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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일하다가 욕설을 들어서 신고를했는데..

ㅋㅋㅋ |2016.05.11 18:10
조회 5,082 |추천 24

안녕하세요. 톡에 처음 글올리네요.

카테고리와는 맞지않지만 많이 보실꺼같아서 글올려봅니다.

 

동물병원에 일하는 간호사(테크니션) 입니다.

월요일 오후 6시 20분쯤 젊은여자 2명이 강아지를 데리고 내원하였습니다.

강아지 상태는  눈밑에 물집이 나서 우선 진료를 받고 처치까지 끝난후 나머지 손질을 하고있었습니다. 손질은 발톱깎고 귀청소 항문낭 짜주고 보호자한테 안겨줬습니다.

근데 진료비를 결제하고 나서 나갔다 다시 들어오더니 항문쪽에서 냄새난다고 하여, 항문낭을 짜다보면 냄새가 날수있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냄새가 나면 씻겨줘야하는거 아니냐해서 그럼 씻겨준다고해서 강아지를 다시 받을려고했더니 기분나쁘다면서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영수증에 배액처치라고 되어있는부분보고 항문낭 짜는 비용을 왜 받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건 항문낭손질 비용이아니라 눈밑에 난 부분 처치 비용이라고 하니까  왜 처음부터 설명을 안해줬냐고해서  다시 설명해드렸습니다. 

이제 다시 나가길래 끝났구나 싶어서 다른 간호사이랑 다른 얘기하고 웃고있었는데 자기들 보고 웃은걸로 착각하고 들어오더니 그때부터 욕이란 욕은 다 들었네요. 나중엔 문신한 남자친구까지 데리고와서 위협을 가하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약봉투 던지고 욕하고 저희들 사진찍고.. 여기서 평생 간호 하면서 개 뒤치닥거리만 하라고까지..

이런적은 처음이라 손도 떨리고 우선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신고하자마자 도망가더라구요.

경찰분께서 오시고서는 상황설명 들으시더니 cctv도 있고하니까 모욕죄로 신고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짬을내서 점심에 수유역에 있는 강북경찰서에 갔습니다.

처음에 민원과? 그쪽에서 안내해주더니 고소장 적는걸 도와주더라구요. 우선 이런걸로도

모욕죄 신고가 접수가 되냐구 물어봤더니 여자경찰분께서 된다고 하셔서 고소장에 다 적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경제과로 안내해주셔서 갔습니다. 제3 경제과 팀장인 분께 접수를 하려고 앉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대해주시더라구요.

근데 하시는 말씀들이 정말 이해하기 힘들더라구요. 긁어부스럼 만들지 말란식으로 하면서, 자기가 이런사건 많이 겪기도 하고 경험자로서 얘기하는거라면서 그냥 조용히 묻어두고 가는게 좋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럼 이런 억울한 일은 어디서 풀어야하냐고 우리나라에서는 왜 범죄자나 가해자들이 살기 편하냐고 물어보니 그럼 다음생에는 미국이나 외국에서 태어나라고...ㅋㅋㅋ경찰서에서 이런말까지 들으면서 고소장을 내야하나 싶기도하고

오히려 신고하러 갔던 저희들만 우스운 꼴이 되더라구요. 그 보호자들한테 폭언과 욕설 들은것보다 그 경찰분이 하시는말이 더 상처가 되네요.

우선 고소장 접수는 되지만 서로 힘들꺼라고 그러면서 저희를 설득아닌 설득을 하셔서 이분이랑은 도저히 고소진행할수 없더라구요.

저는 우선 고소를 함으로써 그 욕설했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경각심가지길 바랬습니다.

차라리 그분들이 던지고 그랬을때 맞았더라면 형사고소라도 진행할수 있지않았을까 이런생각도 드네요.  정말 이 일 하면서 힘들지만 동물을 좋아해서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근데 이런 보호자들때문에 일하기가 무서워집니다. 지금은 일하다가 문만 열어도 심장이 내려앉고 비슷하게 생긴보호자들이 오면 깜짝깜짝놀랍니다.

이런쪽으로 해결방한은 없는건가요.

우리나라 경찰들도 못믿겠네요.

 

 

 

 

추천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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