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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포기해준다면... 그만두고 싶어요...

애기엄마 |2016.03.14 00:09
조회 4,482 |추천 5

결혼한지... 이제 9년째 되어가고있는 두아들을 키우고있는 주부이면서 나름의 프리랜서이기도합니다...

이곳에 글을 올린다는게 부담되기도하고 두렵기도하지만 떠들곳도 마땅치않아 이곳에 남겨봅니다...

결혼이라는 중대한결정을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아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결혼하던날이 100일이 좀 지나서였으니까요...

집안사정도 좋지않았던 그시절... 어쩌면 지긋지긋해 탈출구로 결혼을 선택했었는지도 몰라요...

종교도 같은 기독교고... 교회분이 소개해주시기도했고...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이라며 소개받았고...

그렇게 일사천리로 결혼했어요... 그때내나이가 27이였고 신랑은 32살이였어요... 그쪽집에선 빨리 장가보내려고 안달이였죠... 철없던 전... 흘러가는대로 결혼했구요...

결혼했으니 아이가지라고 닥달이였는데... 연애도 못하고 결혼했던터라... 우린 아이가질 생각이 없었죠... 돈 모으고 아이갖자며 신랑이 싫어했었구요... 그러다 결혼한지 1년좀 지나 아버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제서 아이갖자고 하더군요...

사실 우린 부부관계 거의 없었어요... 신혼임인데 불구하고 매일같이 저녁에 외식하며 술한잔씩하고 피곤해서 그냥 잠들고... 그러다보니 살도 많이 찌고... 신랑이랑 저랑 거의 15키로 가까지 쪘으니까요... 자기 힘들다며 관계갖지 말자고하여 관계없이 살았고... 아이갖기위해 저... 병원갔어요... 날짜받으러... 배란날짜 맞춰서 그날만 시도했죠...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아이는 한번에 생겼어요... 그렇게 첫아이낳고... 관계없이 지내다 주변에서 슬슬 둘째가지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네... 또 병원가서 날짜받고 둘째역시 한번에 생겼어요...

그이후로 우리둘재가 5살이 되었는데... 그 기간동안에도 부부관계는 한적 없어요...

그렇게 우린 부부지만 애아빠로, 애엄마로 살아가고있어요...

부부관계 못하는거요? 그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요... 가끔 그런생각은 들죠... "아... 난 이제 여자로써의 인생은 이걸로 끝인가?" 이런생각...ㅎㅎ

이사람... 살면살수록 정말 이기적인사람이라는걸 절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이사람 망언들... 셀수없이 많아요...

큰아이낳고 자궁암검사 받으러 다녀왔는데 혹이 있다더라구요...

신랑한테 어떻게하지? 자궁에 혹이 생겼다네?라고 말했을때... 그러더군요...

"그럼 자궁 들어내면되지. 뭔걱정이야"

정말 생각없이 말하죠?

큰애낳고 아이양육문제로 부딪힐때 화가난다며 아이보는앞에서 아기욕조 던진적도 있구요...

"모든게 얘가 문제네!"그러면서 아이 뒷덜미잡고 침대에 던지려한적도 있어요... 필사적으로 말렸었지요... 그때 아이가 18개월이 지나도록 "아빠"소리를 한적이 없었죠...

둘째낳고 6개월쯤됐을때 우리 친정아빠가 뇌경색으로 중환자실에 계셨어요...

시아버니도 사고로 머리다쳐 돌아가셨었는데 그걸 떠올리며 울신랑 저한테 그러더군요...

"시아버지때도 겪었는데 지금도 견딜만하지?"라구요...

그때 저요... 다들 잠들어있을때 너무 복받쳐서 신랑한테 가서 실컷 울어볼까?했었지만... 차마 문을 못열겠더군요... 잠자는데 깨웠다고 화낼까봐요... 혼자서 눈물 삼켰어요...

정말 생각없이 말하는데 1인자입니다...

부부관계분제로 "사람들이 그러는데 그런 관계도 부부사이에 중요한거래... 뭔가 대책을 세워야하지않을까?"물었죠... 그때 돌아온 대답은... "그럼 내가 너랑 허구훤날 빠**나 치고 있을까?"라는 대답이였죠... 야동에서나 볼만한 그 단어가 튀어나왔다는게 참... 기막히고 수치스럽고 민망하고...

자기가 술마셔서 말실수한거라고 변명했지만... 이말들 전 지금까지 받아들일수가 없네요...

그리고 터진 이번사건...

신랑 후배가 놀러왔어요... 가끔 만나서 밥먹고하는데 이사람... 감자탕을 하라더군요...

기분좋게 감자탕 했어요...요리는 그래도 먹을수있을정도는 하니까 요리하는데는 무리없죠....

다들 맛있다고 잘먹고 거하게 취하고 집에갔죠...

그러고 잠시 신랑과 처음은 기분좋은 대화가 이어졌어요...

그러다 제가 한마디했죠...

"자기야~ 자기가 신혼때는 나한테 이쁘다고 막 뽀뽀하고 귀찮을정도로 그랬잖아 근데 그걸 이젠 애들한테 하고있네"라고요...

그런데 느닷없이 "야! (에휴..) 내가 너가 왜 싫은지 알아?(에휴...위아래 대충훑고) 결혼사진봐봐~ 그때로 만들어. 운동을 그렇게하면서 살은 왜안빠지냐? 운동을 가질 말던가 돈아깝께.."라면서요...

저도 화가나서 말을 하고싶으면 말을 좀 돌려서 기분나쁘지않게 말해줄수 없냐고 했더니 한다는소리가 "야! 내가 회사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알아?"라며 이상하게 화제가 돌아가요...

결국 싸웠어요... 동문서답하는사람과 얘기해봤자 결론도 나지 않지만... 이러고 계속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갑갑해요...

이젠 4년째네요... 아이들과 셋이서만 살고싶다는 생각하고있는게요...

예전 둘째낳고 얼마안되 싸웠을때 애들 줄테니 이혼하자더라구요... 저 정말 너무 고마워서 당장 이혼서류 갖고올테니까 찍어달라고 고맙다고 했어요... 잠시 눈빛이 흔들리더니 애를 나눠서 한놈은 자기가 한놈은 나보고 키우라데요... 그때 저 욕했어요..."너가 애아빠냐? 부부가 갈라서는데 형제는 왜갈라놓는데? 니가 사람새끼냐?"라구요...

그이후 자긴 절대로 아이는 포기 못한데요... 내가 날짜받아서 가졌던 내아이... 저역시 포기못해요...

저요... 집안살림하면서 재택근무로 세무회계일 하고있어요... 얼마안되는 알바비정도 벌지만 일하고있구요... 아이케어하며 살아요...

물론 집안살림 잘 하지는 못해요... 빨래 가끔씩 밀리기도하고 설겆이 주말에 하기 귀찮아서 몰아서 할때도 있어요... 이사람... 이렇게 밀린날 일부러 사진도 찍어놨더라구요... 어디다 쓰려고 하는건지... 이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자긴 나랑 결혼하면 집안살림 잘할줄알았다면서... 그래서 요즘 웬만해서 빨래 안밀리려고 하루한번씩 돌리고 설겆이 싹다 해놓고 청소기돌리고 이사람이 봤을때 지저분한거 없도록 노력하고있어요... 그러고나니... 이젠 외모좀 가꿔라... 이러고있네요...

내가 그래도 나도 나름 맞벌인데 좀 이해해달라고 하니... "참나... 맞벌이같은소리하네~ 맞벌이는 아침에나가서 저녁에 들어와야 일한다고 하는거야~ 너처럼하는건 일하는것도 아니야"라구요...

저 세무회계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종합소득세나 법인세땐 사무실 나가도 밤샘작업이잖아요? 전 살림하며 밤새며 일해요... 지금도 짬내서 글올리고있어요... 애들 다 재우고... 그런데 사람들한텐 "쟤는 가정주부가 새벽까지 게임하고 논다"라고 떠들죠... 아니라고 말해도 듣는척도 안하고...

저.. 아이 양육권 가져올수 있을까요? 그게 확실히 될수있다면... 양육비도 필요없으니 이혼하고 아이들과 함께 살고싶어요... 다시 취직한다해도 세무회계 경력이 15년이 넘어서 어느정도는 벌수있기도하구요... 조언좀 구합니다...ㅠㅠ

 

글이 뒤죽박죽이라 읽기 불편하셨겠지만... 전 지금 너무 답답하고 지치네요...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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