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살림,육아 임신한 전업주부가 다하는게 맞는거죠?

ㄱㄱ |2016.03.18 09:15
조회 127,422 |추천 141
(추가할게요)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ㅎ
제목이랑 내용이 안맞긴하죠? 힘든 남편생각하면 혼자 다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저래썼는데 글쓰다보니 서운해서 내용과 안맞았던거 같아요^^;

남편의 한마디에 제가 서운해서 글쓴거였는데 댓글들 보고 반성도 하고 위로도 많이 되었어요.
왜 임신하면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사람이 좀 이상해진다고 해야하나? 그렇잖아요.
아침에 제가 잔소리하면서 달달볶았다기 보다는 남편이 먼저 어제 나 어떻게 잠들었어? 하고 묻길래 어제 상좀 치워달랫더니 치우지도 않고 그냥 소파에서 잠들었잖아~ 하고 말한거였어요.
거기에 남편이 내가 애기 목욕도 시키고 놀아주기도 하잖아~ 내가 돈벌어오니까 나머진 자기가 해야지~ 하고 말하는데 순간 욱해서 뭐 그리 대단한거 도왔다고 저러나 싶어서 서운하다고 아침에 아기 잘때 막 쓴글인데.. 남편 욕먹이기보다는 저 위로받고싶어서 쓴건데ㅠ 가족 욕먹이는거 바라고 쓴거 아니에요ㅠ

그리고 남편이 빠르면 9시정도, 늦으면 10시정도에 집에 귀가해요. 10시에 귀가하면 제가 목욕시키구요, 빨리 퇴근하는 날만 부탁하는거에요. 매일 저렇게 힘들게 일하고 온 모습보면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요ㅠ
퇴근하고 이렇게 한시간정도라도 나 도와주니까 너무좋다 고맙다 표현도 자주하구요.
저 첫째 임신해서 아기낳기 보름전까지 일했어요~ 근데 살림에 육아에 둘째가진 지금이 더더 힘드네요ㅠ 정말 첫째임신땐 힘들다는말 손꼽을 정도였는데 둘째임신땐 완전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좀 더 도와주면 좋겠다 싶었구요.. 아무튼 일하느라 힘든 남편 영양제좀 더 챙겨줘야겠네요..ㅎ

그리구 제가 아기도 있고해서 그런지 집 지저분한거 못보는 성격이라ㅠ 무조건 자기전에 싹다치우고 자야 다음날 좋더라구요ㅠ 댓글처럼 무리해서 하지않고 아기낳을때까진 좀 더럽게 살아보려구요..ㅠㅎ

참! 저 진짜 복직하고 싶었어요.
차라리 힘들더라도 워킹맘이 낫겠다 싶었죠ㅠ 집에서 아기랑 둘이 지내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물론 워킹맘되면 더더 힘들겠지만요.. 아무튼 감사하게도 둘째가 생겼다는건 둘째까지 갖고싶었는데 예상보다 빨리생겨 감사했다는거지 일못하게되서 감사했다는거 아니니 오해하지마세요.

소파에서 자는 남편을 보고 얼마나 힘들면 어떻게 잠든지도 모르고 저렇게 잠들었을까.. 안쓰럽기도 했어요.
댓글들처럼 정말 지금 둘다 힘든시기인거 같아요ㅠ
저희가 선택한거니 저도 배려하고 남편이랑도 얘기 잘해서 풀게요~ 뭐 서로 화난것도 아니고 제가 그냥 이해하고 넘기면 되는 문제니 풀거까진 없고 서로 이해하며 살아야겠죠. 아기 낳으면 더 힘들거라는말 백번 공감해요ㅠ 지금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겠죠?ㅎ
다들 위로해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시기 잘 넘기고 순산할게요! 모두 감사드려요^^


(본문)
임신 9개월차 돌 지난 아기 있는 주부입니다.
올해 복직예정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둘째가 빨리 찾아와 계속 전업주부네요.

주저리 길게 썼는데 어쩌다 글이 지워져 다시 빠르게 쓸게요. 제가 이기적인건지 좀 봐주세요.

남편은 평일에는 9시 10시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해서 6시쯤 퇴근해요.

그래서 남편도 일하느라 힘드니 집안일 하나도 부탁안하고요 제가 만삭이다보니 힘든거 딱하나 부탁해요.
아기 목욕시키는거요.

제가 임신 후에 꼬리뼈통증이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것도 힘들정도로 심해졌어요. 만삭이니 더힘들어졌죠. 그래서 다른건 어떻게 다 하겠는데 아기 목욕 시키는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남편 좀 일찍퇴근하는 날에는 목욕시키고 아기랑 좀 놀아주라고 해요.
아기 아빠도 아기가 너무 이쁘니 그정돈 해주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저는 밀린 설거지며 청소 빨래 등을 해요.
아빠랑 아기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한시간도 채 안되는거죠. 그래도 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매일 야근에 주말출근까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근데 어제밤에 둘이함께 야식을 먹고 전 아기 재우러 들어가면서 다먹으면 상좀 치워줘. 하고 재우러 들어갔어요. (아기는 제가 재워야 자요. 남편이 재울라하면 자꾸 놀고싶어 하더라구요ㅠ) 아기가 잘안자서 거의 한시간동안 달래고 재우고 거실로 나와보니 아기장난감은 널부러져있고 남편은 소파에서 잠들어있더군요. 야식먹은 상은 그대로고요.

순간 화가 났지만 일단 제가 다 치우고나서 남편한테 방에들어가서 자라니까 이미 뻗은상태라 듣지도 않더라고요. 거실에 이불깔아주고 겨우 눕혔어요.

오늘 아침에 출근준비하는데 어제밤 얘길하길래 상좀 치워달랬더니 그냥 잠들었더라. 애기 힘들게 재우고 나와서 그상황을 보니 짜증이 났다. 라고 제가 힘들었던걸 얘기했어요. 그러자 남편은 내가 어제 아기 목욕도 시키고 놀아줬으니 이해해달라는거에요.
그래요. 그거 고마운거 저도 알아요.
근데 제가 어이없는건 남편은 그게 엄청 큰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아빠로써 아기 목욕시키고 놀아주는거 당연히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물론 일하고 힘든몸으로 와서 해주는거 싫을수도 있어요. 제가 임신을 안했더라면 목욕도 제가 시켰을거에요. 근데 저도 만삭이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저거하나 부탁한건데 자기는 엄청 대단한일을 한거마냥 저런 말을하니 맥이빠지네요.. 제가 평소에 집안일이고 뭐고 시키는거 하나없는데..

남편이 저렇게 생각하는거 맞아요?
제가 힘든남편 붙잡고 아기목욕시키고 놀아달라는거 이기적인거에요?
추천수141
반대수141
베플남자고생하네|2016.03.18 09:23
이런문제는 두분이 알아서 풀어야죠. 근데 신랑분 업무량이 너무 많네요. 그정도면 집에서 녹초될만 하겠어요.. 보통사람이라면 집오면 잠만자겠네요ㅎ 그래도 글을보니 신랑분이 가정에 어떻게 잘해볼려는 의지는 있어보여요. 너무 화내지 마세요.
베플ㅁㄴㅇㄹ|2016.03.18 13:33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우선 그 날은 아이 목욕도 시키고 놀아도 줬으니 저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것 같아요. 매일 야근에 주말에도 출근하고 힘들잖아요. 물론 아기 키우며 임신한 상태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는 있지만 뭐 어쨋든 도와는 줬으니 넘어갈 것 같아요. 저도 19갤 아이 키우며 임신중기 상태인데 전 주중 육아는 저 혼자 다 해요. 아이랑 놀아주고 목욕시키고 밥 먹이고... 근데 하룻동안 밥먹은 설거지랑 애랑 논 흔적 목욕시킨 흔적등은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다 정리해요. 애 깨기 전에 나가고 자면 들어오니 애랑 놀아줄 시간은 안되고 와이프 임신해서 힘드니 이런거라도 도와준다고요. 그렇게치면 글쓴님 남편이 주중에 육아에 참여하고 저희 남편이 주중에 가사에 참여하고 비슷하지 않나요. 사실 지금 이 시기는 남편도 나도 아이도 다들 힘든시기인 것 같아요.
베플|2016.03.18 17:15
전업주부고 만삭이고를 떠나서 야식먹은거 치워놓고 자는게 당연한거아님???????그거 치우는게 뭐그리 어려운일이라고...남편이 잘못했음.
베플|2016.03.18 15:44
남편을 탓하기엔 남편 업무량이 너무 과하고 님은 만삭이고ㅜㅜ 저같아도 그냥 잠든 남편이 너무 화가났을거 같은데.. 이런거 보면 진짜 애낳기 싫다ㅜ
베플ㅡㅡ|2016.03.18 22:12
참 어이가없네ㅋㅋㅋ임신9개월이면 진짜 몸은 내꺼가아닌듯이 엄청나게무겁고 힘들고 좀만 피로하면 밑은빠질듯하다. 거기다가 애기까지 키우고잇는데 다들 자기일아니라고 쉽게말하는데 난 글쓴분 대단하다고느낌. 진짜 나도 아침 8시반에서 10시반까지 온종일 서서일하며 아가씨적보내다가 임신해서 애기낳고 육아해오고있지만 일하는거만큼 아니 더 정신적 육체적피로는 진짜감당하기힘든데 같이낳고기르는자식인데 엄마는 가정주부라 당연한거고 남편은 밖에서온종일 일하다온사람이니 고마운건가? 미치겟다진짜ㅋㅋㅋㅋ상좀치워주는게왜 그게 한시간이걸리나 두시간이걸리나. 목욕해주고 놀아줬으니까 넘어가라니ㅋㅋ누가잡아먹는데냐 섭섭하다잖아 조금만 남편이 와이프생각을해주면되는거지. 남편이 일때문에 힘든거 이해하고 그래서 웬만하면 혼자하려는 글쓴님이 얼마나힘들까 싶다...자꾸 내가해야는게 맞다생각하고 혼자하니까 남편이 자기가 조금이라도봐주는게 대단하다고생각하는거에요ㅠㅠ곧 출산하실텐데 몸을 조금 돌보셔요..화이팅!!
찬반안녕|2016.03.19 00:01 전체보기
막 미친듯이 몸쓰는 직업임? 울신랑은 야근해도 저녁시간 쪼개와서 애 목욕시키고 다시 감..지팔자 지가 꼰다고 만삭에 돌쟁이 아이까지 있는데 남편 늦게들어와서 힘드니 봐주라고? 대단들하시네~~ 보살들이셔 ..사무실에서 스트레스받아가며 일해봤지만 육아보단 쉬웠음..지금도 울신랑은 8개월 임신중인 나대신 설거지하고 있음 ..울신랑은 이게 당연한거래 ..나한테 고맙대 안하는 회사동료들 보면 진짜 쓰레기같대 . 이게 해본사람은 알거든 ..애기보는게 보통일이 아니라는걸 ..남자인 남편도 애 목욕한번 시키고 나오면 기진맥진해서 헥헥대는데 만삭인 와이프는 오죽힘들까 ..주말같은때 설거지도 분명 점심때 말끔히 해놨는데 저녁먹고나면 산더미처럼 쌓여져있는거보면서 허무하대 ..집안일이 참 티가안난다고 .. 좀전에 치운방 뒤돌아보면 애가 십분도 안되서 엉망으로 만드는거보면 도대체 하루에 몇번이나 치우고 있었냐며 나더러 대단하다하드라 ..거기다 임신까지해서 몸무거워 헥헥대고 치골아파서 눈물찔끔흘리는거 보면서 여자들은 대단하대 ..첫째때 26시간 진통해서 애낳는거보곤 눈물 흘리며 평생잘하겠다고했던 사람이라 둘째 점점 산달가까워지니 자기가 더 전전긍긍해하고 ..집안일 더 많이 해주려고하는 사람임...진짜 지들이 안겪어봤다고 말들은 참 쉽게 하는데 종처럼 살려고 결혼한거임? 남편들을 위한 배려는 차고 넘치면서 아내를 위한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없음..중요한건 여자들도 그런대접을 스스로 자처함.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