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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여동생을 데리고 온게 큰 잘못인가요? 매우 화가 납니다

1 |2016.03.27 02:30
조회 323,525 |추천 518

33살 남자입니다. 결혼한지 6개월차 됐구요.

 

여동생을 데리고 온 문제 때문에 아내와 크게 다퉜습니다

이게 그렇게 큰 잘못인지 묻고 싶습니다

 

금요일 밤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와이프랑 밥을 먹으면서 텔레비전 보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여동생이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길에 어쩔 줄 모른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놀래셔서 어떻게 됐는지 빨리 가보라는 말에 뛰쳐나갔죠.

 

사건은 지방대학교에서 올해 입학한 여동생이 친구들과 함께

부산으로 놀러와서 놀러가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도 하지 않고, 차키를 훔친채 여동생이랑 친구 3명이서 함께 갔답니다

 

화가 미친 듯이 나버리기도 하지만, 또 여동생 걱정때문에 병원에 입원시킬려고 했으나

크게 다친거 같지는 않아서 부산에서 입원하는 것보다, 본가 근처서 입원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문제는 운전면허가 제 여동생 밖에 없던 터라, 얘들이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또 20살 여자애들끼리만 있어서 무슨 안좋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저희 집에 모두 하룻밤 묵기로 결심했습니다

차 수습하고, 아이들 근처 순대국집으로 데리고 가서 밥 먹이면서 와이프한테 전화했습니다

 

"XX이가 사고를 쳤는데 지금 돌아갈 수가 없다. 여자애들끼리만 있어서 많이 위험할 거 같은데

미안하지만 오늘 하루 우리집에서 자고 가야될거 같다"

 

그랬더니 와이프 하는 말이

 

"그냥 찜질방 같은데 데리고가. 우리집은 싫어, 데리고 오지마" 이러더라구요

 

그 때 어이가 없고 화도 나서, 말다툼좀 했습니다.

제가 몇번이나 왜 안되는 건데? 물어봤는데 와이프 하는 말이 "그냥, 싫어, 아몰라" 이거였습니다

 

교통사고난 여동생 데리고 오지말라는 데 어떤 미친 오빠가

"그냥 싫어, 아몰라" 이 말 듣고 안데리고 갑니까?

 

데리고 오지 말랬지만 걱정도 많이 나서 제 뜻대로 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후로 와이프 하는 행동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데리고 오지 말랬더니 왜 데리고 오냐, 니땜에 피곤하다, 짜증난다, 왜 데리고 와서 사람 귀찮게 하냐, 지들이 사고쳐놓고 왜 수습은 우리가하냐, 자기는 우리집에 누구 오는거 짜증난다" 고 하더라구요"

 

방안에서 다툼좀 하다가 와이프 하는 꼬라지가 가관이었습니다. 제 여동생한테 얼굴 보고 직접

 

"미안한데 모두 나가라, 아가씨도 그렇고 친구들도 사고는 본인들이 쳐놓고 어른들보고 수습해야 되냐? 20살씩이나 먹었으면 알아서 수습은 하고 나가라. 여기 오빠랑 내 집이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정말 열받아서 그자리서 와이프보고 직접 니가 나가라고 했습니다

 

 

제가 정말 화가나는건 와이프가 여동생을 혼내는 거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와이프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20살씩이나 됐으면 수습은 자기가 하는게 맞는 거고, 어른들한테

빌붙지 말아야죠.

 

근데 핀트는 그게 아니라 단순히 귀찮고, 짜증나고, 자기집이니깐 나가라는게 핀트인 겁니다.

자기 여동생이여도 그렇게 했을 까요?

사고는 사고고, 어찌됐든 교통사고 난 여동생한테 그것도 새벽 2시쯤 다된 시간에

단순히 "귀찮고 짜증나고 누가 오는 게 싫다" 라는 이유로, 나가라는 게 말이 되나요?

 

전 개인적으로 이번일로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부라는게 서로 맞춰가면서 살아가는게 부부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비합리적인 생각까지는 맞추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거꾸로 제 처제가 저런 꼴이 났어도 혼 낼건 혼내더라도, 우리집에 당연히 묵고 가라고 할 겁니다

 

제가 그렇게 크게 잘못한건가요?

 

 

추천수518
반대수1,002
베플|2016.03.27 03:54
근데 시누친구들까지 다끌고 재워달라고하는건 심히 오바인거같은데? 그럴땐 호텔잡아주는게 맞지. 시누에 친구들까지.... 시누친구들딸렸으면 호텔갔어야지. 신혼집이 무슨 여관도 아니고.
베플ㅡㅡㅡ|2016.03.27 05:38
저 와이프도 이해안되고 베댓들도 이해안된다 결혼이라는 건 한 가족이된건데.. 남편 동생도 내 가족인거지 왜이렇게 다들 이기적인건지.. 나같으면 내가 먼저 다 데리고 오라했을 것 같다 그정도도 못해주면 남편과 아내 사이가 아니라 그냥 룸메이트인거지..
베플ㅇㅇ|2016.03.27 06: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답없다 지딴에는 든든한 오빠역할 여동생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었겠지 ㅋㅋ 청소년도 아니고 20살 성인인데 여동생만 데려오고 나머지는 찜질방비 내주면서 찜방에서 자라고 해도 걔네들은 감지덕지 해야한다 근데 왜 안해도될 오바는 하고 그러셨을까 ㅋㅋㅋ 가오잡고 싶으셨나?? 참나ㅋㅋㅋ 그리고 솔직히말해서 지금 님이 화나는것도 여동생 친구들앞에서 내뜻대로 안따라주는 와이프땜에 체면구겨져서 화나는게 더큰이유 아닌가??? ㅋㅋㅋ 그리고 집안에 손님들 오면 당연히 집치우고 여동생 친구들이니 아침밥 먹여야하고 손님대접할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너같으면 그걸 새벽두시에 날벼락맞듯이 맞았는데 화안나게 생겼냐??? 결혼해서 너혼자 사는거 아닌데 어쩜 저렇게 이기적이냐
베플ㅋㅋ|2016.03.27 04:40
와 님 여동생이 더 막장이네요. 대체 여기서 잘못을 심하게 한 사람은 여동생 그다음 님 마지막 아내분 순이에요.아내분도 좀 심하다싶지만 저같아도 완전 또라이같은 시누에 그친구들까지 집에데리고오면 대판 합니다. 진짜 적반하장이네요. 와이프분이 저래도 님하고 여동생은 입이열개라도 할말이 없는거에요. 근데 이혼이래. ㅋ 그렇게 차키훔치고다니는 여동생이나 평생끼고사세요
베플ㅡㅡ|2016.03.27 08:24
댓글 진심 이해 안가네요;; 가족애가 다들 없으신듯ㅡ 제가 쓴이였어도 이혼고려합니다. 놀자고 친구에 친구동생 줄줄이 데려온 것 아니잖아요? 그리고 스무살이 법적 어른은 맞지만 진짜 어른이라고 하기엔 어린나이 아닌가요? 30대인 제가 운전하다 사고나도 마음이 쿵닥거리고 무섭던데, 베댓들 진짜 이해안가네요.
찬반남자ㅇㅇ|2016.03.27 03:08 전체보기
남녀를 떠나서 아무리 혈연관계가 아니라도 상대방 가족에게 문제가 있어서 하루 집을 내주는거야... 그렇게 문제가 있을까? 싫다고 하는것도 가능은 하다고 생각. 하지만 집은 부부 공동의 소유이고 저런 급한 상황은 배려가 필요하지 않은가? 아무리 성인이라도 갓 20살된 사고당한 어린애들 찜질방에 데려다 놓으라는게 말이 되나? 막말로 본인 가족이 저랬어도 찜질방에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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