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점심먹으러 나와서 폰으로 확인하다 2탄 빨리써달라는 댓글에 놀래서 샌드위치랑 우유사와서 급하게 먹고 다시 글을 씁니다.ㅜㅜ
글이기니 음슴체 갈께요.
동생이 결혼한다고 하니 엄마는 한편으론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섭섭해하는 이상한 자세를 취하셨음.
여기서 집고넘어가야될게 엄마와 남동생의 평소 서로에대한 자세임.
엄마는 우리한텐 그렇게 독하게 굴었지만 동생한텐 세상 둘도없는 천사이심.
아들이 신앙이신분임. 아들한테 집착은 심하시지만 대놓고는 못하심.
남동생은 엄마한테 선을 좀 긋는편임.
아무래도 누나들에대한 미안함에 더 그러는것같음.
그래서 20대중반에 취업하자마자 독립해서 혼자살았음.
물론 엄마는 아들과 살고싶어하셨지만 남동생이 출퇴근 불편하다고 회사기숙사들어간다고 하니 허락하심.
아들한텐 절대 싫은소리 못하심.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가 남동생한테 집에들어와살기를 원하셔서 잠깐 남동생이 들어가 산적있는데 3달만에 다시 기숙사들어감.
엄마가 회식자리만 가도 30분에 한번씩 전화해서 어디냐고 묻고 주말에 잠깐친구만나러가면 어디냐고 언제오냐고 전화해서 계속 묻고..
결국 남동생이 못살겠다고 다시 회사기숙사로 들어감.
동생 결혼얘기 나오자 엄마가 동생한테 합가얘기를 하셨는데 동생이 단칼에 거절함.
그리고 혹시라도 지 예비신부한텐 그런얘기 입쩍도 하지말라고 신신당부까지함.
동생도 엄마에대해서 알기때문에 그렇게 한것같음.
결혼전에 나한테 엄마때문에 너무 불안하다고.. 혹시라도 자기색시한테 못대게굴면 누나들이 좀 막아달라고 부탁까지 할정도였음.
어쨌든 상견례도 마치고 무사히 결혼했음.
아 물론 중간에 예단때문에 한번 일이있기는했음.
올케네는 딸만 둘임. 게다가 올케가 첫째딸이라 개혼임.
엄마는 올케한테 동생몰래 불러서 예단리스트를 줬고 올케는 그 리스트대로 군말없이 예단해왔음.
내가볼땐 좀 과하다싶은 리스트였는데 엄마가원한데로 다해왔음.
올케네가 부유한편이고 올케도 좋은게 좋은거라며 동생한테 엄마가 리스트준거 얘기안하고 자기가 알아서 챙겨온걸로 얘기했다함.
올케가 예단들고 와서 인사하고 집에돌아갔는데 갈때까진 싱글벙글 웃으면서 좋은모습 보이던 엄마가 동생과 올케가 가자마자 돌변해서 예단들에대해서 불평하기시작했음.
내가볼땐 죄다 좋은걸로만 해왓는데 덮어놓고 죄다 싸구려라고 내팽겨치심.
그러다 아들한테 전화오니 바로 돌변해서 구래구래 우리아들~ 애기한테도 고맙다고전해주구~ 이렇게 좋은시어머니 코스프레함.
내 엄마지만 소름끼쳤음.
그리고 그 예단 보면서 큰언니랑 작은언니가 참 많이 울었음.
우리언니들 그 어린나이에 시집가면서 엄마가 돈한푼 안보태줘서 거의 빈몸으로 팔려가다시피 결혼했음.
큰언니는 혼수안해왔다고 시댁에서 그렇게 시집살이를 당했었다고함.
시집살이 당하다 당하다 결국 이혼하고 지금 형부와 재혼해서 잘살고있지만 그렇게 이혼하고온 큰언니한테 동네챙피하니 얼씬도 하지말라고 쫓아낸게 엄마임.
한푼도 없이 이혼한언니 불쌍하다고 지 적금털어서 3천만원짜리 전세방 얻어준게 남동생임.
남동생이 엄마몰래 모아서 해준거라 엄마는 모르심.
내남동생이 그런애임. 엄마가 우리자매들한테 못대게 굴수록 남동생은 지가죄인인냥 더잘할려고했음.
이런남동생이 사랑하는 여자가 우리 올켄데 우리가 올케한테 어떻게 시누질을 할수이겠음?
동생이 결혼한다고 얘기한시점부터 우리 자매들은 결심했음.
절대 시누이질 하지말고 올케 아껴주자고.
평소에 엄마집에 잘 안가는 나지만 동생네 온다고하면 꼭 찾아가서 같이 얼굴봤음.
혹시라도 올케한테 엄마가 못대게굴까봐 올케지키러갔음.
엄마 성격상 절대 남동생앞에서 시집살이시키실분은 아님.
남동생한테 미움받는걸 극도로 무서워하시는분임.
아니나 다를까 정말 교묘하게 시집살이 시키는게 포착됨.
동생이 워낙 올케를 애지중지하고 올케가 설겆이하면 지도 옆에서 같이하려고 하고 이러니 엄마가 아예 올케한테 설겆이 이런건 안시키심.
내가있을땐 내가 다함. 그러면 올케는 형님 제가할께요~ 하고 도우려하지만 내가 못하게함.
그 작고 하얀손에 물묻히는것도 아까움(우리집 식구들이 죄다 거구임. 올케처럼 작은사람들 보면 뭔지모르게 짠함)
엄마는 직접적인게 아닌 돌려치기로 시집살이를 시켰음.
예를 들면 이런거임.
"우리 새애기~ 수정과 만들줄 아나? 엄마가 잘만드는데~ 가르쳐줄께 해볼래? 우리딸들한테도 안가르쳐준건데 엄마가 우리새애기만 가르쳐줘야겠다~ 이번주 주중에 시간될때 엄마집에 와~
같이 수정과 만들자~"
그럼 순진한 올케는 "네~어머님~ 저도 그거 배우고싶었어요~ 배워서 신랑도 만들어주고 어머님도 제손으로 만들어드리고싶어요~"이럼서 주중에 혼자 시댁에 옴
그럼 그렇게 둘만있을때 뭔가를 가르쳐준다는 명목하에 시집살이가 시작됨
내가 직장을 다녀서 올케가 혼자 엄마집에 찾아올때마다 지켜주러 올순 없어서 다는모르지만 내가 목격한것만 몇번은됨.
내가볼땐 우리올케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고 악의란게 전혀 없는사람임.
근데 엄마는 올케가 하는 모든 행동에 악의가 숨어있다고 해석하고 올케를 난처하게만듬.
예를들면 이런거임.
" 어머님~ 저번에 어머님이 가르쳐주신 수정과 혼자만들어봣는데 드셔보세요~ 근데 뭐가 빠진건지 더 넣은건지 어머님거랑은 맛이 좀 틀려요~"
이렇게 올케가 말하면 엄마는 마뜩챦타는 표정으로
" 됐다~ 니가 시애미를 무시하니깐 다른 비법보고 이것저것 넣어서 이렇게된거지. 요즘애들 인터넷 보고 음식만든다드만 니도 그렇게만들었냐? "
이런식으로... 물론 동생이 없을때..
실컷 이런식으로 올케를 궁지에 몰아놓으시고 올케가 집에갈때쯤되면
"사람은 입이 무거워야된다! 특히 바깥일하는사람한테 신경쓰이게 집안일 쪼르르 얘기하는거 아니다!" 이럼서 입단속까지 시키심..
글이 길어지니 3탄은 업무좀 보고 다시쓸께요.ㅜㅜ
질질 끌어서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