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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손님 호구로만드는 택시기사아저씨 (P.S 종교팔지마세요)

abc |2016.05.15 16:59
조회 44,345 |추천 137

저번주 금요일날 면접이 있어서 택시를 탔어요

원래 버스를 탈려고했는데 모태서울이지만 네비보면서도

오왼 구분을 잘 못하는 초초초초초 길치입니다 ㅠㅠㅠ

(내려서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거나 보이지 않으면 거꾸로타서 경기도 가버립니다 ㅠㅠ)

 

그래서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택시를 탔어요

강남역에서 삼성역이긴 한데 역에서 면접장소까지 가면서 또 헤멜까봐

삼성역 부근에서 탔다가 너무 근처면 택시아저씨들께 미안하기도 해서

강남역부터 탔어요

 

택시가 생각보다 빨리왔고 면접 30분전에 타서 15분이면 가는 거리라

가서 주변에서 쪼끔더 연습했던거 준비하고 들어가야지!! 하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아저씨가 어디가시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그래서 면접간다고 했더니, 잘됐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면접장소 주소를 알려드렸어요 그래서 주소찍고 가는데

아저씨가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 근데 그 질문이 점점 호구조사 수준으로 변하는거였어요

 

집은 몇평이냐, 아빠는 무슨직업이고, 형제는 뭐하는지, 초중고 대학은 어디나왔는지

나이는 몇살인지... 너무 사적인 질문을 해서 조금 그랬지만..

면접이고 괜히 기분나쁜일 만들지말자 라는 마음에 그냥 친절하게 답하긴했는데

 

얘기하는동안 뭔가 이상했어요

분명 주소를 찍고 가는데  네비가 좌로 가라고하는데도  다른 곳으로 가서

계속 방향을 새로찾고 새로찾고... 그냥 이때까지는 아저씨가 샛길로 가나보다 했어요

(길치가 뭘 알겠음.. 이라는 그냥 믿고맞기자 ㅋㅋㅋ 면접 잘되라고 한 분인데ㅋㅋ 라는 뜻으로)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그럼 남자친구는 있냐고.. 하시길래 없다고 얘기했더니

남자친구 소개해줄까? 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네? 라고 대답했더니 ... 자기가 소개해줄 수 있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러시면서 교회나가라고 여의도에 큰교회나가서 일요일날 2시간씩 3개월정도 앉아있으면

남친 분명히생긴다고.. 이거 확실한 방법이니까 꼭나가라고 하시는거에요

 

장난으로 넘길려고했는데 완전 진지하게 가서 내 아들이 전도사인데

걔한테 성경한 권 달라하고 들고만 다니라고 하시는거에요 거기 그러는 사람들 많다고

뭔가 저는 무교지만.. 기분 되게 나쁘고.. 교회 그런식으로 나가시고 전도하신다는게..

 

(교회 나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택시탔을 때 찬송가 크게 부르면서

같이 부르자고 박수치라고 했던 택시 기사 아저씨가 계셔서 교회 얘기하시는

택시기사분들 보면 가끔 좀 긴장하게 됩니다... ;;)

 

그래서 대충 감으로 도착할 때가 됐으니 말은 여까지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양재쪽으로 온거에요 .. 완전반대쪽.. 그래서 이게 뭔가 해서 아저씨한테 아저씨 여기 반대인거

같다고 얘기를 하니까 난 시키는대로 했는데 왜 일로왔을까? 참나 이러시는거에요

계속 네비가 말하는거 들었는데.. 그때가 45분쯤 됐고요..

 

하..난 면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말시키면서 드라이브... 한겐가 라는 마음에 깊은빡침 ㅠㅠㅠ

 

그래서 저는 완전 급해져서 아저씨 저3시가 면접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제대로 달리시더군요.. 근데 그 근처에 가서도 면접장이 큰 길에서 좀 골목으로

갔어야했어요 근데 아저씨가 큰길에서 다왔다고 내리라고 하시는거에요

내릴려는 순간에 네비가 500미터 앞으로 더가라고 말안했으면 그냥 내렸을뻔..

 

한참 더가야 되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면 귀찮으니까 그냥 여기서 내리라고

하신거같아요 .. 다오면 목적지 도착했다고 네비가 말하잖아요

분명히 아저씨도 네비 보면서 알고 계셨을 거구요  

 

그래서 저는 5분전에 다행히 도착하긴했는데

4000에서 5000원이면 오는거리를 8000원정도에 왔고요

 

정확히말하면 7600정도에 왔는데 제가 현금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현금으로 드렸어요 만원으로 근데 드렸더니 그냥 보시는 거에요

그래서 거스름돈은요? 이랬더니 면접가는 아가씨가 그러면 복떨어져 얼른 가

이러시더라구요.. 

 

하.. 진짜 거스름돈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라 그게 무슨소립니까..

뱅뱅돌아서 거스름돈까지...

 

후... 진짜 황당했습니다... 진짜 친절한 분들도계시지만..

손님 호구로 아는 이런분들때문에 택시기사분들이랑 거리감느끼게 되네요...

안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추천수137
반대수10
베플|2016.05.16 11:36
그래서 거스름돈 안받았어요 ?본인스스로 호구로 만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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