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히 힘들게 저희 가족을 보살피셨습니다
가족이면 최소 한 달에 한번은 봐야지 라셨고 그렇게 오순도순 지내왔습니다 오빠가 바빠 못 보는 경우가 간혹있었지만요
오빠는 힘든 환경에서도 20살부터 나가살면서 독하게 공부해 전문직종에 종사하게 되었고요
작년 여름이 그러니까 오빠가 장가가기 전 마지막 휴가였습니다 오빠 휴가 일정을 들은 아빠는 그 휴가에 맞추어 부모님 사업장도 휴가를 냈어요 입사하고는 거의 만나지 못했고 예전처럼 가족여행도 갈 생각에 준비를 많이 하셨죠
그런데 그때도 오빠가 바빠서 휴가 마지막 2일 남기고 집에 왔더군요 저희가족은 휴가 때도 쉬지못하고 일하는 오빠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런데;; 오빠 여친 카톡 프사를 보니까 오빠랑 여행을 갔다온거였어요 아빠는 서운하셔서 한 일주일 오빠랑 말도 안 섞으셨죠
그 다음번 일은 예식 전 일이었는데 저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부모님과 오빠에게 들은 내용을 보자면
아빠께서 폐백 전에 식사하는 하객인사를 가라고 했대요 근데 오빠 여친이 예식장에서 그게 가능한지 몰라 알아봐야한다고 했대요
그럴 수있으니 아빠께서 그래도 하객분들께서 와주셨는데 그냥보낼수없으니 폐백 전에 인사하라고 다시 한번 말하셨는데
말할때마다 꼬박꼬박 예식장이~ 하면서 말대답을 했는가봐요
그리고 아빠 기분상하셨고 오빠랑 제가 통화해보니 오빠는 별일없었다는거에요 양쪽이 할수있는말들이 오고갔다고 아빠 기분상한건 느끼지도 못했나봐요;;
그리고 좀 이상한게 오빠여친이 저희엄마아빠를 어머니아버지라고 안부르고 엄마아빠라고 부르고요
저는 어른들있는데서는 새언니라고하겠다고했는데 (저랑동갑) 그것도 못마땅한지 오빠한테 물어보라고하고요
저희가 독실한기독교집안인데 오빠여친은 교회가는척만하는거같애요
그렇게 결혼하고 이번 설이 첫명절이었는데 오빠가 연락이와서는 설 저녁에 올 수있다는거에요 황당하게 친정가서 자고 온다대요;; 아빠 뒷목잡고 쓰러지시고 ..
결국 설전날와서 자고 갔죠
오빠한테 물어볼거있어서 불렀더니 오빠와이프가 따라오는거에요;; 둘이 할 얘기있다니까 자기 왕따시키냐면서 오빠랑 딱붙어있어요..
엄마는 요리도 혼자 다 하시고 밥차리고 이런건 저도 많이 도왔는데 새언니가 설거지한다길래 제가 한다고 하기도하고 저는 신경쓰고했거든요
근데 엄마가 새언니보러 시댁오면 오빠 좀 아빠옆에 가서 얘기도 하고 하게 하라고 했더니
진짜 해맑게 웃으면서 "오빠가 제 옆에 꼭 있고싶대요~" 이러더라고요 반대면서;;;
하튼 결국 새언니 설거지할때 아빠랑 저랑 오빠랑 강아지데리고 거실로 잠깐 나왔더니 설거지하면서도
"오빠!!!!"하고 불러서 아빠랑 오빠는 얘기도 못나눴어요;;
세배만 하고 친정으로 보냈습니다
아빠 명절내내 아무말도 없으셨고요
새언니가 나쁜사람이란 생각은 없지만
결혼하면 양보해야되는것도 있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