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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스토리

ㅋㅋㅋ |2016.01.21 22:18
조회 16,562 |추천 63

잘해준다고 홀시모+시누4+전남편ㅅㄲ가 사탕발림하는 거에 속아 넘어갔는데

결론 먼저 말하면 이혼했어요.

내가 미쳤다고 더 사나요.

 

합가에 상전 시애미 노릇에 아들 부심에 줄줄이 딸린 시누에 우유부단하신 효자남편.

술집년이랑 호텔서 드러누웠다가 당장 영상 통화 안하면 집 나갈 거란 협박에 영상 돌려 딱 걸려버린.. ㅄ같은 ㅅㄲ..

풀세트를 달고 살다가 이혼했어요.

 

사이다 얘기 아니고요.. 그냥 주절주절하는 내용이에요..

 

글 내용에 나오는 돈얘기는 걸러 들어 주세요.

그ㅅㄲ 짜증나서 쓰는 거지 돈 억이 누구 애 이름인가요. 그 집안 해대는 꼴이 우스워서 비하하는 말투가 되는 거지.. 억대 아파트요? 사람만 좋으면 전 원룸도 좋아요... 돈 따졌음 그 ㅅㄲ랑 결혼 안했어요..

 

결혼생활 얘기야 뭐..넘 기니까 생략하고

이혼하던 상황 얘기해 볼까 해요.

 

결혼해서 3년동안 들들 볶이다가 제가 집을 나왔어요. 이혼하겠다고

 

그새끼가 이혼 못한다며 분가해서 살겠다고 부모님앞에서 무릎꿇고 싹싹 빌다시피 했죠.

지가 저리 잘한다는데 이혼 할때 하더라도 일단 시도는 해 봐야지 않냐고 친정부모님이 나를 설득했어요.

이미 내 결혼생활 얘기 듣고 눈물 바람하던 친정 부모님이셨지만,

손해볼거 없지 않냐. 이혼은 큰 결정이니 남편이 저리 나오니 2-3년만 더 지켜보자고..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이혼했다가 그때 시도나 해보지..한탄하실까봐 알았다 했어요.

 

그 ㅅㄲ  1시간 무릎꿇고 있다 다리 저린티를 내기에 엄마가 양반다리 하라고 풀어줬고

그담부턴 부모님 말투도 조용해 지셨어요.

3년간 업고 다니는 사위로 지내다가 엄마 아빠 첨으로 소리치고 있으니 기분 나빴을지도 몰라요.

 

친정엄마가 이 상황에 너한테 이래저래 못할테니 짐도 싸야 하고

1주일만 살다가 나오라고..해서..

1주일 뒤에 분가하기로 하고 집 나온지 2달만에 다시 그 집에 기어들어갔어요.

 

젤 큰 시누 나이가 친정엄마보다 5살 어렸어요.

그 ㅅㄲ한테 말하지 말고 일 조금 늦는다 하고 따로 보자대요.

여자가 집을 나간게 굉장히 큰 흠이라는 게 주 내용이었구요.

저도 이전과는 다르게 네네 하던 대답대신 그게 어때서요.

이혼하겠다고 맘 먹고 나갔는데 이혼서류 끝날 때까지 그 집 살아야 되는 거냐.

니 동생이 절대 안된다고 나를 설득해서 다시 살기로 한거지 난 이혼하겠다고 맘먹었는데

가출이 대수냐. 할말 조곤조곤 말대답하니..

우리 막내가 니네 집 가서 무릎을 꿇었다며?

2시간을 그러고 있었다며? 부모님이 뭐라고 막 하셨다며?

세째, 네째 시누이가 그 얘기를 듣고 막내가 불쌍해서 눈물을 찍으며 그 얘기를 들었대요.

걔가 무릎 꿇고 그런 대접을 받은 건 우리 집안 자체를 무시하는 거 아냐? 하대요.

네.. 그 ㅅㄲ가 집에 가서 미주알 고주알 다 전해나른 거죠.

이번에 딱 한번 무릎 꿇은게 집안 자체를 무시한 거면

그 동안 형님들.. 어머니 그동안 저한테 하신 건 뭔데요?

3년간 제가 한두번 꿇었나요..? 저희 집을 뭘로 보신 건데요..? 하니

얘는 꼭 이런 식으로 사람 말을 잘라서 할 말이 없게 한다고 혀를 차대요. 버릇없다고

여간 상종하기 싫어 대충 말 받아쳐주고 걍 들어와 버렸죠.

 

저희 부모님 경제력 조금 있으세요.

그 ㅅㄲ 아파트 경기도 외곽에 같이 살던 꼴랑 2억 5천짜리 아파트에 시애미 살게 두고 그 아파트 대출받아 강남 친정 근처에 집을 얻겠다대요..?

그래 구해봐라 했죠.

작은 집 얻을 것 같고.. 살만 하다 싶은 집 정도는 월세생활할 것 같고,

내 새끼가 은행이자 내는 꼴을 보기 싫었던 친정엄마는

부모 말 듣고 그래도 같이 살아보겠다고 말해 주는 못난 딸년 때문에..

저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달만에 2억짜리 빌라 전세를 얻어줬어요.

 

제가 그 ㅅㄲ 그 집안, 아들 분가 못 시키는 집안인 건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다시 한번 해보자고 사정사정할 때 한가지만 다짐을 받았죠.

나 때문에 가족 버렸다. 내가 분가 해줬는데 너는 왜 이러는 거냐..

그런 논리로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다짐을 다짐을 하기에 알았다고 했었고

솔직히 저말 안하리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 몇 개월은 버티지 않을까 멍청하게 기대했어요. 1년 버티면 내가 너 노력한다고 인정해 주겠다고 맘속으로 생각했었고요..

 

그 ㅅㄲ 이사들어간지 딱 열흘만에 술먹고 기어들어와선

"내가 너 때문에 내 가족 다 버리고 분가씩이나 해 줬으면 좀 잘해야 할 거 아니냐.

살림이 왜 이 모냥이냐"며 욕 섞어가며 ㅈㄹ을 하대요.

술먹었으니 자고 내일 얘기하자고 좋게 달래다가

식탁이랑 의자를 쾅쾅 치기 시작하길래 저도 순간 홱 돌아서

의자 벽에다가 좀 세게 부딪치며

아 ㅅㅂ 진짜 못해먹겠네. 술쳐먹고 들어왔으면 곱게 쳐잘것이지 왜 ㅈㄹ이냐고.

누군 입없어서 욕을 못하는 줄 아나. 그래 같이 집안 살림 다 부숴버리자. 꼴 좋겠다.

일하느라 바빠서 늦게 들어온게 죄냐. 이집이랑 수원집 두집 살림해야 되는데 니월급이나 꼬박꼬박 가져오고 ㅈㄹ하라고 소리질렀어요.

(디자인 관련 알바 투잡 뛰었는데 업무시간 끝나고 밤에 일하면 1주일에 대략 백정도 받았어요.

계속 있는 일이 아니라 들어올 때 하면 되고 일년에 1천 조금 넘어요.)

 

욕하는 거 싫어하는 제가 욕을 하니 술김에 놀랬나 봐요.

그날은 조용히 쳐자더니

담날 전화로 시비를 걸대요

남자가 술먹고 욱해서 얘길하면 살살 달래야지 여자가 왜 말을 그따위로 하냐

월급을 꼬박꼬박 가져오라니 지금 집 니가 얻었다고 유세냐

 

누가 모르나요

전날 밤에 읊던 대사도.. 전화로 시비털던 대사도 시누이, 시애미 입에서 나오는 대사 그대로 읊고 있다는거..

니멋대로 생각해라. 나도 내멋대로 생각할 테니.

말싸움하기 싫고 일하는 중이니 전화 끊으라 했더니

집 가지고 유세떠는 거냐.. 집 나가면 될 거 아니냐고 ㅈㄹ하대요

니가 먼저 나한테 시비걸었고, 니 말대로 술먹은 남자 살살 달래다 소용이 없어서

나도 화를 낸건데 왜 그게 내 잘못이라는 거지? 내가 너한테 싹싹 빌었어야 되냐?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일하느라 늦게 오는 거에 니가 분가씩이나 해 주는 걸 왜 갖다 붙혀?

니멋대로 생각하고 지금 바빠서 난 달래줄 생각 없으니 니 멋대로 하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날 간단한 짐 챙겨 나가더라고요.

일요일에 이사하고 그담주 목요일에 짐 챙겨 나가고 토요일에 트럭 불러다가 짐 싸서 나갔으니

정확히 2주일 살고 나갔어요.

 

대출 아니더라도 이곳 저곳 묶여 있는 돈 한달만에 2억만들기가 그리 쉬운가요..

둘다 직장 때문에 바쁜지라 엄마가 집 다 알아보고 다니고, 3곳 셀렉해서 투어시켜줬어요.

이사짐 들어오기 며칠 전부터 엄마 혼자 빈집 가서 반짝반짝 쓸고 닦아두시고..

집 정리 다~ 도와주시고....

딸년 이혼녀 되려다가 다시 살아보겠다고 하니 아주 간 쓸개 다 빼주고 있었더랬죠..

지부모는 아까워 죽겠고, 남의 부모 눈에 눈물 나게 하는 건 그리 껌이던지..

나랑 잘 살아보겠다던 그 장한 다짐 딱 2주 간거죠..

내가 딱 저만한 인간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2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병신ㅅㄲ가 나를 병신 만든 것도 모자라서 내 부모까지 철저하게 ㅄ취급한거잖아요..?

 

짐 챙겨가던 토요일도 ㅋㅋㅋㅋㅋㅋ

집에 짐 빼는 와중에 마주치기 싫었던 나는 10시쯤 올거란 시간약속을 받아내고

9시쯤 나가려고 준비중이었죠.

집엔 나 땜에 와준 친여동생이 함께 있었어요.

문에 안전걸쇠를 걸어둔 상태였는데, 비밀번호 누르니 걸쇠땜에 문이 빼꼼이 열렸지 않겠어요?

현관에 있는 민트색 운동화를 본순간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며, 벌써 웬놈을 들인 거냐며, 당장 문열라고,

문을 부서질 듯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고 ㅈㄹㅈㄹ을 하대요.

가출이라니 여자 뻔하다. 이혼이다 뭐다 하는 거며..밤에 늦게 들어오는 거며.. 남자 생긴 거라고

그 집안서 입들 나불댔겠죠..

ㅅㅂ 뭔 소리냐고 같이 소리지르는 내게 언니 상대하지 말라며 동생이 나온 순간

그 ㅅㄲ는 입을 쳐닫고 짐을 싸서 나가셨더랬죠....

 

그 남자 나이가 그당시 42이었어요.

친정엄마 돈ㅈㄹ쇼를 만든 그 사건은

친정부모님을 약 2달가량 희망고문하게 만든 사건이라 이가 갈리지만,

반면에 짧고 확실히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도 되었죠.

 

나야 3년동안 갖은 노력을 다 하고 나왔으니 이미 미련따위 없었지만,

부모님 입장도 마지막까지 노력했다는 증거(?) 같은게 필요했나 봐요..

미련을 버릴 수 있게 하는...?

 

그 뒤에도 뭐 웃긴 얘기가 많았으나 최종 7월에 도장 완료되었어요.

 

입다물고 살기가 억울하네요.

그래 내 인생 그 집안 떨쳐버리고 새출발한 건데 안 좋은 기억 떠올려서 뭐하냐 싶지만

내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남들은 알콩달콩 잘만 사는데..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울컥울컥 올라와요.

아는 사람들 얼굴 보고 동네방네 떠들기도 싫고.

그냥 남한테 말하고 싶어서 써 봐요...

추천수63
반대수0
베플|2016.01.21 23:35
이혼하시고 탈출하신거 축하드려요.여행도하고 좀 힐링을 시간을 갖으세요
베플kipppppppp...|2016.01.22 09:34
남자생겼다고 하고 바로 나온 처제보고 입다물고 조용히 나갔다는 거 조카 찌질하다.... 미친놈아.... 쓰레기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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