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스를 안 본다.
청년취업률은 나날이 떨어지고
20, 30대 자살률은 고공행진 중이란다.
내 삶을 대변하는 것 같아
뉴스를 자꾸 피한다.
그런데 거리로 나가보면
젊은이들의 표정이 밝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웃는다.
정말 즐거워보인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속에서
가끔 내가 제일 불행한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세상의 불행이란 불행은
모두 다 내가 짊어지고 있어서
요새 어깨가 아픈가 보다.
갑자기 엄마가 생각났다.
전화를 걸었다.
-
"어, 딸. 무슨 일이야?"
'세상 사람들 전부 즐거운데
나만 혼자 슬픈 것 같아', 라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속으로 삼키고 겨우 대답했다.
"아니야, 아무것도. 그냥 전화했어."
전화기 너머의 엄마는
안심했을까,
실망했을까.
전화를 끊고 집으로 숨어든다.
웃음소리를 피해서.
나는 이렇게 현실을 마주할 용기도,
애써 웃을 이유도 없이 살아간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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