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닐!
지금 샤워하고 와서 기분이 꽤 좋단다. 지난 주에는 차가운 물이 나와서 샤워한 것 같지도 않았지만, 오늘은 물도 따듯하고 시간도 넉넉한 편이라서 기분 좋은 샤워를 했어. 아까 식당에서 음료수랑 건빵 들고 오던데 언제 주려나.... 빨랑 먹고 싶다~
어제랑 오늘은 사격장에서 풀을 베었단다. 풀을 베고 있으니까 전에 포장마차 옆 잔디를 벨 때가 생각나더라. 아빠 엄마가 풀을 베고 나는 그 옆에서 구경만 했지만.... 그때 본 낫 쓰는 법으로 풀을 베었더니 애들이 낫질 잘한다고 했단다. 풀을 열심히 베었는데.... 엄마랑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거야.... 가뜩이나 사격장에선 내가 좋아하는 야경이 한눈에 보여서 더 감상적이 되는거야.... 난 이곳에서 저녁 먹으러 갈 때 보이는 야경이 제일 좋아. 마음이 푸근해지거든.
아~ 또 엄마가 보고싶다. 난 엄마한테 편지나 써야겠다. 닐! 엄마한테 내가 보고 싶어 한다고 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