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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시아버지한테 쌍욕 먹었습니다

민예 |2016.05.09 04:32
조회 102,871 |추천 43

안녕하세요

평소 톡톡 자주보던 사람입니다

아이디는 지인꺼 빌려서 글 씁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두서 부족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결혼한지 2년 되었구요

저는 20대 중반, 남편은 20대 후반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제목 그대로 어버이날 시아버지한테 쌍욕먹었습니다

 

본론 들어가기 전에 결혼 배경 말씀드리자면,

2년전 시아버지께서 전세금 8천을 해주셨고요

예물,예복은 서로 약소하게 주고 받았고

가전 가구 이불 조그마한 집기류 식기도구 등

제 돈으로 2천만원 좀 안되게 썻구요

예단으로 1천 들어가고 5백 돌려받았습니다

-맨 몸으로 결혼한거 아닙니다 할거 다 하고 갔습니다

 

 

남편 직장은 시아버지가 가게를 운영중이라

직원으로 월급받으며 일하는 중이고,

8시 출근 7시 퇴근인데 밀린 잔업이나 야근으로

혼자 9시 10시에 퇴근한 적도 허다하고 가끔 새벽2시까지

일할때도 있습니다. 이로인한 연장근무 수당? 받아본 적 한번도 없고요

아들이라고 더 부려먹는 것 같습니다. 이건 주변 지인들이 봐도 인정하는 부분이고요

훗날 가게 준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언제 받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추가

남편이 아버지 밑에서 일하느라 돈버는게 힘든 줄 모른다는 분이 있던데

남편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시아버지가 가게를 물려 받길 원하셔서 (아들하나, 딸하나인데 여자가 할수없는일이에요.. 직종을 너무 자세하게 적으면 주변에서 알아볼까봐 이정도로만 쓸게요)

첨부터 마지못해 들어가서 일한거구요

월급도 지금 신랑보다 3년정도 경력이 덜한 사람이 있는데

월급 10만원 차이 납니다.... 항상 신랑 경력에 비해 덜 받은건 사실이구요

7시 퇴근이지만 9시건10시건 끝까지 남아서 문 다 닫고 뒷정리하고 나오는건 신랑입니다

가끔 새벽2시까지 일하고 올때도 있는데 본문에도 적었듯이 이로인한 연장근무수당

한번도 받아본적 없습니다. 공휴일 다 나가서 일하고요 토요일까지 일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종이라 직원 구하기도 어렵구요

여름휴가가 3일인데 이마저도 일 할 사람없다고 쓰는것도 눈치줍니다..

아빠 밑에서 편하게 일 한것 같다고 하는 분들 있는데

예전에 판에도 부모님가게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 많이받고

자존감 낮아졌다 하는 글 톡 올라와서 저도 봤었는데 지금 신랑이 몇년째 딱 그꼴입니다 ..

 

시아버지 성격은 본인맘대로 안되면 작은일에도 화내고

막말하고 윽박지르며 욱하는 성격이고요 매우 가부장적입니다

무조건 남자 말대로 해야하는 그런...

이것 때문에 시어머니 지금 집나가서 따로 방 얻어 살고있고

신랑도 시아버지 이런 성격 때문에 싫어합니다

+추가

제 3자가 보기에 굳이 욕할 일이 아닌데도 더군다나 남들 보는 앞에서 더 그럽니다

예를 들어 친한 손님들이나 주변 지인들 앞에서

화낼 일이 아닌데 쪽주면서 욕한다는 겁니다 (시엄마랑 신랑 많이 당함)

아버지한테 어렸을때부터 이런 괴팍한 성격과 막말 듣고 살았던

시어머니와 남편은 진절머리 난지 오래구요

 

 

문제는 오늘 .. 자정 지났으니 어제네요 어버이날.

저랑 신랑 양가 부모님께 전화 한통 안드렸습니다

신랑은 결혼 전부터 가족 구성원들이 무뚝뚝해서 이런 날(어버이날,생신) 안챙겼다고 합니다

결혼 전부터 어버이날 안챙겼습니다 각자..

생신도 저랑 결혼 하면서 제가 챙기니 이정도라고 합니다

결혼 후에는 생일만 챙겨드립니다 외식하고 10~20만원선에서 선물이요

작년 재작년 시아버지 생신때 초에 불 붙이고 노래 부르는데 저만 불렀습니다

조금 의아해서 집와서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신랑가족들 모두 이런 기념일에 인색합니다)

가족들 모두 이런적이 없었고, 이렇게까지 하는것도 제가 챙겨서 이정도라고 합니다

 

원래 이런 기념일에 인색했던 집안이

왜 하필???? 왜 저랑 결혼하고나서??????? 부터인지.

 

 

 

저녁에 시아버지가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왔네요

대화체로 쓸게요

 

 

 시 - 여보세요

남편 - 응 왜

시 - (화난말투로) 너 오늘 뭔날인데 아빠한테 전화한통도 없고

        너 마누라 어떻게 된거냐? 너 시x 마누라 똑바로 교육시켜

        아빠 오늘 성질 엄청 나서 지금 술먹고 있으니까.

        전세 5월 몇일날 지금 재계약이지? 돈 다 갖고와 안되겠어 넌.

        오늘 어버이날 인데 전화 한 통 없고, 뭐야 지금?

        지윤(가명, 남편동생)이도 전화안받지 내가 너네들한테 먼저 전화해야되? 끊어

       이 시x 며느리가 완전 개판 ~~~ 뚝뚝뚝..

 

녹음된 내용이라 방금 들으며 그대로 쓴거구요 ..

진짜 뭐 조금만 본인 맘에 안들면 전세금 내놓으라 합니다

이럴거면 왜 해준건지 ;;

유치한 말이지만, 신랑이 전화 안했다고 친정부모님이 혼수금예단금 내놔라 한적없구요.

2년정도 살면서 벌써 4~5번은 들은것 같네요

이런말 들을 때마다 마음 불편해서

차라리 지금이라도 다 주고 가게도 다 접고 이런말 안듣고 맘편하게 살고싶구요

 

서운함 정도만 표현하셨어도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늦은저녁시간 이었지만 케잌하나라도 사들고 찾아갔을겁니다..

하지만 전화 받자마자 쌍욕..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1년 반 쯤 전에도 한번 진짜 엄청난 쌍욕 먹어본 적 있는데

시x  미친x 죽일x 등등 이건 얘기가 너무 길어 거두절미 하고

제가 시아버지한테 욕듣고 정 뚝 떨어졌는데

한번 참았습니다..

 (이 일 때문에 솔직히 기념일 챙기는게 더 싫어졌습니다

내 부모도 아니고 남의자식한테 쌍욕하는 시아버지 보면서요..)

 

 

ㅋ..

ㅋ....

친정부모님한테도 안들어본 쌍욕을 시아버지한테

들으며 산다니 눈물이 났어요

 

울면서 바람 좀 쐴겸 머리 좀 식히려고 집 밖으로 나오니

남편이 따라나옵니다

 

주변 벤치에 앉아서 울고 있고 남편이 계속 달래주는 상황에서

이번엔 시아버지한테 제 폰으로 전화가 옵니다.

 

남편이 받아서 저 잔다고 했고요 ..

큰소리로 소리치며 말하길래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는

싸가지없는x 이러면서 걔네 엄마(친정엄마) 번호 알려달라고

가정교육 잘못 받은거 아니냐 못된여자 같으니라고(여기서 못된여자는 저희엄마를 얘기하는듯)

이렇게 싸가지 없는 년을 내가 며느리로 인정못하겟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길래

여기서부터 저도 속이 끓더군요 ..

 

네,, 아침부터 양가 부모님께 전화 한통씩 드렸음 이럴일 없었겠죠

그건 저도 잘못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럼 전화 한통 없다고 한마디도 안하셨던 저희 부모님은요;;

저희 부모님이 호구여서 암말 안하고 계신건 아니실테고 ...

정말 이렇게까지 화내고 첫 전화에 다짜고짜 쌍욕부터 퍼부을 일인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시아버지 이런 성격때문에 무서워서 뭔 말도 못하겠고

진짜 얼굴도 보기 싫네요 ...

재산 욕심 없습니다 아파트, 땅, 건물, 가게까지 대충 어림만 잡아도 40억 재산 있으신것 같은데

전 차라리 그거 안받고 평생 안보고 살고싶어요

 

연 끊고 사는게 현명한 걸까요 ?

아님 정말 이게 판님들이 보기에도 쌍욕할 정도로 제가 잘못 한건가요?

냉정하게 제 3자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조언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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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먹고 들어왔다가 댓글보고

제가 도리를 못했다는 분도 있고

시아버지가 돈가진 유세부리고 줬다 뺐는다느니 쌍욕은 인격부족 이라는 분도 있네요

 

 

그리고 댓글 보니,

제가 글을 자세히 안적은

부분이 있어 추가로 작성해요

 

 

아버지전화를 녹음 할 생각을 하냐는 분도 있는데

신랑이 손님들이 말 바꾸는 분들이 많아서

통화녹음어플을 미리 설치 해둔 상태였고 ,

전화 받으면 자동으로 녹음됩니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통화도 자동녹음 된 상태였구요.

 

 

전세금 돌려주고 말하라고 하는 댓글도 있던데,

2년 살면서 본인 맘에 뭐 조금 안들때마다 방빼라고 한게 벌써 4~5번이라

제가 신랑보고 줬다 뺏고 그럴거면 그런소리 안듣고 살고 싶다고 다 주자했습니다

오늘 그래서 남편이 퇴근후 가게 그만둔다하고 전세금 다 빼서 준다고 할 계획입니다

은행에 예금해 놓은돈 남편이랑 저 합쳐서 다 끌어모으면 지금 전세금 훨씬 넘네요

 

*전세금받고 도리는 하기 싫다는 난독증 댓글들

본문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전세금 해달라고 한적도 없었고 지금 사는 전셋집보단 아니겠지만

결혼 당시 저희가 가진 돈으로 조그마한 집 구할 수 있는 돈은 되었었고

아들이 결혼 한다 하니 , 호의로 아버지가 해준겁니다

(글의 요지와 다르게ㅋ어쨋던 받았다는 무의미한 댓글들 또 올라오겟져?ㅋ)

그마저도 툭하면 다시 달라고 하셔서 생색내는 것 같아서 줄꺼고요

돈은 받고 도리는 하기 싫다는 댓글은 글내용을 이해 못한것 같아 무시하겠습니다

그 외 다른 댓글은 달게 받겠습니다

본문부터 제대로 읽어주십시요*

 

 

이만 남은 근무시간 다들 잘 마무리 하시구요

 

 

추천수43
반대수119
베플남자이곳은판|2016.05.09 06:45
돈지원 다받고 저런거 하나 하기 싫어서 어디 세상 살겠나. 돈 다 돌려주고 본인들 힘으로 살아가고나서 말하자~
찬반ㅡㅡㅋ|2016.05.10 04:30 전체보기
전화 한통 하는게 욕 쳐먹는 일보다 낫겠다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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