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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나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라

커피 |2016.06.06 04:50
조회 13,604 |추천 20
음.. 뜬금없지만 새벽감성을 이용해서 판에 글 처음 싸질러봄,이제 20대 후반인 남자임, 자세한건 스킵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연애도 해볼만큼 해보고 깨달은건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해주는 사람이 생각나더라.
중학교때 첫 연애해보고 고등학교, 대학교, 다 여친 있었고 군대갈때는 없었어복학한 다음에 1년 사귄 후로 공백기간임죽도록 울어도보고 미워도 해보고 참 다사다난하게 연애를 했는데서로 밀당하면서 좋아하는척 아닌척 했던사람보다 그냥 꾸준히 좋아해줬던 사람이 더 생각나더라.
제일 생각나는게 고2~고3때 사귄 여친인데, 나보다 한살 많았고 내가 고2 11월쯤에 고백했어.상당히 타이밍 안좋게 고백한거 알아, 하지만 여친이 (성격적으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아서 좀 불안한 구석이 있었지, 급하게 고백하긴 햇는데 어찌어찌 사귀기는 했어
그렇게 한 6개월을 참 알콩달콩 잘 지냈다.문제는 그 6개월 후, 내가 고2때 고백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내가 고3이 됐지.여친도 신입생으로 여기저기 술자리 불려다니고 강의듣고 하고싶은거 하려 동아리 들어가다보니까 서로 만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통화만 하는 시간이 늘어났지. 그마저도 서로 피곤해서 짧게 짧게..
그러다가 한 180일쯤에 여친이 전화로 말하더라, 자기가 권태기가 온 거 같다고.내가 실수를 조금 하기도 했지만 좀 충격이더라, 근데 이마저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정말정말 소중하고 좋은 사람이어서 놓치기 싫었거든
아무것도 모르는 중학교 때도 이렇게 헤어졌는데, 똑같은 루트를 한번 더 밟게 되더라.서로 못보는 것도 힘들고, 자기가 날 좋아하는지 확신이 잘 안선다더라..
권태기를 극복하고자 한달 정도 연락하지말고 서로 할거 하면서 지내자고, 그리고 종강하고나서 연락하라고 했었지.
그 한달동안 정말 많이 방황한거 같아. 학원도 내키지 않으면 막 빼먹고, 주말엔 하루종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고, 학교에서는 하루종일 잠만자고.. 
권태기가 왔다고 통화하고 다음날에 만나서 얘기를 헀어, 서로 잠시 연락하지 말고 이런저런 얘기를..
그날 밤에 집에 오니까 정말 화도나고 슬프고 내가 딱해지더라.감정이 들끓어서 잠 잘수가 없더라.아직도 기억나네, 금요일 새벽에 후드티 한장 걸치고 몇시간인지 기억도 안나게 뛰었어.그냥 그저 뛰었어.
그렇게 안하면 내가 미칠거 같아서, 그렇게 정말 너무너무 힘들게 지내다가3주쯤 되서 간신히 마음이 추스러지더라. 그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차곡차곡 해갔지여친이 했던 미운짓들도 생각해보고 마음을 수평으로 유지시키고근데 사진한장보면 생각들이 부질없이 깨지더라 ㅎㅎ..
한달뒤 결과는 뻔하듯이.. 쫑났지.
근데 사귄 6개월이 진짜 제일 행복했어. 아무런 의심없이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거더라. 사람 감정이란게 결국 바뀌긴 헀지만..
아직도 그 의심없이 웃어주던 얼굴이 막 생각나
헤어지긴 했지만 마음을 미리 추스려놔서 그당시에는 그다지 큰 충격은 아니었어.이미 권태기로 연락 안할때 ' 아 나는 이미 차였다 ' 생각하면서 살았거든
그후로는.. 뭐 대충 뻔해, cc한번, 소개팅받아서 한번더 사귀고 군대갔지.소개팅 받아서 사귄애는 군대간다고 하니까 바로 헤어지자고 하더라.. 개뇬..그후에 복학해서 신입생 한번 꼬셔서 또한번, 그 후로는 별로 연애감정이 안들어서 공백기간.
cc한애랑 소개팅받아서 만난애는 서로 밀당이 좀 심했지, 여자의 입장에서 말하면 좀 나쁜남자? 내꺼인듯 내꺼아닌.. 그런 밀당이 재밌기도 했지..
근데 점점 갈수록 지치더라, 얘가 날 진짜 좋아하나? 생각도 들고 내가 이렇게 감정소모하는것도 피곤하고..
cc하던애는 갑자기 내가 질렸다면서 딴남자한테 갔고소개팅받은애는 위에서 보다시피 군대간다니 헤어졋지
복학해서 만난 신입생은 착하긴 했어, 근데 좀 여우같은 느낌의 착함?고3때 만난 여친이랑은 좀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 이게 이런생각이 들면 안돼는데자꾸 비교감정이 생기더라고.. 음.. 내가 잘못한거 맞아.. 
근데 의심없이 잘해주고 그냥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던 사람이 계속 생각나더라그게 벌써 10년쯤ㅈ 전 얘기인데도 계속 생각난다.
젊을때 연애 많이해보라는건 좀 동감해, 경험이 쌓여야 실수를 안하니까근데 이건 하면좋다지 꼭 그러란게 아니야.
지금 이글을 보고있는 사람들 옆에 누군가가 있고, 그사람이 날 진짜 너무너무 좋아해주면놓치지마요, 나쁜매력은 한순간인데 좋고 선한 웃음은 기억에 오래 남슴니다.
날 너무 과분하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돌려주는것도 잊지 말아주시고요갑자기 새벽에 감성터졌네요.. 급작스레 외로워서 그런가.. ㅋㅋㅋㅋㅋ고3 이후로 한 연애들이 죄다 공허한 느낌이 들어서 한번 싸질러 봤습니다..
나에게 잘해주는사람에게는 더 잘해주세요.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요.
추천수20
반대수2
베플|2016.06.06 08:43
어쩔수 없이 비교되는건 알겠는데.. 너도 지금 사람 있으면 지금 사람에 충실해.. 입장바꿔 생각해봐 너의 여자친구가 이런 생각 하고 있으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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