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답변 주셔서 놀랬어요. 너무나 소중한 댓글 하나하나 정말 감사합니다.많은 젊은이들이 이렇게 고생하고 버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짠하구요.
삶에 대한 고민할 시간조차 없이 달려와 그 고민이 이제서야 온다는 말..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우선 조언해 주신대로 칭찬 많이 해주고 함께 취미생활을 하나 가져봐야겠습니다. 주말에 가까운곳으로 여행을 가볼까 했는데 비소식이 있네요.^^;; 세심함을 좀 길러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신말에 뜨끔했어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저의 취업. 제가 일을 해서 신랑의 짐을 조금만 덜어줄 수있다면 정말 너무 좋을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아직 저의 의사소통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고 지역이 시골이라 일자리 구하기가 수월하지가 않네요. 그래서 요즘 영어를 공부 중인데, 어서 맞벌이 할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따뜻하고 진실된 답변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큰 도움과 깨달음이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 슬럼프에 빠져 계신 분들 댓글들 읽고 힘내시기 바라구요.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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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쓰다보니 내용이 좀 길어졌네요.신랑이 최근 2주정도 좀 많이 다운되어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혹시 본인,신랑 또는 주변에 이랬던 분들 계신가요? 그리고 아신다면 좋은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희 부부는.. 해외에서 살고있고요 신랑은 회사생활(3년차) 저는 집안일 하고요. 둘다 30대 중반에 결혼한지 5년 되었고 아기는 없습니다. 사이는 좋은편이에요.신랑은 평소에 스킨쉽도 많고 회사 끝나고 오면 막 달려와서 안아주고 장난도 치고 하는데. 요즘은 회사가 좀 바빠져서 그런지 늦게 집에오고. 말수도 스킨쉽도 줄었고 성욕이 좀 강한편인데 전혀 그런것도 없어요. 평소에도 자주 하는 말들이긴 한데 어제는 더 진지하게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고통의 시작이다. 사는게 너무 힘들다. 너도 산다고 고생이 많다. 인간이란 전생에 큰 죄를 지어 그 벌로 이 세상에서 이렇게 바둥바둥 살아가는것같다. 어차피 다 죽는데 뭐한다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불행하다. 힘들다. 나를 사랑하냐.. 얼마나 사랑하냐. 언제까지 이마음이 갈거 같냐? 이렇게 서로 좋다고 부둥켜안고 이런것들도 언젠가 끝나겠지. 아기라도 생기면 이자리는 아기자리가 되고 나는 내팽겨치겠지.
남편 :"너는 행복해?" 나: "딱히 행복하지도 않지만 불행하지도 않은데? 요즘은 건강한게 감사하더라고" 남편 :" 다행이다 너라도 행복하다니.."나:" 모야..왜이래. 우울증 아니야?남편:"안그래도 인터넷으로 질문 체크해보니 우울증은 아니더라" 그리곤 어제 밤 예전 노래들.. 감성자극 추억돋는 발라드를 틀어놓고 한참 따라 흥얼거리더니 잠들더라고요.
신랑- 여유롭지 않는 집에서 태어나 그런삶을 바꿔보겠다고 정말 치열하게 살아 옴. 본인에게는 20 대는 없었다고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늘 얘기함.- 20살 이후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다고 함..눈물이 안난다 함.- 한국에서는 아무리 발버둥치고 최선을 다해도 답없다고 해외로 옴. 처음 마음먹고 자리잡은 지금까지 10년 걸림.- 독함.. 마음 먹으면 다 해냄.- 평소 심하게 이성적임. - 한번 마음 변하면 정말 차가움.-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그래서 항상 머리가 아프다고 함.
나 글쓴이- 유리멘탈임.- 우유부다한 폄임.- 평소 감정에 많이 치우치는 편임.- 그닥 스트레스 크게 안받고 사는 사람.
신랑이 저렇게 우울해 하고 불행하다하는데 제가 힘이 못되는것도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신랑이 느끼는 삶의 무게나 그 불행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고 싶은데 사실 전 가늠할수가 없어요. 정말 치열하게 미친듯이 살면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확 다운되고는 하나요? 아니면 다른 이유인가? 아... 비슷한 경험을 직접 하셨거나, 주변에서 그런분으 보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