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아내가 저보고 밥을 전담하랍니다

심각 |2016.06.09 11:47
조회 42,065 |추천 9
안녕하세요 글쓴이 아내입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다 읽어봤는데... 협상조건 괜찮은거 맞죠? ㅎㅎ
저도 자취 오래하고 결혼했는데 진짜 자취하면서 뭐 해먹을때 단 한번도 요리가 행복했던적이 없었어요... 그냥 먹고살기위해 억지로 하는 정도였는데 누가 해준 밥 먹으면 세상 가장 맛있는 표정으로 먹을 자신 있는 여자입니다.

저 아침에는 간장계란밥이면 맛있게 먹을수 있구요
저녁에는 스팸만 있어도 밥먹을수 있어요
찌개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남편이 부담된다고 써놓았는데.. 진짜 부담될건 알긴하는데 진짜 밥상차리는게 너무 힘들어요...퇴근하고나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하는건 괜찮은데 요리는 생각만 해도 우울한...ㅜㅜ 언젠가.한번 남편이 요리가 더 편하지 않나? 이러면서 말흘리길래 그 말 넙죽 받은거예요

남편이 너무 부담갖고 쓴거같은데 꼭 남편이 100프로 밥하라는건 아니고 가끔 제가 밥할때는 남편이 손빨래좀 해주고 그러면 좋을거 같은데..


아, 남편이 저한테 요리 곧잘 한다 그런것도 속은거예요
결혼초에 해물탕끓이고 그랬는데 그거 다 마트에서 포장해놓은거 가져와서 끓인거예요.....생선 손질만 하면되고 양념 다 들어있는거요..그때 남편이 맛있다고 생선 사온다고 다은날 또 끓여먹자 그러길래 식은땀 흘렸던 기억도 있어요.... 그 외 김밥이나 그런건 그냥 말기만 하면 되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재미없고 피곤해요. 간맞추는 부담도 너무 심하고 제 입맛대로 끓인 찌개 식탁에 내놓으면 무슨 경연 나온것처럼 초조하구요

그런데 남편음식은 진짜 맛있어요. 제가 좀 짜게 먹는데 간도 딱맞고 친정같았으면 밥 두공기 먹었을 거예요ㅜㅜ
아 찌개도 한번 끓이면 일주일도 먹을수 있어요

주부 고수분들, 주부Lv.1인 초보좀 도와주세요
남편한테 남자가 밥해도 괜찮은거다 말씀해주세요
대신 나머지는 진짜 다할수 있어요 화장실청소야 제가 늦게 샤워하니까 샤워후에 해버리면 되고 설거지도...
저는 그정도로 요리가 싫어요..ㅠㅠ



--------------------------------------------------------------------------------





와이프 아이디로 글씁니다. 
와이프랑 같이 보기로 해서요.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아직 신혼 즐길 때인데 밥때문에 서로 좀 민감합니다. 결혼 전부터 와이프가 자기는 정말 밥하고 식사차리는거 싫다고 말했고 제가 그러면 하루에 한끼씩 각자 맡아서 만들자고 했었습니다. 

결혼한 후 아내 사정으로 제가 몇번인가 완전히 끼니를 챙겼었는데 아내는 그게 좋았던 모양입니다. 

저는 요리하는게 큰 부담은 없고 아내는 정리정돈을 기가막히게 잘합니다.가끔 제가 옷꺼내느라고 장농 뒤질때 있는데 저녁에 퇴근하고오면 말끔히 정리되어있고여름옷도 제때제때(올해 초에 결혼했습니다) 꺼내서 준비해놓고..주말에 가끔 장농 휙휙 뒤집는데 정리끝날때까지 한시간도 채 안걸립니다.솔직히 자취 오래한 제가 봐도 놀랄정도로 정리 잘해놔요.물건사고 박스 남은걸로 칸 구분해놓고 기타 등등 냉장고도 항상 깨끗하고요. 저도 그부분에서는 아주 만족합니다. 제가 좀 어질러도 잔소리 안해줘서 고맙구요.

그런데 아내가 서로 특징이 이러하니 밥은 제가 전적으로 해주면 안되겠냐 합니다.아침을 꼭 먹는 사람이라 아침은 반드시 차려야 하고 저녁도 퇴근시간이 비슷해서 제가 하는 대신 설거지, 집안청소, 화장실청소,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까지 전부 자기가 다 하겠답니다.

대신 제발 밥만 좀 해달라고 자기는 요리하는거 정말 싫어한다고 부탁합니다. 아내도 막상 요리하면 그럭저럭 잘 만드는데 저렇게 구분하자고 하니 부담도 되고,저도 아내가 차려준밥 먹고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밥만 차려주면 자기가 다른거 다 하겠다고 매달리는데 지금처럼 밥 분담해서 하자고 말하기엔 좀 그렇고..저는 지금처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인데 아내가 사정사정합니다.

참 다른 가정이랑은 좀 다른거 같은데 동료들한테 묻자니 좀 민망하고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저는 뭔가 사간 되는 사람이 뭘 해도 하면 되지인데 이런식으로 딱 구분짓는게 사실 엄청 부담되네요..

추천수9
반대수119
베플남자ㅇㅇ|2016.06.09 11:58
요리하고 설거지만 하면 되는데다 아내분이 청소랑 정리를 대충하는 것도 아니라니 좋은 조건이네요 아주 부럽습니다
베플ㅎㅎ|2016.06.09 11:57
뭐가 문제임? 밥만하라는거 아님? 아내분이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요? 나머지 다하겠다잖음? 다른거 다 하기싫고 밥도 하기싫음? 딱하나 하라는건데도?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