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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라서 거절당했어요

쌍둥이 |2016.03.18 18:53
조회 121,410 |추천 359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뭔가 웃기네요ㅋㅋㅋㅋ 부모님께는 그냥 얼버무려 말씀드렸어요. 말도안되는이유이긴 하지만 혹시나 당신들 자책하실까봐요..

전남친 욕하시는분들이 많은데 그사람은 저에게 최선을다했어요..ㅋㅋ 절 놔줘서 고맙기도하고.. 제가 요약해서 써서그런데 그집안이 정말 어메이징하더라구요.

정리하고 다시 그 동생이랑 연락을했는데, 그때는 완전 필터링없이 말해주더라구요. 처음들을때도 충격적인이야기가 많았는데 양파같이 까도까도 계속나온달까ㅋㅋㅋㅋ 전남친이 제게는 말안했지만 집을 엎었었대요. 심지어 누나한테는 찾아가서 누나가한번만 만나달라고 그러고나서 같이 부모님설득해달라고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안도와줬대요. 이 동생도 아군만들려고 일부러 저랑같이 본거래요ㅋㅋㅋ 물론 동생은 애초에 다른마음(여자 구해주기)을 가지고 절 본거긴하지만..

전남친은 그런말안하고 그냥 사과만했어요. 자기가 염치가있기에 날믿고 따라와달라는말은. 못하겠다고.. 제일무서운건 본인도 아버지의 그런 끔찍한면을 닮아있을까봐 그게 무섭대요. 그 사람만 보면 참 괜찮은데.... 전남친이 불쌍하긴하지만 전 제인생이 더 소중하니깐요 가시밭길을 걷고싶진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 그집안에 누군가는 시집을가겠죠.... 벌써부터 불쌍해지네요 미래의 그 여자분...

이 동생이랑은 관계가뭔가 어색해져서.. 친하게지내기엔 이상할것같다고 서로 이야기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구해줘서 고맙다고하고 그동안 맛난거 많이사준걸로 퉁치는걸로 하하
일부러 만나는일은 없을것같고.. 언젠가는 같은곳에 발령날수도있겠죠. 그렇게만나면 그때 또 맛난거많이사주는걸로 하려구요


* * *









잠깐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사진으로 웃는거 올리고싶네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로 가겠슴.


32세 여성임. 공무원이고 쌍둥이남동생이있슴. 몇시간전까지만해도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있었슴. 전남친은 한살연하고 같은 공무원임.

전남친은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끼도많음. 직장에서도 선배들한테 이쁨많이받아서 선자리도많이들어왔었다고 들음. 직업군이 같긴하지만 일하는곳은 달랐는데 연수갔다가 알게됨. 전남친의 적극적구애로 만나게됬음.

나이도 나이인지라 점점 결혼얘기가 오갔음. 전남친은 실제로도 우리집에 몇번 인사를왔고 싹싹한 성격덕분에 부모님도 너무좋아하셨음.

나도 전남친 부모임께 인사드리러가려고 나름 마음의준비도 하고 넌지시 말도꺼내봤슴. 근데 그런얘기가 나올때마다 뜨뜻미지근하게 어물쩡넘기는거임.

그리고 솔직히 전남친이 6살 차이나는 누나가있는데 누나도 가까운거리에서 혼자 자취한다고들음. 전남친 부모님은 여기서 먼지방에 살고계셔서 그렇다치지만 누나조차 소개시켜주지않는게 조금 이상했음. 직업도 같았기에 공감대형성도 잘될거라생각했고 내가만약 누나라면 먼저 불러서 밥도사줬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

그러다가 전남친 친척동생이 이번에 시험합격해서 같은 직업군에 취직이됨. 친척동생이 가까운데 살아서 전남친이 밥을 사준다기에 한번 같이 만난적이있슴. 애가 싹싹하고 예쁘고 어차피 전남친이랑 결혼할 사이기에 잘지내야겠다고 생각을함. 그래서 전남친없이도 둘이 몇번만나서 밥도사줬음.

암튼, 우리부모님이 상견례는 언제쯤하면좋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전남친한테 직구로물어봄. 왜 나 소개안시키냐고. 그랬더니 전남친이말하길 사실 부모님이 나를 맘에안들어하셔서 인사를 안받으려고한다는거임.. 살짝예상은했지만 쫌 충격이였슴ㅋㅋㅋㅋㅋㅋ 설마 누나도냐니깐 맞다고함. 이유를 물음. 정확히는 말안해줌. 그래서 그냥 나혼자 나이때문에 그러시나..라고 추측함. 그래도 사람을 보지도않고 맘에안들어한다니.. 전남치닝 되게미안해하면서 쫌만 기다려달라함. 자기가 잘해결하겠다고.

그랬는데 그 친척동생한테 연락이옴. 할말이있는데 오빠한테는 말하지말고 나와달라해서 알았다하고 나갔슴. 뭔가 촉이 내 결혼문제인듯했슴. 아니나 다를까 쫌 머뭇거리면서 자기가 오지랖부리는것같아서 고민을 많이했는데 남의집멀쩡한 처자앞길은 구해야겠다 싶어서 큰맘먹고말하는거라고 선택은 언니가하시라고 얘기를시작함.


남의집 가정사얘기를 다 하기는 그렇지만 이모부(전남친아버지)가 쫌 문제가많다고함. 지금도 언니랑결혼반대하는 이유가 언니가쌍둥이라서 그런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성인자라고 하자있는 유전자랬다나.. 진짜 기가막혔슴ㅋㅋㅋㅋㅋㅋㅋ 오빠만보면 이 결혼 괜찮지만 그집식구들을 시댁으로 두는거면... 솔직히 도시락싸들고 말리고싶다함. 오빠도 지금 가족들사이에서 힘들어하며 가족들이랑 연을끊고싶다고 자기 엄마한테 전화와서 하소연했다고함.

암튼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마무리하고 혼자 곰곰이 생각을해봄. 생각할수록 자존심도상하고 화도났슴. 부모님께말씀드릴수도없고.. 일단 시간끌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어 전남친한테 만나자고함.

만나서 제대로된이유를 말하라고족침. 계속 추궁하니 실토함. 친척동생한테서 들은얘기보다는 순화된 이야기였슴. 그래서 넌어떡할꺼냐물으니 미안하지만 결혼은 못할것같다고... 자기가족이 이런게 너무 화도나고 어이도없지만 부모님이 너무 완강하시다고 미안하다고 움.

하... 전남친은 무슨죄겠음. 내가 나서서 천륜을 끊으라고할수도없는거고 그렇게 우린 끝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껜 뭐라말씀드리죠.. 참 좋아하셨는데....하
씁쓸하지만 헬게이트문앞에서 조상님이 도우셨다고 생각해야겠죠...

이런일도있네요 ㅋㅋㅋㅋ....
추천수359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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