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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대처법

매리 |2016.04.16 17:04
조회 694 |추천 3
결론부터 얘기하면 무시와 지속적인 내 의견 어필(절대로 화내지 말고 웃으면서 여러번 얘기하는게 중요)

결론만 놓고 보면 싸가지 없고 무례해 보일거 같아요.

근데 결혼 4년차인 지금 저 방법으로 평온을 찾았어요.

시댁엔 딸이 없어서 시부모님이 저를 딸같이 여기신다는 미명 아래 신혼 초 5개월 정도를 매주 평일 저녁에 갔어요. 평일에 오라고 하신건 주말엔 쉬라는 배려심이라고 하시더라구요..근데 제가 회사가 서울 쪽이고 시댁과 집은 경기도. 회사에서 시댁까지 한시간 좀 넘게 걸리고 시댁에서 울집이 또 이삼십분 걸려요. 일주일에 한번,,갈수도 있죠,,문제는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11시가 다되도록 가란 말을 안하십니다, 남편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 어차피 일찍 가봐야 남편 올때까지 안잘거 아니냐고,,,똑같이 안자도 집에서 눕거나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집에 있는거랑 시댁에서 경직된 자세로 있는거랑 같나요...결혼 초반엔 못간다 말도 못하고 일찍 집에 가야겠다 말도 못하고 남편에게 짜증만 냈네요. 저희 남편은 제 말을 들어주긴 했어요. 중재는 안했고요 ㅋㅋ 근데 제가 시댁 다녀올때마다 피곤하다고 짜증을 내니 본인도 짜증스러워서 시댁에 가란 말을 안하더라구요(전엔 널 딸같이 여겨서 그러니 이해하라고, 자긴 바쁘니 너라도 종종 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명절이랑 분기당 한두번 밖에 안쉬거든요)

그리고 결혼 반년이 지났을때 슬슬 지 의견을 얘기 했어요. 과부도 아니고 혼자 시댁 오는거 싫다고, 가끔 오더라도 같이 오겠다고. 첨엔 너 혼자 오는게 어떠냐고 서운하다고 하셨죠, 근데 제가 종종 같은 얘길 반복했어요. 그리고 주말에 가끔 오라고 전화 하실때가 있었는데 그땐 전화 아예 안 받고 서너시간 있다가 자느라 못 받앗다고 해버렸어요. 그렇게 남편과 명절, 어버이날, 생신 때와 그 사이에 한번 정도씩만 가니 시부모님들 또 서운하시다고. 그땐 그냥 대꾸 안했어요.

그래도 2년까진 이주에 한번 ,못가도 한달에 한번은 가다가 작년부터 두달에 한번꼴로 가는거로 텀을 늘렸어요

물론 저희 시부모님들이 아주 극성은 아니라서 이정도에서 타협?이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끝까지 할거 아니면 처음부터 너무 잘하진 마세요. 올해는 결혼 첫해니까 이제 결혼한지 얼마 안됐으니 이정도는 해야지 하는것들이 시부모님에게는 당연한 걸로 여겨지고 기대감을 높이게 되거든요. 그리고 싫은건 싫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하세요. 말 해도 들어주실까 말까인데 말 안하면 절대 모르십니다.

아무튼 남편은 제가 시댁에 자주 안가니 확실히 시댁에 대한 불평이 없으니 이제 자기 대신이라도 자주 가라는 개소라는 안해요 ㅋㅋ 말을 해도 안 통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표현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불평하는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요. 팔이 부러지지 않는 한 안으로 굽는다는건 진리더라구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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