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둘 처자입니다
고민이있어 하지도 않던 판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네요
저에겐 작년부터 사귀었던 2살연상의 남친이 있었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직업군인이라 저랑 장거리 연애를 했었고
사귀던 초반에는 제가 너무 좋아해서 고백하고 연애를 했는데
전남친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저를 만났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귀고 처음 본 휴가 마지막날 거하게 차였었죠
근데 하루도 안돼서 전화가와서는 자기가 잘못생각한것같다며 제생각이나서 안돼겠다고 붙잡아 다시 잘 시작해서 그이후론 평탄하게 사귀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200일 만나면서 93일 이후론 만난적도 없었고
그 93일 만날때도 실제로 만난게 20일도 채 안돼죠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왔을땐 제가있는 지역에서 놀았고
그게아니면 제가 직접 만나러 서울까지 가야했어요
만나서 놀때 숙소 밥 쇼핑 입장료는 제가 다 부담했습니다.
직업군인이라서 돈을 괜찮게 벌 거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남친은 돈이 없더군요..
남친옷을 사러갔는데 잔액이 부족해서 쿨하게 제가 계산하고 또 사고싶단옷도 제가 따로 사주었어요
밥도 호텔 뷔페먹으러 가자고 오전에 제가 회를 사서 같이먹었으니 자기가 사겠다고 갈거였는데 가기전에 카드잔액부족인걸 알았으니 어쩌지..밥뭐먹지..이러고있길래 그냥 제가 산다해서 호텔로가서 먹었구요..
리조트고 뭐고 제가 다 계산했지만 저는 그만큼 그 시간이 소중하고 애틋하기에 아깝다는 말도 없이 다 썼습니다
또 어느날은 제가 서울로가서 놀 때였는데 그때도 남친이 월급 전이라고 돈없다고 어쩌냐고 그래서 뭐 어때 내가 쓰지뭐 (항상 제 월급날에 맞춰서 놀았음) 이러고 올라갔어요
렌트카를 빌렸더라구요 근데 반납시간 앞당긴다고 돈을 환불받고 다시 빌렸는데 그게 카드취소가 바로안돼서 다른 카드로 썼는데 쓰고나니 또 잔액이 없답니다..
솔직히 짜증났어요 그래도 어째요 놀아야죠 그리고 나중에 갚는다하고 다음 월급날에 갚더라구요?
뭐 돈 쓴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일일히 쓰다보면 내일 아침이 될 것 같으니 무시합시다.
그냥 남친을 만나는동안 여행경비의 98퍼는 제가 썼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군인이라 출동을 나가야한답니다. 해군이였거든요
그래서 폰을 반납해야하고 출동기간이아닌 평일에 근무를해도 갑자기 출동이라고 나가서 일주일동안 폰을내고 연락이 안됩니다. 뭐만 물어보면 군사보안상 말을 해줄수 없다네요. 이해해요 한나라의 군사작전인데 말을 못해주니 당연하잖아요. 제가 군인을 참 좋아해요. 자랑스러워서요 그래서 제 주위엔 군인인 친구들 선배들이 있는데 일반병사나 다른 직업군인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납득이 안간답니다.
말해주기 싫어서,숨기는게있어서 군사보안타령하는거래요.
끝까지 믿었습니다 제 남자친구인데요.
제가 연락 끊기는걸 싫어하니 남자친구가 폰을 빼와서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게 가능한것도 웃겨요 지금보면 ㅋㅋ
무슨 학교도아니고 ㅋㅋ 군대에서 폰을 빼와..
근데 폰낸다고 연락안됀다고 할땐 전원이 꺼져있을거 같아서 전화를 해봤는데 심지어 신호가 가요 그리고 좀이따 카톡이와요 ㅋㅋㅋ아니 왜이래 말이 앞뒤가 안맞잖아요;;
참 의심을 안하려해도 안할수가 없는 상황이라 미치겠는겁니다.
그래서 어느날부터 연락이 안와도 그러려니 연락이 와도 그러려니 또 너무 반겨주면 싫어해요 짜증나게
어제 본것처럼 대해주면 안됄까..? ㅋㅋㅋㅌㅌㅌ응 그래요
이젠 반 포기하고 대하니 좋아합디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해준다구 ㅌㅋㅋㅌ 그냥 포기하고있는건데 휴..
오늘 전남친 생일입니다. 저저번주엔 200일이였구요
그 중간에 맞춰 저번주에 서울에 올라가기로했었어요.
전 또 어디가고싶은지 하나하나 계획하고 있는데
또 그놈의 출동타령으로 나중에 알아보자네요
그리고 올라가기로한날이 남친 월급날이라서 어케나오나 보자하는맘에 올라가는 날짜도 맞춘거였고..
근데 뭔가 또 나혼자 신명나게 조공하다가 끝날 것 같아서 남친한테 그냥 이번달에 오빠 근무도 어케될지모르니까 담달로 미루자고그랬어요. 그냥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련없이 올라가는 일정 다 취소했어요 그게 200일되기 몇일 전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저는 참 바보같이 연애를 하고있더라구요.
이제까지 남친에게 옷이며 향수며 가지고싶은 피규어,돈필요하면 돈까지 다 줬는데 저는 받은게 빼빼로데이에 레알 빼빼로 한통 (기프티콘) 발렌타인데이에 페레로로쉐 5알 올리브영 상품권 3만원 끝. 뭐 이딴식인지
저도 여자고 남친한테 뭐 하나라도 좋은거 받아보고싶고 그런마음이 있죠.. 제가 사귀는 초반부터 안개꽃하나 받아보고싶다해도 지나가며 꽃이 있어도 눈길한번안줍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일인지 참ㅋㅌ
그리고 201일째되는날 연락이왔습니다.
시간을 가지자고. 이건무슨소리에요 ㅋㅋㅋ
그래서 왜냐했더니 힘들답니다 서로.
저 만나는게 힘드냐했더니 그렇다네요.
출동가서 고민많이했다고 제가 지랑 연락은돼서 힘드니까 옆에 못있어주니까 그렇데요
그냥 헤어지자고 말을 하면 지가 나쁜놈될거같으니 돌려말하는 꼬라지로밖애 안보이대요 저한테는 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아 오빠못만난 100일동안 난 수도없이 고민했고 그래도 못만나는사람 뭐하나라도 더 챙겨줄까 생각한 제가 바보같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참 속상하더라구요
주위에서 다 헤어지랍니다 예전부터 계속 헤어지라는 소리만 들었어요...그래서 마음단단히챙기고 그만하자는 식으로 서운한거 나 힘든거 다 말했어요
그제서야 그만하잡니다.
제가 이제 말귀를 알아먹는다고 잘 이해하셨다고 이제까지 나가지고노느라 수고많았다. 어디부터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잘먹고 잘살라고 그랬어요.
그러더니 너는 내가 군인인거 감안하고 만나지않았냐 나불대길래 씹었어요.
여기까지가 마지막연락이고 그 이후엔 저를 인스타 페북 카톡 다 차단먹어서 더이상 주고받은 연락은 없었습니다.
근데 참 사람마음이란게 그렇게 밉고 나한테 못해줘도 제가 좋아하던사람이라 애써 다른사람을 눈에 들여도 계속 생각이나네요. 오늘 생일인데 생일축하한다고 사랑한다고 말 못해서 너무 속상하구요. 오늘 생일인거 모르고있다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분한테 12일날 생일인데..하고 달력보니 오늘이네요.. 또 출동을 나갔을지 퇴근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전화한통해보고싶어요.. 사실 붙잡고싶어요.. 그 사람은 그사람이 처음 저를 찼을때 하루도 안돼서 연락와가지고 다시 잘 됐는데 이번건 좀 ㅋ케이스가 달라서..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마무리도 잘 못하겠네요 그냥 조언듣고싶어서 주저리했습니다..
연락해도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