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쓰니입니다! 오늘도 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음.
오늘은 내가 남자친구가 있던 시절 이야기를 해볼까 함. 오늘 어쩌다가 이쁜이랑 그 얘기가 나왔음.
사실 내가 이쁜이랑 알게 된 후에 남자랑 한 번 사귄 적 있었는데 이쁜이가 모르고 있었을 줄 알았음. 그런데 알고 있더라고.
그래서 막 삐친척 하는데 진짜 귀여워죽겠으뮤ㅠㅠㅠㅠ
아무튼. 나는 한 때 남자친구가 있었음. 솔직히 막 연애가 하고 싶어서 남친 사귄 건 아니었고 그냥 누가 소개해줬는데 거절을 못했음. 사실 어차피 이쁜이랑 사귈 가능성 제로라고 생각하고 이참에 남자랑 사귀어보면 혹시 이성애자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남소 받겠다고 한 것도 있음.
그래서 어쩌다보니까 사귀게 됐는데 걔랑 톡으로만 연락을 하다가 실제로 처음 만난 날 영화를 봤음.
작년에 극장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재개봉 한거 앎? 그거 보러 갔는데 영화 보고 나서도 걔랑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같이 있는 거 자체가 너무 싫었음.
걔가 계속 화났냐고 물어보고 눈치보고 해서 솔직히 미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싫은건 싫은거더라. 한 달도 못가고 깨짐ㅋㅋㅋ
그런데 난 그거 애들이 많이 모르는 줄 알았는데 작년 우리반 애들은 다 알더라곸ㅋㅋ심지어 우리 이쁜이까지 알고 있음.
이쁜이 너무 귀여움. 그런데 이쁜아. 너도 작년에 남소 받았었잖아. 나 다 알거든.
이쁜아. 이건 뒷 얘긴데 작년에 너 여름방학 바로 전에 너 남소 받았었잖아. 나 그거 듣고 진짜 조카 울었는데. 너 그거 아니.
그 때 얘기를 자세히 해보자면 기말고사도 다 끝나고 되게 어수선 할 때 였음. 그 때 우리반 애랑 주말에 만나서 놀았는데 갑자기 나한테 '야야 그거 알아? 이쁜이 남소 받았데. 그 남자애 조카 잘생겼다더라.' 그러는거임. 그래서 순간 너무 놀라서 헐 진짜? 아 ㅅㅂ 장난치지 말고. 진짜? 막 이러면서 정색 했더니 걔가 아 왜 정색함? 진짠데. ㅊㅈ이가 소개해줬다던데. 그러는거임.
그래서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도는거임. 그 때 걔네 집이었는데 같이 티비보다가 진짜 막 질질 짜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는 조카 당황해서 어디 아프냐고 계속 그러고 나는 막 울기만 하고. 그런데 여기서 걔가 바로 나랑 이쁜이 사이를 눈치챈 걔임.
얘는 진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같음. 이건 후문인데 얘는 이 사건을 계기로 내가 이쁜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함.
아무튼 걔 앞에서 조카 엉엉 울다가 집에가서 또 엉엉 움. 그리고 이쁜이랑 말도 제대로 못해보고 방학이 시작했고 그 때 이쁜이랑 미술관에 간 거임.
이쁜이는 그 남자애랑 잘 안됐다고 함. 이쁜이한테 직접 들은 건 아니고 소개해준 애한테 들었음ㅋㅋㅋ왜 잘 안됐냐면 남자애가 너무 이쁜이한테 집착? 했다고 함. 막 사귀지도 않는데 계속 카톡 폭탄 보내고. 아무튼 장난 아니었다고 함. 그래서 제대로 시작도 못해봤다고 함. 올레~
신난다.
요즘 우리 근황을 좀 써보자면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음. 이쁜이가 사준 목걸이도 잘 끼고 다니고 있음. 애들은 다 우정 목걸이인줄 앎. 딱 한 명만 우리 사이 알고 있음. 아니 2명이다.
중학교 때 상담 선생님께 연락해서 말씀 드렸음. 사귀는 사람 생겼다고 하니까 걱정도 해주시고 축하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음.
선생님 사랑해요!
우리 예쁘게 잘 사귀고 있음. 댓글로 우리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 고마워요. 우리 얘기가 달달한 연애 이야기 같다고 해서 사실 기분 조카 좋음. 뭐 생각해보면 달달한 연애이야기 맞긴 함ㅋㅋㅋ
이쁜이는 너무 예쁨. 예쁜아 사랑해~ 다음주 토요일에 벚꽃 보러가기로 한 거 기억하지? 우리 가서 사진도 많이 찍고 맛있는 것도 먹자! 자전거도 타고. 재밌겠다~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