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에 글이 올라갔네요.
처음 글썼는데 올라가니 뭐 얼떨떨합니다 ㅎㅎ
아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어떤건 댓글도달았죠;)
뭐 그런것가지고 성희롱으로 고소하냐 하시는데....
이야기의 초점을 잘못 보고 계신 분들이신것 같네요.
분명 저분은 저 아닌 다른분들에게 까지 잘못을 끼쳤고 전 잘못됐다는걸 어리지만
가르쳐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어느분의 글처럼 참고 넘어가면 그게 당연히 해도
되는 행동인줄 알고 오히려 당당히 행동하실 분이셨기 때문이죠.
모.. 제의견과 틀린사람도 많이 있으니 일일이 다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그냥 모 그렇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싸이공개 해달라고 하셨는데..... 전 싸이를 방명록수준으로밖에 안써서^^;
아무튼 관심들 감사합니다^^
ps: 어의->어이 로 콕 찝어주신분 감사~ ^^
제목에 "야구장가서 성희롱당했어요" 이걸로 떠서 오인하시는분 많으신데
네이트가 참... 제목에 자극적인걸로 사람을 낚는것 같네요 왠지 씁쓸하네요
전 글에도 제목에도 성희롱이란 단어를 적은적이 없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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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맨날 보기만 하다가 글을 쓰려니 참.. ㅋㅋ
저는 부산에 사는 20대 중반의 회사원 이랍니다 ㅎㅎ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네요.
일은 2~3달전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친구와 저는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터라 평일에도 둘이서 회사 마치고 야구를 보러가곤 했습니다.
사실 주말에는 아예 엄두도 못내요 (여긴 구도부산!!)
그날도 어김없이 제가먼저 퇴근해서 표를사서 끊고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와서 통닭먹으면서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야구장에서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술과 담배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도
경기가 시작도 전에 이미 취하신 분들이 몇분 계셨죠
처음에야 별로 대수롭지 않게 뭐 워낙 많으니까~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때 어떤 아저씨가 위에 옷까지 훌렁 벗으시면서 난동을 피우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눈살만 찌푸리고 말았습죠.....
그러고 기다리던 경기가 시작되고 우리 롯데는 경기를 잘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제일 앞줄에 앉아계셨는데 계속 술을 드시더니 결국은.....
옆에 있던 아이들에게도 계속 술을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뒷모습이 기껏해봐야 중학생 이나 고등학생 밖에 안되보이는 애기들한테 말이죠
친구와 저는 여자지만 그런걸 보면 욱하는 체질이라 욱했지만 혹시나 일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술이 더 취하니 런닝만 입은채로 바지는 거의 다 내려가서 팬티가 보이고;
그 상태에서 응원한답시고 경기 안보이게 서서 난장판을 피우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다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계속 술마시라고 권하시고 억지로 먹이시고
애들이 뒤에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담배 피우시고..
7회때 결국 열받아서 저와 친구가 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아저씨, 여기는 술마시러 오는곳이 아니라 야구경기 보러오는 곳이에요
술 자제해주시고 애들한테 술먹이지 마세요. 그리고 저희 야구 안보이니까
앉아서 응원이나 하시고 조용히 봐주세요" 라고 했더니
피식 웃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반쯤 풀려서 저건뭐냐는듯한 표정 ㅋㅋㅋㅋ
격하게 흥분한 저와 친구는 안되겠다 싶어
야구장 보안하는 분들에게 가서 저분좀 말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분과 함께 걸어오는데 그분이 첫줄에 앉아있고 저는 중간쯤이라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술취한 아저씨가 저에게...............
"그 참 싱싱하게 생겼네~"
싱싱하게.......
싱싱하게.......
싱싱하게.......
하하...... 이성이 뚝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경찰을 불렀습니다.
겁도 안나더군요 -_- 원래 술취한 사람 제일 무서워 하는데;
알고보니 일행으로 오신분들이 있으시더군요.
보안이 우선 경기에 방해되니까 나가자고해서 우선 나갔습니다. 매점있는쪽으로요.
아저씨한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죽어도 안하겠다더군요.
자기는 틀린말 한거 없다고 ㅋㅋ
그래서 그럼 제가 알았다고 그럼 경찰서 가서 얘기하자 했죠
일행분이 저에게 오셔서 미안하다고 술이 만취다 되서 그렇다 이해해달라 하시더군요.
여기가 무슨 룸싸롱도 아니고 술마시면 모르는행인에게 저런 피해를 줘도 되는건
아니지 않냐고 하니까 계속 미안하다 하시더군요.
그분 때문에 맘이 살짝 약해져서 봐줄려고 하는데 그 일행분이 그 아저씨한테 가서
빨리 여자분한테 사과하라 하니까 그 아저씨가 일행분의 뺨을 때리더라구요.
더 어이가 없어져서 전 경찰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경찰분이 오시더니 하는거라곤 그냥 아저씨한테 계속 사과하라고만 하더군요.
아저씨는 경찰 오니까 말이 바뀌더라구요. 자긴 그냥 제가 걷는게 씩씩해 보여서
것 참 아가씨 씩씩하네 라고 했다더군요 헐;;
제친구가 그 아저씨가 저한테 그말 하자마자 제친구가
야채도 아닌데 사람보고 왜 싱싱하다 하냐고 그러니까
그럼 시들하다고 할까? 라고까지 반문하신분이 씩씩하다고 하셨다뇨...........
물론 경찰분들도 믿어주진 않았습니다.
사과를 안하시고 계셔서 저도 더이상 거기서 시간끌기 싫어서 경찰서 가자고 하며
계단을 내려오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그러시더군요.
자기가 미안하다고..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냥 흥에취해 술을 마시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전 머리끝까지 화가 났었지만 그렇게 말도 하시고 솔직히 아버지뻘 되시는 분한테
그렇게 하고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부드렸죠
야구장은 만인이 즐기러 오는 곳이니까 술과 담배는 자제해달라고
본인이 야구를 좋아하는만큼 다른사람들도 야구가 좋아서 관람하러오는건데
이런피해를 봐선 안되지 않겠냐고..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자기도 저만한 딸이 3명 있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이말에 기가 찼어요~)
전 사과를 받아내고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솔직히 겁도 쪼끔 났지만 해야할말은 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 ㅋㅋㅋㅋㅋ
그 다음에도 이 친구랑 야구보러가서 이상한 놈들이 계속 껄떡되서 결국 응원석 앞인
명당 자리를 옮겨야 했던 ㅜㅜㅜㅜㅜㅜ.....
암튼 요즘에 뉴스 보니까 야구장에서 술 못먹게 불법으로 한다는 뉴스를 본것 같은데
얼른 합법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