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임!
이 글을 왜 썼냐하면 넘나 귀여운 내 여친을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임ㅋㅋ욕하고 싶으면 해도 되지만 성소수자들을 싸잡아서 욕하지 말고 내 욕만 했으면 좋겠음!
나는 울이쁜이랑 같은 학교에 다님. 작년에는 같은 반이었는데 올해는 갈리뮤ㅠㅠ
작년얘기를 해보자면 우리는 각자 다른 중학교에서 올라온거라 서로 전혀 몰랐음. 근데 학기초 아침에 내가 원래 등교를 진짜 아슬아슬하게 하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일찍온거임.
나 진짜 일찍와서 반에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한 명이 앉아있는거임. 그래서 교실 들어가면서 누구지? 했는데 걔는 문소리가 들리니까 반사적으로 나를 쳐다봤음.
근데 걔가 스타일이 앞머리가 없어 약간 긴? 웨이브 머리인데 이 쪽 쳐다볼때 머리카락들이 약간ㅋㅋㅋㅋ뭐라해야하지. 살랑살랑? 그렇게 움직이는거임ㅋㅋㅋ
어 근데 너무 예쁜거야ㅋㅋㅋㅋㅋ 존예ㅠㅠㅠ
나는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걸 중학교3학년때 인정했음. 솔직히 자각은 중1? 때 했었는데 여자이면서도 여자를 좋아하는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스스로가 너무 이상하고 심지어 사춘기까지 격하게 겪었어서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걸 인정하지 않고 있었음. 근데 사춘기가 지나고 또 학교 상담쌤께서 많이 도와주셨음.
그 쌤은 전교에서 유일하게 내가 여자 좋아하는 걸 아는 쌤임. 근데 오히려 나를 막 격려해주시고 틈틈히 학교생활같은 것도 신경써주심. 내가 안 비뚤어지고 무사히 고등학교 진학한 거 다 그 쌤 덕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그래서 걔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나도 모르게 순간 말이 안 나가는거임.
평소에 낯가리고 그런 성격은 아니라서 모르는 애랑도 금방 친해지는데 안녕 이라고 말이 안나오는거임ㅋㅋㅋ입에 강력본드 붙인줄ㅋㅋㅋㅋ
그리고 머릿속에서 진짜로 종소리가 들렸음ㅋㅋㅋㅋㅋㅋ여기저기서 진짜 좋아하는 사람만나면 종소리가 들린다고 하잖슴? 나는 그거 안 믿었거든ㅋㅋㅋㅋ근데 진짜임!
걔는 내가 인사안하니까 뻘쭘한지 금방 눈을 피해버렸음. 나는 계속 멍해가지고 걔한테 말을 걸어볼까 엄청 고민했음. 다른때 같았으면 아무생각없이 말 걸었을텐데 용기가 안나는거임. 그래서 혼자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그사이에 다른애가 와버림.
근데 그 다른애가 걔한테 막 가서 친한척하고(걔가 좀 예쁜편이라 애들이 다 친해지고 싶어했음. 근데 그 중에 그냥 같이 다니면 안 쪽팔릴 것 같아서 친해지고 싶어한 애들도 있었음.) 말거는거임.
근뎈ㅋㅋㅋㅋㅋ그 모습 보니까 진짜 미치겠는거야 그 여자애 머리채라도 잡고 싶었음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막 진짜 혼자 설레하고 걔 때문에 잠도 못자고 그 상태로 여름방학이 됐음. 근데 그때까지도 걔랑은 말도 많이 안해보고 그랬음. 그래서 조카 연락하고 싶은데 구실이 없는거임ㅋㅋ
근데 우리 여름방학 숙제중에 미술관 답사? 이런게 있었는데 단톡에 걔가 아직 안 간사람 같이 가자는거임ㅋㅋㅋㅋ
근데 그 때가 여름방학 거의 끝물이어서 애들이 거의 다 다녀온 상태였음. 물론 나도 이미 다녀와서 보고서까지 다 쓴 상태. 그런데 나는 순간 기회다!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같이 간다했음.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집착 쩌는듯ㅋㅋㅋ
걔랑 갠톡해보기는 처음이어서 조카 설렜음.걔 프사를 봤는데 아니 무슨 천사 한 명이 사진 속에 있는거임ㅋㅋㅋ그래서 막 캡처하곸ㅋㅋㅋ 막 페이스북 친구 걸고 사진 다 캡처하곸ㅋㅋ 무슨 스토커처럼ㅋㅋㅋㅋ
걔랑 약속잡고 진짜 1시간동안 화장도 공들여서하고 옷도 막 여자여자한거 입고 나가려고 했는데ㅋㅋ갑자기 내가 너무 한심한거임ㅋㅋㅋ그래서 차마 화장한건 못지우고 옷은 그냥 슬랙스에 티로 갈아입음.
약속장소로 갔는데 아니 웬 천사가 의자에 앉아있네. 근데 그 천사가 나한테 걸어오네?
걔인거임ㅋㅋㅋ진짜 울이쁜이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막 설렘. 진짜 그 날 리즈 찍은것 같음. 나 완전 코피터뜨릴뻔했음ㅋㅋㅋㅋ
걔는 약간 얇은 반팔블라우스 같은거에다가 청치마 입고 왔는데 너무 예뻤음.
둘이 만나서 미술관 가면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걔가 갑자기 솔직히 너가 같이 가주겠다고 할 줄은 몰랐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왜? 그랬더니 니는 나 별로 안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그러는거임ㅋㅋ
안좋아한다닠ㅋㅋㅋ너무 좋아서 문젠데. 그래서 내가 조카 쪼개면서 안좋아하긴 뭘 안좋아하냐고 막 엄청 장난식으로 니랑 사귈수도 있다고 막 그렇게 얘기했음. 근데 얘기하고나서 바로 후회했는데 걔가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거임.
그래서 속으로 아 진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음. 둘이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밥 먹으려고 맥도날드에 갔음. 근데 평일이라 그런지 2층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임. 그래서 그냥 거기 앉아서 햄버거 먹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걔가 내 핸드폰 구경을 해도 되냐고 해서 별 생각없이 그러라고 했음.
헐.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가 내 갤러리를 들어가본거임ㅋㅋㅋㅋ
근데 내가 걔사진 캡처해서 따로 폴더 만들어놓은게 있단말이얔ㅋㅋㅋ(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조카 무서웠을듯;;)
그래서 걔가 그거 보면서 진짜로 동공지진해서 쓰니야... 이거 뭐야? 그러는거임ㅋㅋ그래서 심장이 막 쿵덕거리면서 아 그냥 예뻐서 모아놓은거라고 그렇게 넘겼거든.
걔는 미심쩍어하는 것 같았지만 그냥 넘어갔음. 근데 문제는 아직 더 있었음.ㅋㅋㅋㅋ 내가 나 미술관 다녀왔었다고 했잖음?ㅋㅋ 근데 전에 갔을때 사진 찍어놓은거를 걔가 본거임.
그래서 걔 또 동공지진해서 쓰니야..너...미술관 다녀왔었어? 하고 진지하게 묻는거임. 나 진짜로 햄버거가 코로 나올 뻔했음.ㅋㅋㅋㅋ
근데 내일 모의고사를 봐야하니까 내일 학교갔다와서 이어서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