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이 왔다.
아침, 점심, 저녁.
세상에서 제일 뻔한 패턴의 반복.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서서히 잠이 깬다.
난 깊게 자는 편이라 알람이 소용없다.
햇빛이 내 알람이다.
예전엔 이 순간이 참 좋았다.
햇빛이 날 깨우는 순간이.
그런데 요즘은 점점 눈 뜨기가 무섭다.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
아니, 아침이 무서운 게 아닐 거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밀려오는 현실을 마주해야 하니까.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면
침대에 누워 생각한다.
'오늘은 뭘 해야 하더라.'
답은 이미 나와있다.
취업 준비.
그런데 취업 준비랍시고
무언가 하면
내가 제대로 하는 게 맞나 싶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더 불안해.
그래서 난 저녁이 다가올수록
더욱 바빠진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면
침대에 눕긴 하지만
차마 불을 끄지 못한다.
지나가버린 시간이 너무 아쉽다.
내가 오늘 뭘 했나 싶다.
그래서 오늘도,
미처 끄지 못한 불빛과 함께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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