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 올려 봅니다.
전 서울 살고 있는 평범한 30대 중반 직장인 입니다.
결혼한지는 6년이 됬구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저나 신랑이나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건 아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만약에라도 생기면 낳자는 주의 입니다.
저도 아이를 막 원하는건 아니지만 굳이 아이가 있어야 한다면 제가 더 나이 들기 전에는 있어야 할꺼 같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이런이야기를 들었네요..
솔직히 좀 충격적이더군요..
요즘 애들은 서로 아파트 몇평 사냐 이런거 따진다고...
네... 저희는 시어머님과 같이 임대아파트 살고 있습니다.
요즘 애들은 임대아파트 사는 애들이랑은 놀지도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 소리 들으니 아이는 가지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확고 해졌네요..
어린나이부터 그런거 따지고 하물며 신랑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운동회를 하는데 엄마 아빠 안꾸미고 올꺼면 오지도 말라 했다고 하더군요.. 요즘 다 그런건지...
어제는 시누이 집에 갔었는데 (참고로 같은동내 삽니다.) 시누이 딸이 초등학생 3학년인데 시누이는 일 다니고요... (임대아파트 아님.) 학부모 모임 갔다가 하시는 말씀이 요즘 엄마들 치맛바람이 장난 이나라고 하더라구요.. 임대아파트 사는 애들이랑은 상종도 말아야 한다 하면서 엄마들끼리 그런다고..
또 무슨 아파트 무슨 아파트 해서 임대아파트 사는 애들은 학교도 받아주면 안된다 하질 않나..
요즘 장기전세 아파트도 많은데 거긴 매매도 가능한 아파트다 보니 동으로 나누고..
전 몰랐는데 이미 동내에선 중학교도 임대아파트 사는애들 다니는 중학교가 있고 아닌 애들이 다니는 중학교가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엄마들이 임대아파트 사는애들 받지 말라고 난리도 아니였다 하네요...
전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가 좋습니다. 오래된게 있으면 이것 저것 교체도 해주고 무엇보다 임대료도 저렴하기도 하고요..
덕분에 돈이 더 절약도 되고, 그로 인해서 더 모으기도 했고...
아직 애가 없어 매년 해외여행 한번씩 다니고, 먹고 싶은거 맛껏먹고, 운동도 끊고 다니고..
어른들만 살긴 좋으나 이런 상황에서 역시 아이는 아니였나 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그냥 아파트 산다 하더라도 이런 환경에서 저희 아이가 자라게 하고 싶진 않네요..
제가 세상물정을 넘 몰랐던 걸까요?
정말 이런 상황이 사실이면 다른곳도 다 그런지 궁금 하네요...
이 동내에서 아무리 그래봐야 강남 가면 임대아파트 애들 취급 받을텐데 그런생각은 안해보시는지..
임대아파트 사는 사람은 아이도 낳질 말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