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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ㅇㅇ |2016.05.01 21:23
조회 6,344 |추천 9
급하게 쓰느라 두서없고 오타있어도 양해바랍니다.
저는 5개월된 여자아이 키우고 있는 애기 엄마 입니다.
제가 아기 임신하고 8개월즈음에 남편이 느닷없이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중대형견입니다 몸무게 20키로 훨씬 넘어요.)
저는 살면서 한번도 강아지를 키워본적이 없고 또 원래 개를 무서워해서 개 키우는 친구집 놀러가기도 싫어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시 데려다 주자고 키울자신이 없다고 곧 아가도 태어난다고 반대를 했으나 이미 입양비용을 지불한 상태였고 불쌍한 아이라고 설득하고 설득해서 강아지가 뭔죄냐고 하면서 그럼 산책이나 배변판 가는거나 목욕같은 힘든건 내가 하겠다 간식이나 사료정도는 줄수있지않냐 하고 입양보낼데를 찾을때까지 키우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를 임신중이라 일그만두고 집에 하루종일 있는게 저라서 강아지 밥주고 간식주고 놀아주는건 제가 했습니다. 남편은 퇴근하고 와서 산책시키고 놀아주는게 다였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애보느라 아무리 정신없고 힘들어도 강아지밥은 꼬박꼬박 챙겨주고 개털이 날려도 아가한테 해로울까봐 청소도 나름 한다고 하고 저는 할만큼 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아기가 태어났는데도 남편은 아기보다는 개한테 신경을 썼습니다.
아가 옷한벌 아가 장난감 한번은 안사와도 개껌이나 개 간식, 개 우유, 개장난감은 계속 사옵니다. 안그래도 강아지용품은 많이 비싸던데 떨어지면 계속 사옵니다. 사는게 빠듯해서 아가 기저귀 살돈도 없었을때도 강아지는 챙깁니다.
그렇다고 아기한테 잘해주냐고요? 아니요 아가태어나고 기저귀한번 갈아본일 없으며 초반에 혼합수유 할때 분유 물 끓여준거 두번 아기 재워달라고 며칠동안 입아프게 말해서 두세번 재워준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만을 가지게 된겁니다.
강아지한테 잘하는건 좋다 싶은데 정도를 지나쳐서 아기는 보지도 않으면서 강아지한테만 올인하는게 불만입니다.
강아지 산책시키느라 아기안고 같이 가자길래 따라 나섰는데 중간에 수유시간이 되서 배고프다고 아기가 울길래 빨리 집에가자고 했더니 아직 강아지 산책 얼마 못했다고 좀만 더하자고 하길래 화나서 아기안고 그냥 집에 뛰어오고 뭐 그런적도 있고 별별 일이 있습니다.
이럴거면 왜 낳자했는지 이해가 안되고 하는말이 자기는 일하고 저는 집에서 살림하니까 그런답니다.
제가 다른분들에 비해 살림을 잘하는것도 또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애를 전적으로 저한테만 맡기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래도 둘이 같이 만든 아간데..
남의 애도 이렇게까지는 안할것같은데.. 애기 봐달라고 봐달라고 안아달라고 재워달라고 입아프도록 말을 해야 그제서야 보는둥 마는둥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어디다가 하소연을 한다고 생각하니 쌓아놨던게 다 터지는것 같습니다. 친정에도 친구들한테도 못말합니다. 친정에서 엄청 반대하고 반대했는데 그래도 남편이라고 편들어줘서 그런소리 못합니다ㅜㅜ


문제는 좀전에 아기 기저귀를 가느라 침대에 눕혀놓고 기저귀를 갈고 있었는데 남편이 강아지 목욕을 시킨다고 실랑이 하다가 잠깐 열어둔 울타리에서 나와서 침대위로 뛰어왔는데 아기 얼굴을 밟고 다시 내려갔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아가감싸안고 강아지를 째려보며 아씨 라고 했고 남편은 거기에 눈이 뒤집혀서 저한테 쌍욕하면서 상처안났으니까 상관없는거 아니냐고 안다친거아니냐고 안밟은거라고 막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 밟은것같은데 설사 밟지 않았다해도 눈쪽이고 심하게 다칠뻔했는데 자기딸보다는 강아지 편을 드는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밟았든 안밟았든 일단 아기는 크게 다친곳은 없어보여 다행이지만 태도가 문제입니다. 앞으로도 이런일이 생길텐데 막말로 강아지가 아기를 물어도 강아지 편들 사람인것같습니다. 저 어떻게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제가 강아지한테 미운감정이 자꾸 들어서 저도 미치겠고 강아지는 불쌍한데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8
베플|2016.05.02 00:00
애 끌어안고 개 째려봤다는 부분에서 좀 뭐랄까 님이 애 vs개 구도로 자꾸 생각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애는 애고 개는 개지. 왜자꾸 개랑 비교를 하는지 좀 사고방식이 피곤하네요. 개랑 비교구도를 만들수록 문제니까 애는 애 애만 갖고 얘기하세요. 애한테 못하니까 개한테도 못해라 이것도 이상한 논리고 개한테 잘하는만큼 애한테 잘해라 하는 것도 비참하네요. 개랑 애는 별개예요. 개한테는 쭉 애낳기전부터 애정있게 키워왔고, 애는 지 속으로 안낳아서 정이 안붙다보니 별 감정이 안드는 전형적인 한국남자인 거 같은데 애가 좀만 커서 이쁜짓 하면 금방 또 이뻐죽을 거예요. 그럴려면 역효과 나게 자꾸 개랑 애 대결구도로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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