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은 진심으로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D
스스로의 인생은 스스로가 알아서 살아야지 왜 이런 내용을 올리냐, 집안 분위기를 잘 알면서 왜 공개를 했느냐,
부모님의 의견에 공감한다 등등의 다양한 내용과 반응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나름 20년 넘게 모범적인 딸로 살면서 부모님께 속인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스스로의 삶? 이라는 걸 많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 괜히 스스로를 반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글을 올리게 된 건 개강 후 처음 집에 내려가면서 혼자 심란해져서 그랬네요.
속이기를 원치 않아 집에 연애한다는 것을 알렸던 건 상황상 여러 모로 저한테 부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연애 사실을 아시는 상황에서 저희 부모님께만 속이고 있다는 사실이 당시엔 넘기기 어렵더라구요.
만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 지금이었다면 당연히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스스로의 인생인 만큼 자기 결정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되돌아보니 지금까지 많은 결정들이 부모님과 함께한 것들이 너무도 많아 혼자서 버거웠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이 부모님의 설득에 합리화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더라구요.
부모님은 아무래도 "딸" 가진 입장에서 걱정이 되셔서 그러신 거라는 걸 생각은 하는데 그 분위기는 참 힘듭니다.
방금도 남자친구랑 어떻게 지내냐는 것을 언급을 하셔서 말씀해주신 대로 나름 센스있는 느낌으로? 잘 받아쳤는데요.
여전히 마음에 안 든다는 느낌은 잔뜩이십니다. 하핳...
제가 센스가 없는지 아니면 마음에 안 드시는 답을 들으신건지 다른 얘기로 말을 돌리시네요.
암튼 오늘의 톡 된 거 보고 놀래서 이어쓰기를 합니다.
그냥 넋두리였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다시 읽으면서 보니 정작을 절작이라고 해놓았네요. 하핳...
이 땅의 모든 커플과 솔로 모두 힘내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