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할게요)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ㅎ
제목이랑 내용이 안맞긴하죠? 힘든 남편생각하면 혼자 다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저래썼는데 글쓰다보니 서운해서 내용과 안맞았던거 같아요^^;
남편의 한마디에 제가 서운해서 글쓴거였는데 댓글들 보고 반성도 하고 위로도 많이 되었어요.
왜 임신하면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사람이 좀 이상해진다고 해야하나? 그렇잖아요.
아침에 제가 잔소리하면서 달달볶았다기 보다는 남편이 먼저 어제 나 어떻게 잠들었어? 하고 묻길래 어제 상좀 치워달랫더니 치우지도 않고 그냥 소파에서 잠들었잖아~ 하고 말한거였어요.
거기에 남편이 내가 애기 목욕도 시키고 놀아주기도 하잖아~ 내가 돈벌어오니까 나머진 자기가 해야지~ 하고 말하는데 순간 욱해서 뭐 그리 대단한거 도왔다고 저러나 싶어서 서운하다고 아침에 아기 잘때 막 쓴글인데.. 남편 욕먹이기보다는 저 위로받고싶어서 쓴건데ㅠ 가족 욕먹이는거 바라고 쓴거 아니에요ㅠ
그리고 남편이 빠르면 9시정도, 늦으면 10시정도에 집에 귀가해요. 10시에 귀가하면 제가 목욕시키구요, 빨리 퇴근하는 날만 부탁하는거에요. 매일 저렇게 힘들게 일하고 온 모습보면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요ㅠ
퇴근하고 이렇게 한시간정도라도 나 도와주니까 너무좋다 고맙다 표현도 자주하구요.
저 첫째 임신해서 아기낳기 보름전까지 일했어요~ 근데 살림에 육아에 둘째가진 지금이 더더 힘드네요ㅠ 정말 첫째임신땐 힘들다는말 손꼽을 정도였는데 둘째임신땐 완전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좀 더 도와주면 좋겠다 싶었구요.. 아무튼 일하느라 힘든 남편 영양제좀 더 챙겨줘야겠네요..ㅎ
그리구 제가 아기도 있고해서 그런지 집 지저분한거 못보는 성격이라ㅠ 무조건 자기전에 싹다치우고 자야 다음날 좋더라구요ㅠ 댓글처럼 무리해서 하지않고 아기낳을때까진 좀 더럽게 살아보려구요..ㅠㅎ
참! 저 진짜 복직하고 싶었어요.
차라리 힘들더라도 워킹맘이 낫겠다 싶었죠ㅠ 집에서 아기랑 둘이 지내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물론 워킹맘되면 더더 힘들겠지만요.. 아무튼 감사하게도 둘째가 생겼다는건 둘째까지 갖고싶었는데 예상보다 빨리생겨 감사했다는거지 일못하게되서 감사했다는거 아니니 오해하지마세요.
소파에서 자는 남편을 보고 얼마나 힘들면 어떻게 잠든지도 모르고 저렇게 잠들었을까.. 안쓰럽기도 했어요.
댓글들처럼 정말 지금 둘다 힘든시기인거 같아요ㅠ
저희가 선택한거니 저도 배려하고 남편이랑도 얘기 잘해서 풀게요~ 뭐 서로 화난것도 아니고 제가 그냥 이해하고 넘기면 되는 문제니 풀거까진 없고 서로 이해하며 살아야겠죠. 아기 낳으면 더 힘들거라는말 백번 공감해요ㅠ 지금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겠죠?ㅎ
다들 위로해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시기 잘 넘기고 순산할게요! 모두 감사드려요^^
(본문)
임신 9개월차 돌 지난 아기 있는 주부입니다.
올해 복직예정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둘째가 빨리 찾아와 계속 전업주부네요.
주저리 길게 썼는데 어쩌다 글이 지워져 다시 빠르게 쓸게요. 제가 이기적인건지 좀 봐주세요.
남편은 평일에는 9시 10시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해서 6시쯤 퇴근해요.
그래서 남편도 일하느라 힘드니 집안일 하나도 부탁안하고요 제가 만삭이다보니 힘든거 딱하나 부탁해요.
아기 목욕시키는거요.
제가 임신 후에 꼬리뼈통증이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것도 힘들정도로 심해졌어요. 만삭이니 더힘들어졌죠. 그래서 다른건 어떻게 다 하겠는데 아기 목욕 시키는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남편 좀 일찍퇴근하는 날에는 목욕시키고 아기랑 좀 놀아주라고 해요.
아기 아빠도 아기가 너무 이쁘니 그정돈 해주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저는 밀린 설거지며 청소 빨래 등을 해요.
아빠랑 아기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한시간도 채 안되는거죠. 그래도 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매일 야근에 주말출근까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근데 어제밤에 둘이함께 야식을 먹고 전 아기 재우러 들어가면서 다먹으면 상좀 치워줘. 하고 재우러 들어갔어요. (아기는 제가 재워야 자요. 남편이 재울라하면 자꾸 놀고싶어 하더라구요ㅠ) 아기가 잘안자서 거의 한시간동안 달래고 재우고 거실로 나와보니 아기장난감은 널부러져있고 남편은 소파에서 잠들어있더군요. 야식먹은 상은 그대로고요.
순간 화가 났지만 일단 제가 다 치우고나서 남편한테 방에들어가서 자라니까 이미 뻗은상태라 듣지도 않더라고요. 거실에 이불깔아주고 겨우 눕혔어요.
오늘 아침에 출근준비하는데 어제밤 얘길하길래 상좀 치워달랬더니 그냥 잠들었더라. 애기 힘들게 재우고 나와서 그상황을 보니 짜증이 났다. 라고 제가 힘들었던걸 얘기했어요. 그러자 남편은 내가 어제 아기 목욕도 시키고 놀아줬으니 이해해달라는거에요.
그래요. 그거 고마운거 저도 알아요.
근데 제가 어이없는건 남편은 그게 엄청 큰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아빠로써 아기 목욕시키고 놀아주는거 당연히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물론 일하고 힘든몸으로 와서 해주는거 싫을수도 있어요. 제가 임신을 안했더라면 목욕도 제가 시켰을거에요. 근데 저도 만삭이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저거하나 부탁한건데 자기는 엄청 대단한일을 한거마냥 저런 말을하니 맥이빠지네요.. 제가 평소에 집안일이고 뭐고 시키는거 하나없는데..
남편이 저렇게 생각하는거 맞아요?
제가 힘든남편 붙잡고 아기목욕시키고 놀아달라는거 이기적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