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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당하고 짤리는 인턴

한숨 |2016.04.20 21:39
조회 49,186 |추천 104

대기업 6개월 인턴으로 들어갔습니다

비정규직 이후에는 정규직이 된다는 희망으로 월급이 작아도 기분 좋게 다녔어요

 

1달 반정도가 지났을 때 회식을 가게 되었습니다

회식에서 선배(실제로 회사에서 00오빠라고 불렀던만큼 편하게 오빠라고 쓰겠습니다)가

술을 과하게 먹더라고요

제 경우는 술을 한잔도 못해서 음료수만 마셨기에 너무 많이 마시는게 아닌가 걱정을 하긴 했지만 신경을 안썼습니다

 

그렇게 1차를 지나 2차를 가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이때 일어났습니다

 

 

술이 많이 취한 오빠가 손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라고요

기분 나뻤지만 이때까지는 참았는데요

점점 술이 되더니 저를 계속 안고 심지어는 안은 상태에서 브라자끈을 자꾸 만지면서

엉덩이까지 내려가더라고요

그래서 술이 많이 취한거 같다며 오빠 그만하라고 이야기하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러고 음주운전을 하려고하길레 저랑 같이 일하는 언니가 말렸는데

계속 하려고해서 그언니가 차앞을 막았을때 그상태로 차로 살짝 치시고 그냥 가는걸 보고

충격받아 다음날 상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성추행도 그런데 사람 죽일뻔한 걸 보고 이건 아니라 싶어서였어요

설명을 다 듣던 상사는 알았다고 하더니

그날  오후 저를 부르더니 미안한데 그만둬줘야겠다는거였어요

 

저는 아직 인턴생활도 남았고 정규직만 보면서 다니는데 제가 뭘 잘못했나고 하니

저를 위해 그만두라고 한다더라고요

서로 얼굴 보면서 다니는거 불쾌하지 않겠냐면서

결국은 그분은 일은 잘하니 자를수 없고 만만한 인턴인 저를 자른겁니다

 

이런 회사 다니고 싶지도 않고해서 나오긴했는데

요즘 뉴스들 보니 너무 화가나서 적어봤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대기업과 업무자체가 달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 같아 다시 적습니다

 

저는 금융회사 즉 보험회사였으며

영업직이 아닌 사무인턴이었으며 6개월 인턴후 정직원이 되는거였습니다

 

대부분 외근을 많이 하는 회사라서

그런지 선배들이 언니,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고 전체적인 회사 분위기가 저뿐만 아니라

그렇게 부르는 분위기였습니다

 

금융쪽이라서 아무래도 고객상대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제가 다닌 직장이 특이한건지는 몰라도

제가 그렇게 부를려고 부른게 아니라 선배들이 그렇게 부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른겁니다

 

오빠라는 불렀다는 사실이 제가 성추행을 당하고 짤리는거보다 더 크게 다가오시고

이부분이 더 부각된다는 현실에 씁쓸합니다

 

헬로님 말처럼 그때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지 못했기에

이렇게 후회되고 판까지 글을 쓰게 된거라고 생각되요

 

상사가 그만두라고 했을때라도 신고를 했어야하는데 

집에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주변에 말하기도 부끄러워 남자친구에게만 말했기에 이렇게 된건지도 모르겠네요

 

 

추천수104
반대수9
베플ㅇㅇ|2016.04.22 11:49
회사에서 오빠라고 부른거 자체가 좀...
베플헬로|2016.04.22 11:51
성추행이나 음주운전은 상사한테 말할게 아니라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줘야지... 우리나라 ㅈ같은거 한두번도 아닌데 뭐
베플어째|2016.04.22 15:01
성추행 때문에 위로받으려 올렸던 글인데 오히려 오빠 문제로 질타를 ㅋㅋㅋㅋ 힘내여 글쓴이 진짜 씁쓸하시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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