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못된건지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저는 이제 결혼한지 2년 조금 안되었고 임신 31주차에요.
엄청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혹시 알아볼까봐...
형수는 100일도 안된 간난쟁이가 있는 상황이였고, 저는 임신해서 배나와 있는 상황이였고
시어머니도 이번에는 음식 별로 못하겠다~ 그냥 우리 먹을것만 해먹자~ 이러시는 상황이였죠.
일요일 점심. 어머님이 식사 차려주시고
(저희집은 어머님이 메인이에요. 둘다 맞벌이인데 무슨 음식을 잘하겠냐 하시면서 전부치거나 채소 다듬고 상치우고 설겆이 이런건 시키셔도 메인 요리는 어머님이 하세요. 저는 옆에서 알짱? 말동무? 모드구요) 밥 다 먹고 나니 제 남편이 오늘은 내가 해주마! 해서 오빠가 했어요.
일요일 저녁. 형수는 머리염색을 해야 한다면서 미용실에 갔고
저는 어머니랑 야채 다듬고 어무니 상차리는거 돕다가 갈비를 구웠죠.
식사 시간이 되도 안 오길래 어머니 아버님이랑 조카 1명이랑 남편이랑 저랑 구워서 먹고
형수 올때 되었다고 해서 다시 고기를 굽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형수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고기를 계속 구우니 남편이 너 별로 못먹지 않았냐고 자기가 굽겠다고 해서 그냥 같이 구웠죠. 저희는 고기 다 굽고 다 먹고도 계속 앉아있기도 그렇고 기름지기도 해서 탄산수나 사러 나가자며 잠시 나갔다가 한바퀴 바람쐬고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아주버님이 설겆이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처음 보는 일이라서 당황하긴 했지만 아, 형님 힘들까봐 그런가보구나. 철났네? 라고 속으로 생각했죠.
월요일 아침. 형수는 애본다고 주방에 없었고 저는 마찬가지로 어무니 시중들고 상차리고 그리고 같이 밥을 먹었죠. 형수는 자기 밥 다 먹고 애기 본다고 다시 일어났고 이제 다 먹고 설겆이 하려고 주섬주섬 챙기고 있는데 어무니가 아, 음식물도 치워야 하고 별로 안되니까 자기가 하신다고 해서. 반찬 치우고 식탁 닦고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형수가 오더니 자기가 한다면서 어무니를 밀어내고 막 일을 하는거에요. 뻘쭘해서 있다가. .
어제 애기 떄문에 잘 못주무셨죠? 애기 잘 잤어요? 라고 말을 걸었는데
임신했다고 몸 너무 안움직이는거 안좋아.
임신했다고 손가락이 뿌러졌어?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어머님 지금 빨래하시고 밥하시고 힘든거 안보여?
보자보자 하니까 막 모라고 하는거에요.
근데 시어머니도 근처에 있었고 조카는 옆에서 작은엄마한테 뭐라고 하지마~ 이러고 있는데
거기다가 대고 대꾸는 못하겠고 그러고 왔는데..
제가 못된건가요?
아니 좋게 말할수도 있는 거였고.
지금 간난쟁이들이 쌍둥이라서 하나는 시댁에 맞겨놓고 매주말마다 내려가거든요.
저희는 임신전에는 엄청 자주 갔고. 형네는 안오다가 애기 낳으니 매주온다고.
오빠도 어무니 힘든데 형수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럴 정도인데.
(아버님 어머님이 쉬시는게 아니라 일을 하고 있음)
저희는 옷이고 다 싸가요. 어머님이 빨래 돌리고 힘든게 저 때문인가요?
형님대접받고 싶은가본데..
결혼할때도 처음에 세탁기 사준다고 하다가 자기들 돈없어서 못사주겠다고 말 바꾸고.
정말 아무것도! 안해주고 임신했을때도 축하한다고 뭐 연락한번 없었고.
이런 사이면서... 아니 윗사람 노릇을 하면서 자기가 경우 챙기면서 욕을 하면 반성이랄도 해보겠는데. 자기는 명절때 아기 맞기고 머리 염색한다고 가고. 자기 애기 하나는 시엄마가 키우게 떨궈놓고서는 저한테 저런식으로 말하는게 엄청 기분나쁜데 이걸 어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