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결혼을 하게 될 예비신부입니다.
제 나이는 28살.. 오빤 32살.. 딱 4살 차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벌어놓은 돈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나와 취업을 하고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대학교를 갔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어느정도 보람은 있었구요.. 학교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겨우 용돈 정도였구요...
제가 벌어놓은돈은 거짓없이 2천 조금 넘습니다. 오빠는 5~6천 정도 있다하고요.
오빠가 먼저 얘기 하드라구요.. 서로 돈을 합쳐서 모든걸 다 같이 하자구요..
저도 물론 찬성했구요... 양가집에 똑같이 얼마씩 해주고.. 예단이니.. 뭐니.. 그런건 다 생략하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시댁어른들하고 상의 된거냐구... 서운해 하시지 않냐구..
오빠가 그러더군요.. 부모님, 누나하고 다 상의 했다고.. 걱정말라고...
우리 부모님 다 이해해주었다고...
전 정말 걱정 안했습니다.
삼일전... 예비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저를 부르시더군요..
저를 앉혀놓고 예단비 얘기를 하시네요...
"어머니.. 그건 오빠하고 다 상의된걸로 아는데요.. " 조심스레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랍니다. 예단비를 꼭 받아야 겠답니다. 그리고는 오빠에게 얘기를 하지
말랍니다. 주절주절.. 넘 많아서.. 적지는 못하겠습니다.
한순간 저.. 정말 멍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어이가 없더군요... 오빠앞에서랑 저 앞에서랑 어떻게 이렇게 다른지...
그래서 저도 얘기 했습니다.
"전 오빠가 말씀드렸듯이... 오빠랑 모든 돈을 합쳐서 같이 한다고.. 저한테 돈이 한푼도 없는데
어떻게 예단비를 드리냐고.. 그렇게 서운하셨으면 오빠한테 얘기하지 그러셨냐구...
그리고 이 문제는 오빠랑 꼬~옥 상의해보겠다고... "
그리고 자리를 나왔습니다.. 1분~2분 지나다보니.. 슬슬 화가 나더군요...
오빠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머님이 나를 불러서 말한거 다 얘기해준후...
"뭐? 오빠 부모님은 다른 부모님과 다르다고? 웃기지마... 오빠에게나 천사같은 부모님이시겠지..
절대 그럴분들 아니라고 장담은 왜 하니???
나.. 이딴 결혼안해.. 하기 싫어.. 내가 뭐가 아쉬워서? 나 아직 젊거든... 아직 오빠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날수도 있거든.. "
그러고선 전화를 끊었습니다..
오빠에게 계속 전화와 문자가 오네요..
이 기회에 확실히 해야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