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0살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는 28살 백수..
만난지 이제 6개월 됐습니다
처음 만났을땐 남자친구가 사업하고있었습니다
사업이 잘 안되서 망하기 직전..이였죠
예전부터 알고지낸사이였지만 크게 관심은 없어서
다니던 직장에선 월급을 엄청 많이 받았다는 정도는 알고있었고
사업을 시작한뒤로 돈벌이가 안된다. 이정도까지 알았어요
만난지 한달정도는 거의 5:5 더치페이식으로 데이트 비용을 냈고
남자친구가 사업이 어려워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겨우 적자만 면하고 있었어요
11월 초에 만났는데 11월 중순부터 아르바이트를 관뒀습니다
당연히 사업은 점점 힘들어지고
올 3월부터 사업을 접고 백수입니다
문제는 12월부터 제가 낸 데이트비용이 한달에 100만원을 넘어간다는거예요..
처음엔 사업이 어려워 사정이 어렵다고 말하는데
연인사이에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제가 다 냈습니다
남자친구도 간간히 아버지 일 도와드리면서 받은 돈으로 가끔 맛있는거 먹으러 가기도 했구요
맛있는거라 해봐라 거창한건 아니고 고기집에서 고기..먹는 정도
저도 직장생활 오래해서 어느정도 버는편이고
먹는거에 아끼는걸 싫어해서
매일 붙어사는것도 아닌데 만날때만큼은 맛있는거 먹자 해서
고기집을 가거나 뷔페를가거나 하는 식입니다
남자친구가 매번 미안하다며 꼭 다시 잘되서 고생 안시키겠다고
초반엔 항상 미안해했습니다
제가 지갑만 꺼내도 싫다며..
1월 2월 데이트비용 가게부를 써보니 각각 100만원 120만원정도였어요
부모님이랑 살면서 저도 생활비드리고 집에 보탬되고자 장보는비용 용돈
제 생활비며 차비 식비 .. 보험비 적금까지 하려면 저정도 써서 남는게 없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미안한데 내가 요즘 너무 많아써서 적자다..
부모님 생활비도 드려야하는데 그것도 좀 줄일정도로 나도 힘들다 했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노력하겠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말로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월급을 많이 받아서 다 적금부어놨는데
그걸 어머니가 관리한다고.. 사업하면서 적자난 것때문에
어머니가 통장관리를 하신다고.. 마음대로 빼서 쓰질 못한다고
용돈받아야하는데 그것도 집이랑 트러블이 생겨서 용돈도 마음대로 못받는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남자친구와 한번 크게 싸웠을때
돈 얘기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저한테 니가 통장에 억단위가 있냐 식으로 말한적이 있거든요
지금 당장 택시비가 없어서 걸어다니는 사람이..
통장에 억이 있다뇨?
여태 자기가 벌어서 모아둔걸 어머니가 관리한다는 이유로
1원 한푼도 멋대로 못쓴다는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만난지 6개월.. 5개월동안 남자친구가 쓴 비용 다 합쳐도 50만원도 안될겁니다
전 달달이 100만원 가까이 계속 쓰고있구요
계속 미안하다며 꼭 성공해서 고생 안시킨다고 말만하고있고
이젠 제가 쓰는게 너무 당연한듯 말합니다
저랑 싸우고나서 기분 풀어줄때는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어디 놀러갈까? 하는데
이것도 다 제 지갑에서 돈꺼내야 가능한 얘깁니다..
아껴보고자 김밥천국에서 밥을먹고
커피도 두잔이 아니라 한잔시켜서 나눠먹고
집까지 걸어다니며 아껴보고있는데
그래도 저만 계속 쓰자니 부담이 줄지않네요..
3월부터 백수인데 사실상 12월부터 백수나 마찬가지였어요
사무실에 일이 없어서 계속 안나가고
홍보도 안하고.. 일도 안받아오고..
계속 집에만있고 저 만날때 말고는 밖에 나오지도 않아요
아르바이트라도 하겠다고 하는데
진짜 보기만하지 마땅한게 없다며 하지않아요..
점점 힘들어집니다
이제 돈없다고 말 꺼내기도 지쳐요
제 지갑에서 돈이 나오는게 당연해지니까
계속 만나야하나 고민됩니다
이 부분 말고는 너무 사랑스러운사람인데
돈때문에 이 사람을 놔버려야하나..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