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00일을 열흘 앞둔 20대 커플입니당
우선 저는 평소에 고집이 세고 자존심도 세고 원하는걸 반드시 얻어야만하는 그런타입??
짜증나면 막 눈물부터 나고 그래요 주변사람들이 저한테 많이 맞춰주는 그런타입이요!
남자친구는 사소한것들(식사 데이트코스 기타등등)은 저한테 많이 져주지만 싸우면 절대 미안하다고 먼저 안하고 상대방 감정에 공감을 못하는 타입이에요
자기는 장난 툭 던졌는데 제가 그말에 발끈하면 왜 화를내는지 이해못하는.. 죽어도 이해못하는 그런성격이에요.
이번에 싸운건 게임하다가 제가 신경질을 부려서 그런데요!
취미가 같이 펌프(DDR같은거)하는건데 요게 500원에 네판짜린데 하다가 못하면 죽고 그래요
대화체로 써볼게용
나 - 이제 세번째판이니까 내가 하고싶은 어려운거 하자
남자친구 - 세번째니까 안정적인거 하고 마지막에 어려운거 하자
나 - 지난번에도 이랬다가 결국 마지막에 내가 하고싶은거 못하고 도중에 죽어버렸잖아
남자친구 - 그러니까 평소에도 깼던거 한판 하고 너가 하고싶은거 하자
나 - 지금 오빠가 고른거 우리 평소에 하다가 엄청 죽었던 노랜데?
남자친구 - 죽기도했고 많이 깨기도 했던거야
나 - 죽은적이 더 많으니까 내가 하고싶은거 하자 어차피 죽을거
남자친구 - 너가 하고싶은거 다음판에하자
결국 남자친구가 고른 노래 하다가 도중에 죽었어요
저는 거기서 짜증이 이빠이났죠 완전 ㅠㅠ
분명 내가 하고싶은거 먼저 하자했는데 안하고 자기가 자신만만하게 하자했던거 했더니 결국 죽었어요 당연히 저는 짜증날수있는거 아닌가요ㅠㅠ
거기서 짜증냈더니 한판 더하면 되지 뭘 그렇게 짜증내냐고 그러는데 전 이미 하고싶은거 못하고 죽어버려서 짜증이 나버렸는데 거기서 한판 더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냥 집에가려고 나왔죠 오락실에서ㅠ
거기서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싸웠는데 막 저는 위에 말한것처럼
어차피 죽을거 왜 내가 하고싶은거 안해줬냐 결국 죽어서 난 짜증난다 이랬고 남자친구는 그게 왜 짜증낼일이냐 한판 더하면 되는거 너 진짜 성격 이상하다 그러더라구요
저도 악에받쳐서 막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왜 내가 기분나쁜걸 이해 못해주냐고 사람에따라 기분나쁠수 있는거 아니냐고 내가 게임하는거 목숨거는거 알지않느냐고 그랬죠
남자친구는 그거가지고 기분나빠하는사람 없다고 세상 어떤여자도 그런걸로 뭐라고 안한다고 넌 너무 성격 이상하다고 주위에 물어보라고 너 진짜 이상하다고 난 절대 이해 못한다고 지금 상황 풀고싶으면 먼저 사과하라고 그러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거의 저를 정신이 이상한애 취급하면서 넌 성격이 비정상이라고 이상한애라고 세상에 이런걸로 짜증내는사람 너 하나라고 악담을 퍼부어대고 저는 그냥 하나하나 반박하다가 이럴거면 못만난다고 그래 그냥 내가 미친년이라고 오빠는 하나도 이해 못하지? 그럼 내가 비정상 맞네 이러고 더이상 못만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집에 가야된다고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더라구요 전 거기서 헤어지고 얘기 끝난줄 알았는데 집에가다가 전화가 와서 마저 얘기했는데
대화체요!
남자친구 - 이번에 내가 잘못한걸 찾으라면 지난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또 너가 하고싶은거 안하고 미뤄버린거 그건 미안해
나 - 아까 내앞에서 사과하지 내가 짜증낸거 이해 못한다며 이제와서 무슨 사과야
남자친구 - 아까도 미안하다고 했는데 너가 못들은거야
나 - 오빠가 그 행동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면 나도 짜증낸거 미안해 나도 거기서 짜증낸거 잘못한거 알아 오늘 하루종일 일방적으로 짜증내서 미안해
남자친구 - 응 오늘 짜증낸거 잘못한거야 너가 잘못했네
나 - 응 잘못했어 오늘 오빠한테 선물준거 보상받고싶어서 괜히 더 응석부린거야
남자친구 - 그래 얘기끝났지?
나 - 그 이후에 오빠 할얘기 더 있을텐데 나한테 심한말했던것들 사과해 생각 정리할 시간 줄게 나중에 연락해
이러고 연락 끊겼다가 자기전에 연락왔는데 자기입으로는 사과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나 미친년취급했지? 이러면 아니 그러려던게 아니었어 이러고.. 그런데 난 아까 너한테 했던말들이 세게나갔을뿐 항상 어렴풋이는 가지고있던 생각이라고 그러고..
결국 저는 이상한년이라는 생각이 베이스로 깔려있다는거 아닌가요..
사과하려면 제대로 사과해라 vs 난 제대로 사과했다 왜 나만 저자세로 나와야하냐
이얘기로 삼사십분가량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마지막에
이상한것처럼 얘기해서 미안해 근데 너 성격좀죽여
이러더라구요.. 이게 사과인가요..
결국 심한얘기 나오기전에 생각 정리하고 내일얘기해 하고 끊었는데 그게 벌써 주말일이에요..
먼저 연락도 안하고 톡도 읽지도 않네요ㅎㅎ
분명 나는 제대로 사과했고 자기도 그 사과 받아들였으면서 이제와서 왜 자기만 사과해야하냬요..
결국 며칠동안 기다리는 사람 생각도 안하고 자기는 밥먹고 자고 할일 다하면서 살고있겠죠ㅎㅎ 저 어떡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