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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일기] 22. 평일과 주말

유리날개 |2016.03.08 15:05
조회 616 |추천 3

 

 

아빠와 남동생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다.


 


나는 방에서 TV 소리를 들으며

취업공부를 하고 있다.


 


한 가정에서 직장인과 취준생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순간이다.


 


나도 가끔 TV를 본다.

하지만 예능을 보는 순간만큼은,

불편하고 죄책감이 든다.


 


마치 경제 뉴스나 다큐를 봐야할 것만 같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골라서.


 


학원 강사를 하던 시절

근무 시간이 1시부터 9시까지였다.


 


저녁 10시 드라마를 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던 시절이었다.


 


주말엔 출근할 필요가 없으니

집에서 여유를 만끽하던 시절이었다.


 


지금 내겐 평일과 주말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


 

-


 

평일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항상 비생산적인 하루.


 


예전엔 집이 이토록 불편한 장소인지 몰랐다.

하루하루 흘러갈 때마다

집에 있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답답하다.

숨막힌다.


 


그래서 자꾸 밖으로 나간다.

도서관, 독서실, 카페.

어디든 간다.


 


하지만 결국 돌아와야할 곳은

집이기에.


 

 
나도 언젠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기를.


 


TV를 보며 마음 놓고

웃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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