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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유아간 성추행

00 |2016.06.08 15:56
조회 5,674 |추천 16

안녕하세요 매일 판은 읽지만 쓰는건 처음인 30대 직장맘 입니다.

 

글이 많이 길어질거 같네요..

 

저희는 경북지역에 살고있고 5살 큰딸, 3살 작은아들 각자 어린이집에 따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큰아이에게 다른사람이 꼼지를 보거나 만지는 것은 부끄러운거라고 가르치고 너역시

 

다른사람의 꼼지를 만지거나 보여달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교육을 시켜왔습니다.

 

oo는 기저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집 선생님도 꼼지를 볼 일이 없다.

 

꼼지가 아프거나 누가 만지면은 무조건 엄마에게 말해야한다고 했었죠.)

 

 

 

스승의 날이 지난 월요일 퇴근하고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큰아이가 꼼지(성기)가 아프다며 약을 발라달라고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문제가 없는거같아 다리를 벌려보라고 하니 안쪽..부분이 빨갛게 부어있었습니다

 

단순히 아이가 용변처리를 하면서 생긴 상처라고 생각하고 약을 발라주다가

 

불현듯 "혹시 어린이집에서 oo이 꼼지 만지는 친구있어??"물어봤는데

 

있다고 했습니다..남자아이 2명이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자아이 1명..

 

(여자아이는 활동사진에도 손을 잡고 찍은 사진도 있고 이 일이 일어나기 2주전즈음에도 딸아이가

 

제가 옷갈아입는걸 보더니 배꼽을 보고 웃으며 만지려고 하기에

 

배꼽은 소중한거야 누가 oo한테 배꼽보여준적 있어? 라고 물으니 그 여자아이가

 

자기배꼽을 보여주면서 딸아이한테도 배꼽을 보여달라고 했답니다.)

 

저희부부는 너무 충격을 받았지만 묵과할 수 없는 일이기에 조근조근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개별활동사진을 보여주면서 엄마가 oo이 친구들이 궁금한데 이친구는 누구야? 이 친구도 oo꼼지

 

만졌어?하고 물어보니 한명씩 이름을 말하며 그 3명만 만졌다고 하였습니다.(전체인원 열댓명정도)

 

어디서 그랬냐니깐 화장실에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알기로는 화장실은 여자 한줄 남자 한줄로 갈텐데 어떻게 화장실을 남자친구 여자친구 

 

같이가?(통상 어린이집 화장실은 이렇게 보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했더니 말을 안하더군요

 

저희 지역은 야간 응급실에 전문소아과가 없습니다..가려면 자가용으로 4,50분거리로 가야합니다.

 

크게 일을 만들 생각이 없었기에 그날 당장 병원을 안간게 잘못이었네요..

 

딸아이는 제가 계속 물어보니 자기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나중에는

 

만졌다니까~??이렇게 대답하기에 더이상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말씀드리고 아이아빠와 함께 어린이집을 갔습니다.

 

원장선생님에게 oo가 같은반 남자아이2명이랑 여자아이가 밑을 만졌다더라.

 

돌아오는 원장선생님 대답은 아...........그래요..? 그러고는

 

6,7세가 그랬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5세아이들은 성에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랬기 때문에

 

단순히 한번 만졌을 순 있을것이다. 5세 아이들은 꿈과 현실을 혼돈해서 그런 착각을 할 수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습니다.(여기서 원장선생님이 화장실에서 그랬다니깐 5세반은

 

3명이 짝지어서 화장실을 가는데 그런일이 일어날수없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저희부부에게 CCTV는 함부로 보여줄 수 없는거지만

 

학부모님이 원하시는 듯하니 보여주겠다 저희는 CCTV 를 달아는 놨지만

 

돌려보거나 하질 않기 때문에 비밀번호도 모른다 하시면서 이것저것 작동하시더니 이전날짜를

 

돌리는 방법을 모르신다기에 저희는 그걸보러온것도아니고 oo이가 이야기를 하니깐

 

그냥 넘어갈 상황은 아닌듯 하니 어떠한 조치를 취해 주십사 하고 온거다.

 

그러고는 담임선생님한테도 이런상황을 이야기했고 담임은 전혀 몰랐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고는 반으로 돌아갔습니다(교무실과 5세반은 현관들어와서 바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원장선생님은 죄송하다는 빈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큰아이..또래보다 말도 잘하고 그만큼 고자질도 많이 합니다..그런아이가 이런 일을

 

말하지 않았다는건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 않을까요?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그렇게 말을 잘하고 똑부러지는 아이 입에서 나온말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회사로 돌아가고 6시가 넘어 담임선생님이 전화와서

 

"제가oo를 잘 보지 못해서 제가 모르는 이런일이 생긴거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자리위치를 바꾸고 그 아이들하고 넷이서 붙어있지 않게 할것이며 oo는 화장실갈때

 

제가 같이 동행하겠습니다" 이러기에

 

제가 화장실은 여자 남자 한줄씩 가는거 아니냐고 하니깐 담임은 그렇게 보낸다고 했습니다.

 

원장이랑 담임이랑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그 다음날 활동 잘하고 놀았다는 전화통화를 받았습니다

 

목요일 아침..오늘 내일은 아빠가 직접등원시켜준대서 담임선생님한테 혹시 상대방아이들(큰아이를 만졌다는 아이들) 부모님들한테 얘기는 하셨는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안했다고 하더군요..전화했습니다..왜 안한거냐고..

 

5세 oo이 말만 듣고는 자기가 모르는 이 사실을 말하기가 상당히 그렇다고..

 

폭발했습니다..무슨 일처리를 이따위로 하냐고..증거가 없어서 말을 못할거같으면

 

CCTV비밀번호 알아내라고...내가 밤을 새서라도 그 증거 찾아낼꺼라고..막말로 선생님 아이가

 

이런일을 당했다고 이야기들어도 이따위로 처리하실꺼냐고..상대방 아이들 엄마한테 너희아이가

 

oo이 만졌다더라 이렇게 말 못할거 같으면 요즈음 유아간 성추행이 빈번히 일어나니 가정에서

 

관찰 부탁드립니다 이런 가정통신문하나 못돌리냐고..

 

원장하고 이야기하고 바로 전화준다고 했습니다..그게 오후 1시10분이였는데

 

그 다음날 12시가 넘도록 전화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 전화 끊고 큰아이 심리치료부터 알아봤습니다..항상 밝은 아이가 신경질적이고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했는데 그걸 알아채지못했으니..제 잘못이죠...

 

아이아빠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심리센터도 연계를 해주셨습니다.

 

다음날 회사를 하루 쉬고 어린이집에 아무연락 없이 심리센터에 가서 검사받았습니다.

 

12시30분이 다되서 원장선생님 전화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oo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린이집입니다 oo이가 안와서요"

 

10시에 와야되는 애가 안왔는데 이제 전화하시면 어떡합니까 물으니

 

"오전에 옥수수심는 행사를 해서 이제 전화드렸어요"

 

제 딸아이는 옥수수심는 행사보다 못한 처우를 받았나봅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이 퇴소하겠습니다라는 말에 기다렸다는듯이

 

"이번달 보육료 결제하셨죠? 카드가지고 오시면 결제취소하고 퇴소처리해드리겠습니다"

 

3월달에 저런 어린이집을 골라서 입소시킨 제가 너무 후회가 됐습니다.

 

센터에 나오자마자 경찰수사관분들 3명이서 CCTV 확보하러 가시고 저희도 퇴소하러 갔습니다.

 

인사한마디 없이 "oo이 어머님 어서와서 보세요"

 

저희는 그 길로 유치원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입소하고 왔습니다.

 

일주일 후 CCTV에는 아무런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는 말과

 

원장선생님은 무고한 자기들한테 경찰을 보냈다면서 되려 큰소리를 쳤다고 들었습니다.

(이어린이집은 작년연말에 6세 여자아이들끼리 한명을 따돌린사건이 있어서 시끄러웠습니다)

 

이런 일어났을때 대응을 똑바로못한 제 잘못이 큰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글을 쓰게 된 계기는..오늘 아침 큰아이가 그 어린이집을 얘기하면서

 

상대방아이들 싫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왜 싫어?그러니깐 걔네가 oo이 꼼지 만져서..

 

속상했습니다..우리는 피해자인데...

 

우리가 도망치듯 그만두고 우리 아이가 받은 상처들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고..

 

자기들은 아무일도 없다는듯이..사과 한마디를 받으려고 하는 저희가 잘못된건가요..??

 

시간이 지나버리고 이제와서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지만

 

그 어린이집...그런 사람이 원장이라고 있는 그런 어린이집...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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