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디저트카페로 유명한 투x플x이스에서 일한지 한달 된 20대 여자입니다.
저는 그동안 알바를 서빙, 판촉알바, 베이커리 이런 간단한 것만하고 체계적인 서비스가되어있는곳은 여기가 처음이었습니다.
일도 배울게 많고 외워야하는 것도 많으니 수습기간을 둔거겠죠. 수습이있다는건 알지만 야간수당 1.5배 하나만 보고 알바를 시작하게되었어요.
외우는걸 너무 못하는지라 학교에서도 암기과목은 점수가 대부분 낮던 저인데, 일정한 규칙도 없는 레시피를 외우는거 여간 어려운게아니었어요.
하지만 저를 더 힘들게 했던건 매니저들의 태도였습니다.
처음 2~3주동안은 아직 들어온지얼마안됐으니까 웃으면서 일을 배웠습니다.
마감매니저 4명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A : 점장 B >C>D ; 매니저들 나이순 배열
나이어린 매니저들은 정말 잘 대해주세요. 실수해도 다시 친절하게 가르쳐주고요.
근데 A랑 B는 왜이렇게 사람을 자존심상하게 모르겠습니다.
A는 똑같은 말을해도 사람이 기분나쁘게 말을합니다.
예를 들어서 같이일하는 제친구(저랑 같이 일시작함) 왈 :
친구 : 점장님 오늘 저말고 누구와요??
점장 : 니랑 같은 수준의 애들 안넣어주니까 걱정마라 다 니보다 잘하는 애들 넣는다.
또 , 제가 레시피가 헷갈려서 우왕좌왕 하니까
니뭐하는데? 한번만더 이런식으로하면 가만안둔다. (개정색하몀서)
점장은 뭐... 솔직히 이럴수있다생각해요 내가 답답하겠죠 원래 이런사람이니까 이정도로말한것도 노력한거라고생각해요.
근데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진짜 문제는 B매니저에요.
1. 하루는 점장이랑 B매니저가 저랑 같이마감을 하는 날이었어요.
출근하고 바로 이것저것 시키니까 숨돌릴틈도 없던저는 정신이너무없었어요 (십분일찍출근함)
매니저들 둘이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대체 뭘 먼저하란건지 설거지가 너무많아서 먼저 하고 홀을 돌고오겠다고하니까
점장 : 홀을 돌고오면 쓰레기가 또 생기겠지?
B : 라고 마지막으로 말할께
ㅠ...아짜증나...
점장이 말했을 때 아 나는 왜 그렇게 생각을 못했지?? 하고 가고있는데 뒤에서 B가 그렇게 말을 던지고 자기네들끼리 웃더라구요. 뭔가 비웃음 거리가 된 느낌이었어요.
2. 비가 엄청나게오는날이었고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었어요. 일반쓰레기 버리는 날이었는데 100L짜리 봉지가 4개가 있더라구요...
낑낑거리면서 왔다갔다 왕복 4번을 했어요.
옮기고나니 손목도 아푸고 질질끌고가다보니 어깨도 너무 아파서 그냥 매니저 B한테 하소연하듯이 "매니저님 저거 4개나옮겼더니 손목이너무아파요 ㅠㅠㅠ" 이랬더니
B : 난 빕스할 땓 그런거 20개도 넘게옮겨봤다 뭘 그런거가지고 그러노
이러는거에요 ㅠㅠ 진짜그냥 같이일하는입장으로 따뜻한말 한마디까진 안바래도 그냥 뭐 수고했다라고 ....그게 어려운가요? 자기는 스무개넘게옮겨봤으니 이런건 아무것도아닌건가요... 제가 너무 별거아닌걸로 징징댄건가요..
3. B와 마감하는 날이었고 나이어린 매니저 D랑 하는날이었는데 할일을 찾으려고 우왕좌왕하니까 D가 "그릇 씻으면 되요"라고 해서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B가 저보고
B : " 글쓴아 잘하고있는거 맞제? "
저 : 당연하죠~!
B: 근데 왜 내 귀에는 두번반복하는걸로 들리노? (저한텐 엄청 비꼬는걸로 들럈음)
참... 사람기분나쁘게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싶었어요.
4. B는 항상 저를 지적하고 나면 다른 매니저랑 저를 비웃어요. 점장이 가장 그걸 잘 받아주구요.
다른 젊은 매니저들은 제눈치도 보고 B눈치도 봐야하니까 그냥 하하ㅏㅎ... 웃기만 하고...
여긴굉장히 알바회전율이 빠른 편이에요. 한달에 한번씩 알바를 새로 뽑고 나가는 사람도 많아요.
일이 힘든건 둘째치고 그냥 알바를 사람취급을 안해주네요.. 저만그런걸까요
매니저들사이에서 왕따당하고있는듯한 느낌은 저만든걸까요.
그래도 지적받으면 기분안나쁜 티내려고 엄청 노력하고 레시피도 잘 못외워서 항상 출근 3~40분전엔 훑고 들어갑니다...(그래도 잘 안외워지는것 ㅜㅜ)
물론 매니저들도 알바들이 알아서 딱딱 해줬으면좋겠고 시키지않아도 알아서잘했으면 좋겠지만 낯선 환경이고 일이많아서 배우기위해서 수습기간을 두는거잖아요. 그렇게 완벽한 일을 하길바란다면 정직원까진아니더라도 수습비용 10프로는 안떼야하는거아닌가요?
직영점이 아니라서 손님없을 때 30분 일찍가게하고 수습 뗀지 얼마안된언니는 일주일에 딱 한번 넣어주더라구요...
전 제가 이렇게 무시당하면서 자존심 망가져가며 일을해야하나 싶어요... 다들 그만두라곤 하는데 집안 형편상 투잡을 뛰어야하고 주말에하는 알바 하나가지곤 돈을 모을수 없어서 평일에는 여기에서 일을합니다.
지금그만둔다면 할수있는것도 없거니와 여태 내가 참고일한게 도루묵이 될것같다는게 쉽게그만둘슈 없는 이유입니다.
하...돈벌기힘드네요...
그전의 일터에서는 일잘한다까진못들어도 서비스정신 투철하다! 손님응대잘한다 정도는 들어왔고 사장님이나 같이일하는 사람들끼리 정말 즐겁게일했는데.....
사장님 좋으면 거기서 시급상관없이 일을 더 해주고싶고 찾아서해주고싶고 그렇지않나요...
근디 여긴 그럴 마음이 1도 안드네오...ㅋㅋㅋ
원래 이곳이그런건가요...
이사람은 왜이런걸꺼요
난 레시피를 왜이렇기못외우는걸까요??
휴...
안녕히주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