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부부지만 남보다 못한 사이

ㅋㅋㅎㅎ |2016.05.05 02:32
조회 1,383 |추천 3

남보다 못한 부부사이

 

띄어쓰기&맞춤법 틀립면 알려주세요

인식하고 다음번엔 틀리지 않고,

이글에서 고치겠습니다.



연애 6년 결혼생활 3년...



아이를 낳기 전까지 그닥 불만도 없었고, 오히려 남들이 부러워 하는 남편이였습니다.

딱 아이를 낳으러 간 날부터 달라진거 같아요

22시간을 진통하는 와이프를 두고 옆에서 코골며 자기 바빴고,

며칠 회사일땜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하겠거니 하며 넘어가고, 진통하는 그때에도 안쓰럽게 생각하며

홀로 울며 불며 이 악물고 이겨냈어요(내리 잔게 아니라 자고 깨고 반복이였어요. 하지만 잠든 시간이 더 더 더 더 더 많음.)

기다려도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수술실에 제 발로 들어가는 와중에 자기 끼니 챙기는 남편을 보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때도 진통으로 제 정신이 아니었기에 별 생각 없었습니다.

아이 낳은 후 계속 열이나 물수건으로 30분 마다 몸 닦아주라는 간호사 말에 2~3번 해주고 땡!!

담당의가 와서 얼음팩 간호사실에서 받아와 배에 올려두라는 말 2번 다 무시.

제가 거동만 되면 제가 얻어다 내 배위에 올려놓고 싶었습니다.


병원에 있는동안 새벽에 화장실 가고싶어 낑낑거리는 와이프 신경도 안쓰고 코골며 자는 남편...

그때까지만 해도 짜증은 났지만 많이 피곤하구나 싶어 안쓰러워 했어요.


조리원을 갈까했지만..가격도 비싸고, 성격상 못 미더워 친정으로 갔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아이는 눈만 뜨면 울고, 젖 몸살에...수술부위는 아파 눕고 일어나기도 힘들고...

우울증이 온건지..엄마 앞에서 절대 감정 티 안내는 저도 매일 눈물바람에

울며 밥먹고, 밥먹다가 울고...밥도 먹는둥 마는둥..

그래서 모유도 안 돌았던거 같아요

나중에 보니 산후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요


"나 오늘 엄마 앞에서 울었어라고"얘기한다는거 자체가

어떤지 아는 남편,,,,,,

말해도 별말 없었어요....



친정에서 조리 2주 지난 후 집에 오니...

때 마침 제가 출산할때 이사했어요.

남자가 정리 하면 얼마나 제대로 했겠거니 해서 기대도 안하고

창틀 물티슈로 닦아주고 바닥만 깨끗히 닦아달라 부탁했는데...

집에 가니 가관이더군요...

창틀은 먼지는 그대로고, 바닥은 도착하자마자 닦아보니 말로는 여러번 닦았다는데 바로 흰 걸-레가 시컴해 지더라고요


저만 가는게 아니고 자기 자식이고 신생아가 가는데 부탁한 딱 2가지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더라고요

애랑 저만 달랑 새집에 내려주고 새집에 온 첫날 다시 일하러간 남편...

집은 개판에 애는 또 다시 미친듯이 울고,애랑 같이 울다가 다시 엄마집 데려다 달라고 해서

친정에 2주 더, 4주 있다가 오는길에 결국에 친정엄마랑 동생이 와서 정리해주고 청소해주고 가셨습니다.


그 뒤로 애는 2시간 마다 깨고 수유하고 잠 못자고이런거 다 참을 수 있었어요...

아기는 이쁘지만..제 기분은 나아지질 않아 산후우울증이 점점 심해지는데..

남편은 방관하더라고요.


연애시절 우울증에 불면증 때문에 몸무게가 40kg까지 빠지는걸 옆에서 다 보고 병원도 같이 다녀줬던 사람이.......

원래 우울증 있던 사람이 산후우울증이 쉽게 온다고 임신때도 말하며 겁나 했었던 와이프를 보면서도

남편은 집&회사 뿐이였어요.

 

오히려 지인들이 산후우울증인거 같다며 걱정하고 안부를 꾸준히 물어보곤 했는데

남편은 출근 후 연락이 없었어요.


이제와 물어보니 자기는 감정적인거 말고 신체적인것만 걱정하고 물어봤다더군요

기억도 안나지만...

자기 말로는 손&발 붓기가 빠졌냐, 오로는 아직 나오냐....

니가 서운해 할까봐 단 한번도 아기 안부 먼저 물어본적 없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단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오히려 제가 문자나 카톡 내역 뽑아 보고 싶습니다,

정말 나를 챙겨줬었는지..........


그때까지만 해도 주말에 친정에 오는 남편이 반갑고,

다시 돌아가는 남편을 보며 눈물이 나지만....참고 보내며..

남편은 또 얼마나 아이가 보고싶고 생각나겠냐며

아무 티 안내며 보낸 나를 생각하니.............


돌이켜 보니 신혼시절...

제가 다 했어요.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화장실청소, 집청소, 기타 등등...

남편한테 시켜보기도 했지만...제 맘에 안들어 그냥 제가 다 하게 됐고,,

뭐든 제 손으로 하다가 아기 케어도 해야하고 집안일에 겹치니 힘들더라고요

그게 이렇게 돌아오는 건가요??



아이를 낳고 나서도

모든걸 혼자 하려고 보니 결국엔 손목 인대 늘어나고 염증생겨 깁스를 해도 남편은 그대로.......

그동안 힘들다고 말도 해보고 눈물호소도 해도고, 부탁도 해보고, 병원에 데려다 주던지

부부삼담들 받아보던지 얘기를 해도

장작 아이가 돌이 지나도 병원을 한번 못갔네요

(네 물론 혼자 갈 수 있어요 근데 정신과는 충분한 상담과 설문과 시간이 오래 걸려요 결코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없어요)


뒤 늦게 아이 8개월쯤 병원을 예약 했다며 가자고 하더라고요

열 받아서 참 빨리도 데려가십니다 하며 거부 했었요.

단번에 취소 하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거부 했으니 뭐 할말은 없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울며 불며..결국에 욕도 하고...물건도 던지게 되고,,

막장까지 오게됐네요

아이를 낳아도 절대 각방은 쓰지 말자며 약속했던게

지금은 남편 자는 모습만 봐도 밟아 때리고 싶고,

먹는 모습만 봐도ㅎㅎㅎㅎㅎㅎ재수없어요...ㅠㅠ

결국엔 우리 수건도 따로 쓴 답니다~~~~~~~~~(치약도 따로 쓰고 싶어요)

방바닥에 남편 머리카락만 봐도 더럽네요(절대 줍지 않아요)

 

그러니 자연적으로 출산 후 부부관계도 없어지고

근데 또 남편은 혼자 하는게 티 나고 ..

(그래서 더 싫음. 자는 줄 알고 늦으시간에 하는거 같은데 다 티남.)


이거 말고도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제가 열받은거, 서운하거 많아요...


다 적으면 너무 길고 그런데......

정리 할 수가 없어요....


제 감정이 복잡해서 그런거겠죠?

악플인던...선플인던..

뭐든 달아주세요


제게 도움이 될꺼 같아요(아가들은 달지마세요)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