안해서 자기들 안좋아하는줄 안다고 그래서 자기가 왔다고

 

하지만 코디는 내 상황을 알고 있었음 이미 자기도 필릭스랑 겪은 일이기때문

 

내가 그들은 안 싫어 한다는 확신을 받고

 

호스트집으로 돌아가서 나를 대신해서 설명을 해줌

 

아직 영어 실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미국사람들 보통 대화스피드로 물어보면

 

알아듣기 힘들어 한다고 대답도 안하는게 아니고 시간이 부족해서 못하는 거라고

 

호스트 가족은 안심을 하고 나는 웃으면서 사과를 하고 오해를 풀음

 

하지만 이틀뒤 엄청난 일이 일어날거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음

 

 

 

이틀뒤 나의 미국생활 5일째

 

그렇게 오해를 풀고 나는 호스트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좁고 더러운 집에도 적응이 됬고 딸이랑도 많이 친해졌음

 

그 5살 딸 아이 (이름이 크리스챤) 는 오빠가 생긴듯해 정말 신나 했었음

 

나는 그냥 이게 정상인가부다 했지만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얘기로는 15살짜리 남자애를

 

5살 여자아이와 방을 같이 쓰게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고 함

 

그 집을 나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말이었음

 

하지만 어쨌든 그때는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크리스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위해 노력을 했음

 

그날저녁 거실에서 엄마와 엄마 친구와 크리스챤 나 넷이서

 

티비를 보면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오토바이 부릉부릉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남

 

그리고는 아빠가 들어왔음

 

취한상태였고 엄마는 해도 졌고 이웃들에게 피해되니

 

오토바이 부릉부릉 그만하라고 함

 

아빠는 취한상태였음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기 시작함

 

둘이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고 아빠는 엄마를 내팽겨 치고

 

밖으로 나가서 다시 부릉부릉!!! 시작했음

 

엄마는 밖에다가 소리를 지르고 나는 무슨 일인지 이해가 안되서

 

어리둥절 하고 있고 크리스챤은 울고 엄마 친구는 우는 엄마를 달래고 있었음

 

몇분뒤 밖에서 화려한 빛이 삐용삐용 하는게 보였음

 

이웃이 경찰을 부른거였음. 경찰은 아빠를 체포해서 데려감

 

그 일이 있을 때 나랑 크리스챤은 창문을 통해 보고 있었음

 

그때 크리스챤이 울면서 “They can’t take him away again. He just came back”

 

정확한 말은 기억 안나지만 저렇게 말을 했음

 

나는 came back? Where? 어색한 영어로 어디서 돌아왔냐고 물어봤고

 

크리스챤은 나에게 충격적인 말을 함

 

“from the jail”

 

????? 잘못 알아들은줄 알았음

 

그렇게 나는 완전 햇갈려있는 상태일 때

 

나의 코디가 옴. 며칠동안 자기 집에서 머물자고 짐을 싸라고

 

그렇게 짐을싸고있을 때 아빠가 경찰과 돌아옴

 

아빠는 나에게 사과를 했고 제발 우리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함

 

나는 아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뭐라 대답을 하고 떠났음

 

코디 집에 가는길 코디가 사과하기 시작함

 

이런일이 보통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전개는 이랬음

 

저번 1화에 말했듯이 교환학생들은 보통 6월말 7월쯤 호스트 배정을 받고

 

학교 시작하기 몇주전에 도착을 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시차도 적응을 하기를 추천함

 

나는 호스트가족을 못찾아서 8월까지 기다린 케이스임

 

근데 그게 내쪽에서만 급한게 아니였음

 

교환학생 기관도 애타게 호스트가족을 찾고 있었던것임

 

그렇게 발을 동동 굴리다가 호스트 가족 신청서가 들어옴

 

신청서가 들어오면 그 가족 집도 방문을 하고 면담도 하고

 

개인 배경조사도 하고 그렇게 심사를 통해서

 

교환학생을 호스트하기에 적합하다 싶으면 배정을 하는것임

 

근데 나 같은 경우에는 두쪽다 급한 상황에 있다보니

 

그리고 보통 신청서가 들어오면 괜찮은 가족들이 신청을 하니깐

 

모든 과정을 스킵하고 바로 배정을 시켜버린 거였음

 

너무 미안하다고 코디도 나 처음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어떻게 보면 이 일이 터진게 다행인거 같다고

 

새 가족을 찾고 싶으면 찾아주겠다고 함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옮겨야 됬지만 나는 몇일사이 그들과 정이들어

 

생각해보겠다고 함. 코디는 나를 이해해주고 부모님하고 상의를 하라고 함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난리가 났고 당장 바꾸라고 했지만 나는

 

그집 아빠가 손을 잡고 돌아오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함

 

나의 어머니는 걱정을 꾹꾹 참고 엄마는 꼭 옮기기를 원하는데 결정은 너가 하라고 함

 

그렇게 혼자 고민고민 하다가 코디한테 물어봄

 

당신 아이가 만약 이런 상황에 쳐해있으면 어떻게 하는게 맞는거 같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당연히 옮기라고 할거 같다고 함

 

그래서 내가 오케이 나도 옮길게요 함

 

우린 내 집으로 돌아가서 내 짐을 다 쌈

 

짐을 싸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음

 

내 옷장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책상이 있는것도 아니여서

 

내 모든 짐은 이미 내 가방안에 들어가 있었음

 

그렇게 미안한 마음가득 인사를 하고 떠나는데

 

그집 부모님들은 미안해서 아무 말도 못했지만

 

크리스챤은 울면서 화를 냈음

 

난 나쁜 사람이라고 떠날거면 돌아오지 말라고

 

마음이 아팠지만 이미 내린 결정이기에 돌아보지 않고 떠났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교환학생을 호스트 하면 세금에 혜택이 있다고 함

 

그래서 그 가족들은 나를 통해서 세금 혜택을 받아서

 

나를 끝까지 데리고 싶어 했을거라고

 

진실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음

 

아직까지도 나를 진심을 다해서 대해줬고

 

미안한 마음에 사과를 하고 남아주라고 한것이라 믿고있음

 

한 3개월뒤 그 가족의 소식을 들었을때는 충격을 먹었음

 

아빠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임

 

너무나 충격적이였지만 한편으론 그때 떠나기로 결정을 한게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나나 그 가족이나 아빠가 죽고난뒤 나를 다른곳에 보내야했다면

 

그 5일째 날 보다 더 큰 스트레스와 복잡한 과정들을  겪어야 했을것임

 

 

학교생활은 계속됬음 코디네 집에서 다니는 게 나쁘지 않았던게

 

독일친구랑 등하교를 같이 했음 자동으로 우리는 친해졌고

 

학교에서도 이슈가 됨

 

왜냐면 우리가 그 학교 역사상 첫 교환학생 그룹인데

 

그 둘이 같이 산다니깐 학생들은 신기해 했음

 

내 아무리 성격이 밝고 사교성이 좋다지만

 

솔직히 처음에 말못하는 아시아애한테  관심갖는 사람은 별로 없었음

 

여기서 내가 독일친구 덕을 본게

 

키 크고 금발 파란눈 유럽인한테는 관심이 쏠리고 친구를 금방 사귀고

 

내가 그 애랑 같이 산다니깐 나한테도 관심을 갖기 시작함

 

난 10학년이고 걘 11학년이였음 걔 친구들이랑 친해질수도 있었지만

 

내성격에 그러기는 싫었음 ㅋㅋㅋ 나 혼자서 친구들 만들고 싶었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렇게 됬음. 그건 나중에.

 

학교에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면

 

정말 작은 시골 학교였음

 

전교생 200명 정도 (9학년-12학년)

 

흑인 40퍼 백인 30퍼 맥시칸 30퍼

 

남쪽 주이다보니 흑인이많고 맥시칸이 많은듯

 

제일 어려운 교실은 역사랑 영어였음

 

역사는 말 잘 들리지도 않는데 그나라 역사를 배우자니

 

당연히 힘들었고 영어는 거기서는 국어니깐 당연히 힘들었음

 

처음에 수업 시간표에 적응하는데 몇일이 걸렸음

 

한국이랑 다르게 매일매일 시간표가 같고

 

선생님 마다 교실이 있어서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다님

 

사물함이라기보다는 락커룸이 복도에있고

 

휴식시간이 5분인가 6분인가 그래서 처음엔 빠듯했음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어느날 친구들이 오늘 농구게임이 있다고했음

 

아 학교에 농구팀 있냐고 하니깐 장난하나 라는 식에 눈빛을 받았고

 

드디어 흑인이 농구하는걸 보는구나 하고 덩크할까?

 

라는 무식한 질문들이 머리속에 돌아다녔음

 

학교가 끝나고 저녁에 농구게임을 보러갔음

 

필릭스랑 몇분 늦게 도착해서 허겁지겁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눈에 펼쳐진 꿈 같은 현실

 

자리를 찾으려 경기장을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팀 주장 CJ 가 드라이브를 하더니 점프...

 

그리고는 한손으로 덩크를 내리꽂았음

 

난 그자리에 멈춰섰고 감동을 받았음

 

28살정도로 보이는 이 애들이 내 학교 친구들이라니

 

덩크 한 애를 경기 내내 눈여겨 봤고 결심을 했음


저놈과 친구를 하고싶다

너로 정했어!

 

To be continued…

 

 

교환학생 얘기 다음에 끝내도록 할게요..

 

읽으시는 분들 별로 없지만 쓰다보니 재밌네요 기억도 새록새록 하고

 

꾸준히 써볼게요 그럼 나도 애독가... 라는걸 얻을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5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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