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글은 처음이네요.
저는 올해로 25살이 된 청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판에 여성분들이 많다고 해서 조언을 듣고싶어서예요.
잘 읽어주시고 비판이던 조언이던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에게는 5년간 짝사랑 중인 여사친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만났고, 정말 너무 마음씨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 사람이예요. 친구로만 지내다 3년 전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딱 그 때 남자친구를 사귀더라구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어쩔줄 모르길래 저도 그냥 두사람 행복을 빌어줬죠. 솔직히 말하자면 행복을 빌어줬다기 보다 포기하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연락도 안하고, 단둘이 만나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냥 조모임이나 수업때나 보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그래도 진짜 마음이 작아지지를 않더라구요. 언젠가는 헤어지겠지, 그 생각하나로 늘 먼발치에서 지켜만 봤습니다. 친구들은 밑져야본전이라고 다가가 보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남친 있는 여자한테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혼자 삼키고, 참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요즘 그 여자애가 혼자 많이 힘들어한다는 거예요. 남자친구가 예전같지 않다네요. 바람도 한 번 폈다가 걸렸다고. 그 애가 힘들어하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이 좀 행복하다고 해야하나.. 너무 나쁜거 알지만 나한테도 기회가 오는건가 싶어서.. 속으로 내심 기뻤던 마음 반, 안쓰러웠던 마음 반이었던것 같아요. 가끔 저한테 연락와서 하소연하고 울고, 헤어져야하냐고 하는데 저 진짜 요즘에는 그런 놈 버리고 나한테 오라는 말이 목젖까지 차올라서 꾹꾹 집어삼킵니다.
저 이제 그 애한테 다가가도 될까요..ㅠ 제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봐도 될까요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여성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다가가면 그 친구는 저를 부담스러워 할까요? 제 마음이 제 뜻대로 안되니까 너무 힘드네요.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