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고 나누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30대초반 싱글워킹맘 입니다.
아이를 낳고 3번의 이직을 하고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건설쪽 회사다보니 여직원이 저 혼자네요^^;;;
뭐 아가씨였다면 부담스럽고 뭔가 뻘쭘하고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5살된 아이가 있는 아줌마다 보니 그리 불편한지 모르고 잘 적응했습니다.
추운 겨울 내내 두터운 점퍼와 코트, 사무실 안에서는 패딩조끼나 두꺼운
가디건을 걸치며 생활했고, 외적인거 보단 보온성에 더 신경을 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따뜻한 봄날씨가 예상된다는 아침 일기예보에
괜히 설레고 마음은 벌써 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한번쯤 이런 기분들 때 있지 않나요? 괜히 이유없이 설레이고 기분좋은??
제가 오늘 딱 그런날이었어요. 특별한 이유없이 기분좋고 설레이는....ㅎ
화장할 때 립스틱부터 화사한 색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라이너도 살짝 눈꼬리가 올라가게 그려지고ㅋㅋㅋㅋ
겨울내내 춥다고 잘 안입던 스키니 청바지에 스프라이트 티에 무릎까지오는
검정 가디건을 걸치고 추워서 신고다니던 털운동화를 대신 와인색 힐을 신고
상큼한 향이 나는 향수를 살짝 뿌리고 출근을 했어요
아침부터 괜히 설레여서 룰루랄라~ 기분좋게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더니 사무실 사람들이 다들 "xx씨~ 어디가? ", " 오늘 누구 만나나? " 하며
다들 관심을 보이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앞에 앉은 차장님이 " 오늘 달라보이는데~" 이러시길래
" 왜 그럴까요?ㅎ 두꺼운 옷을 안입어서 그런건가봐요" 했더니
" 음~ 잘 모르겠는데 달라보여~" 이러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엔 좀 쌀쌀해서 갑자기 얇게 입었더니 추운거에요.
그래서 " 아우~ 추워~ " 했더니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말인데
" 추워요? " 물어봐주고 히터도 바로 틀어주고ㅋㅋㅋ
한번도 얻어먹어보지 못한 모닝커피도 사주시고ㅎ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ㅋㅋㅋㅋ 아침부터 괜히 설렜던게 아니었나봐요ㅎ
뭐 딱히 누군가가 생긴것도 아니고, 괜히 봄이라는 단어에 설레여서
힘껏 꾸민것도 아니고, 화사한 봄 메이컵이나 옷을 입은것도 아닌데
달라보인다고 관심가져주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ㅋㅋㅋㅋ
앞으로 종종 신경을 써야 되겠어요ㅋㅋㅋㅋㅋ
아줌마도 봄이라고 하니까.. 설레이네요ㅎ
어여 봄꽃이 활짝활짝 펴서 꽃구경도 가구 싶고 그러네요^^
그냥요.. 기분좋고 설레는 하루인데 평소 일상이랑 똑같거든요~
회사마치고 아이픽업해서 집에가면 밥해서 아이 밥먹이고 씻기고 놀아주다 재우고..ㅎ
그렇게 변함없는 하루를 보낼 예정인데 유난히도 설레이고 기분좋은 날이라
글 한번 남겨봤어요~ 모두 살랑살랑~ 따뜻한 봄.. 행복해지셨음 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