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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만할게.

난소중해 |2016.02.16 17:48
조회 2,553 |추천 8

그동안 잘 지냈어?

 

난 너랑 만나서 행복했던 잠깐에 비해 너 없이 외롭고 아팠던 날들이 많이 길었어.

그만큼 너한테 준 마음이 많이 깊었었나보다.

 

그래도 그동안 느낀게 참 많은 시간이었다.

같이 속상해하며 위로해주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는 법도 알게 됐고,

기분좋을땐 같이 술한잔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고

무엇보다도 상처받기 싫은 막연한 두려움에 사랑에 소심했던 내가

온전히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걸 알게됐어.

 

다행인건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너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길 수 있게 된 걸 보니

나도 이제 많이 무뎌졌나보다 싶다.

 

그 짧은 시간동안 마음이 그렇게 쉽게 변할수도 있는걸까,

아니면 처음부터 나에게 진심이 아니었나 원망도 했었는데

이제는 차라리 니가 그런말을 빨리 해줘서 그만큼 내가 힘들었던 시간이

오래가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내가 정말 진심으로 마음을 준 상대가 끝까지 좋은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건 그렇게라도 생각하고싶은 내 마음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처음엔 1분1초 쉬지않고 니 생각만 나다가 어느순간보니 하루에 반만 니생각이 나고

점점 널 떠올리는 시간이 줄어서 이제는 잠들기전 잠시 널 생각해.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순간들이 혹시 니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어서 였던것 같아.

그래서 이제부터 널 기다리는건 그만할거야. 혹시나 하는 기대 이제 접으려고해.

아직 너에대한 마음은 변함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마음 한켠으로 밀어낼 수는 있을것같아.

이정도 힘들고 아팠으니 널 떠올리고 기다리고 상처받는건 그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 다시 나에게 전부가 될 그런 사람 만나려면

그만큼 나 자신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할것 같거든..

 

너도..나도....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에대한 기억이 그리고 너에대한 기억이 우리 둘 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랄게.

 

xx야. 이젠 진짜로 안녕!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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