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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만 읽어주세요. 어떻게 해야될지..

HOW09 |2016.06.16 10:51
조회 2,406 |추천 1
20대 중반인 남자입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얘기하는 사이트는 들어온적이 없는데 누구한테라도 무엇이라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긴 글이 될 것이고 두서 없을 거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 상황에 대해서 말해드리겠습니다. 함께 한지 5년이상 된 두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CC나 소개로 만난 것은 아니고 우연치 않게 만나서 인연이 되어 연인으로 지금까지 만나오고 있습니다. 권태기 같은건 한번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원래 연애라는건 한 사람과 길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그런 것도 있지만 그냥 그 사람이 많이 좋아서 그런게 큰 거 같네요. 쓸데 없이 두서가 길었네요. 20살 처음부터 하나씩 말씀드려볼게요. 20살때 처음만나고 한 동안은 매일같이 봤습니다. 당시 저는 재수 중이여서 약 3달간을 기다려줬습니다. 클럽이나 술집에서 만난 사람이 아니여서(그런 곳에서 만나는게 나쁜게 아니라 제가 유흥을 안좋아해서)더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는 매일같이 학교 끝나면 보고 주말은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같이 봐왔습니다. 이 때 3개월간은 여자친구가 데이트 코스를 많이 짜서 데이트했습니다. 제 첫연애라서 잘 모르는 것도 있었고 누구랑 그렇게 어디 간다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녀가 먼저 상황을 알고 짜와줫습니다. 저는 어디를 가던지 먼저 그렇게 해주는게 고마워서 다 좋았습니다. 그 후부터는 제가 짜오기 시작했습니다. 남들과 다를거 없이 같이 새로운 것들 하나씩 해보면서 6개월 정도를 그렇게 연애를 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니 조금씩 지금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번이라도 같이 해봤던 것, 먹어봤던 것을 짜오면 이번주는 보기싫다. 저번에 했던 것 아니냐면서 조금 툴툴 거려서 그때 저는 오히려 내가 못짜는 구나 미안해서 더 열심히 데이트 코스도 짜오고 했던거 같아요. 참고로 여자친구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고기는 못먹습니다. 돼지,소,닭,오리 할 것없이 그런 부분이 짜증난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각자 취향이 있고 이유가 있는거니깐요. 그렇게 이해하면서 1년을 만날 때 쯤 첫번째로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들은 일이 생겼습니다. 데이트코스를 잘 짜서 만나서 먹기로 한 음식점에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30여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여자친구한테 3일전부터 뭘 먹고싶냐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유일하게 통과한 집이라서 꼭 가야만했는데 하필 브레이크 타임인거였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전화도 해봤을때 봤던 브레이크 타임보다 약 1시간이 미뤄진거였죠. 그래서 물어보니 재료배달이 늦어서 그렇다고 30분안에 들어가실수 있게 해드린다고 말하길래 전 여자친구한테 먼저 괜찮아?라고 물어봤는데 집에 간다고 짜증을 확 내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놀라 왜그래?라고 하면서 물어보자 3일동안 니가 찾은 음식점들 다 마음에 안들고 하나 마음에 들었는데 어떻게 브레이크 타임하나 못봐놓냐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저한테 "그건 니 사정이지 내가 이해야되냐면서 지하철을 향해 가길래 미안하다고 내가 오면서 전화 못해서라고 하면서 근처 다른 집들도 혹시 몰라서 봐뒀으니깐 봐보면 어때라고 하자 "3일동안 하나 마음에 들었는데 나머지라고 마음에 들겠냐?"라고 하면서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헤어지자라고 연락이 오고 하루종일 잘못했다고 용서하고 다시 만났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데이트 코스 짜는데 평일 여가 시간은 거의 다 씁니다. 한끼 식사 같이 하는거에 많이 봤을 때는 네이버 페이지 수로 200개 가까이 본적도 있네요 요즘 많이 쓰는 데이트코스나 맛집 어플같은 건 전부다 준비해뒀구요.이렇게만 쓰면 여자친구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자기 기분에만 맞으면 한없이 좋은 사람입니다. 배려도 잘해주고 잘챙겨주는 그런 사람이죠.그렇게 연애를 하면서 몇번 여행을 갔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원하는 곳들로 여행을 다니던 중 1박 2일로 서울 근교를 가는데 일이 터졌습니다. 여행갔다오면 바로 제출해야 될 과제 때문에 전날 밤을 새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근데 제가 잠을 못자면 그날은 계속 눈 주변에 눈꼽이 많이 끼는데 그날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만난 여자친구가 떼어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괜찮아 내가 오면서 더 봤어야됬는데 미안해"라고 말하고 창피해서 뒤돌아서 눈꼽을 때고 버스에 탔는데 탄 순간부터 이미 여자친구가 말 한마디 없이 가는거였습니다. 저는 그 때는 왜 그런지 모르고 미안하다며 여행가는데 기분 망쳐서 미안하다고하면서 도착했는데 그 순간 여자친구가 "집 갈래 아 그리고 니랑은 헤어질꺼야 못만나겠어"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버스정류장에서 붙잡고 얘기를 한 시간 반을 실랑이하다 제가 숙소가서 얘기하고 결정하자라고하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자기는 자다가 집간다며 니는 먼저 가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는겁니다.그래서 이렇게 헤어지나 하는 마음에 착잡해서 혼자 앉아서 6시간을 멍하니 있는데 여자친구가 일어나서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 때는 그냥 안도감에 그렇게 하고 잘 놀고 오면서 그러더군요 자기가 그거 때준다는데 왜 니가 떼냐구 솔직히 그 떄 그 말 듣고 너무 허망했습니다. 그게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할정도의 거였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그렇지만 잘 놀았고 집에 좋게 왔으니 됬다는 마음으로 계속 연애를 하던중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역복무는 3개월정도였고 중도에 무릎이 안좋아져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때가 최고조였던거같습니다. "난 기다리기는 하는데 이제 니가 데이트 코스 마음에 안들게 짜오거나 내 마음에 안들면 연락없이 잠수 탈꺼야"라는 말을 듣고 훈련소 입대하고 보충역 전환이후 저는 그래서 이제는 주말이나 시간이 되면 볼 수 있으니 조금 나아지겠지했지만 아니더군요. 전환 후 복무중에는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친구 누구 남자친구는 보고싶다하면 언제든지 오고 한다는데", 여보 걔 알지 내 친구 누구 걔 남자친구는 직장다닌다는데 내 남자친구는 공익이고" 이런식으로 기분 나쁘게는 아니지만 한번씩 그렇게 말하더군요. 결국 그 당시 연가는 다 여자친구 때문에 썻던거 같습니다. 월요일에 갑자기 "이번 주 수요일에 어디가자 시간되지?"라고 물어보면 저는 된다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뻔하니깐요. 그래서 복무지에서는 3일전에 연.병가 말해야된다고 하셨는데 2일전에 사정하면서 죄송하다하고 연가신청하고 여자친구가 만나자고 할 때 만났습니다. 이 때 월급이 교통비빼면 20만원대였습니다.(식사는 집에서 밥이랑 반찬 챙겨서 다녔습니다. 그거라도 아껴야지 뭐라도 더 같이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면 그돈으로 데이트 비용으로 전부 나갔습니다. 이건 제가 카드쓰고 통장정리해보면서 정확히 알아둔겁니다. 여자친구는 안쓰냐고 하시는데 제가 밥을 사면 커피사는 식이였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먹는 게 한정적이다보니 먹게 되면 가격대가 상당히 있다는 것이였지요. 그렇게 쓰면 2주정도가 되면 바닥이 납니다. 그러면 부모님께 용돈을 얻어쓰고 군대오기전 모아둔 돈 나눠쓰면서 소집해제 했습니다. 다시 복학하고 나서는 자가용이 문제가 생기더군요. 전 차가 없었는데 여자친구 친구들의 남자친구분들은 다들 소위 말하는 잘나가시는 분들인지 여자친구는 다시 "내 친구 누구는 남자친구랑 차있어서 당일치기로 여행도 많이 다닌데 차.있.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미안할 때도 많았습니다. 공익근무요원이라도 기다려준사람인데 내가 모자라서 그런가 하는 마음도 컷구요. 그 후 대학 졸업하고 노력한 것도 있지만 정말 운이 좋아서 바로 취업이 되고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대학교를 다녔지만 학교에 관심이 없어했고 지금은 쇼핑몰 준비중입니다. 노력한 이유도 여자친구가 친구들 비교 좀 안하고 이제 어디가서 자랑좀했으면 했기에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차도 있고 누구나 알법한 회사에도 다니지만 언제든지 비교 대상은 있는거 같네요.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얼마 전이였던 거 같네요. 항상 작아지게 만들 던 여자친구 친구들과 그 남자친구분들과 식사 자리를 갖자고 해서 알겠다고하고 여자친구 집으로 데릴러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원래 여자친구는 A 지하철역에 사는데 살 게 있어서 B 지하철역에 있다고 그쪽으로 오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가고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A역에 거의 다 와있었고 그 때 시간이 오전 11시 40분이였고 전화를 받고 B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A역 바로 다음역 B역이여서 차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고 가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카톡을 했던 겁니다. B역 언제오냐 몇번 출구 앞이다라고 근데 아시다시피 운전중이였고 문자가 온지 몰랐는데 11시 43분에 전화를 해서 화부터 내더군요 "야 카톡안보냐? 난 지금 길바닥에서 더워죽겠는데 니 기다리는데 니는 차에서 에어컨 틀고 오면서 카톡도 안보냐라고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저도 그 말에 순간 화가 나서 "가고있어, 그리고 운전중이고 내가 카톡을 안본 게 10분이 된것도 아니고 3분지났어 갈게"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끊더군요. 그리고 도착해서 차에 태워주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화장실 좀 가자고 해서 중간에 세워서 차 주차 잠깐하고 근처 카페들어가서 여자친구 화장실가고 저는 아까 괜히 화낸 거 같아서 미안해서 여자친구 음료랑 제꺼 사서 기다리고 있는데 나와서 먼저 차로 가길래 얼른 가서 태워서 음료주고 타서 가고 있는데 집으로 간다더군요. 저는 그래서 중간에 차 세우고 아까 미안하다 나도 운전중이고 그래서 그런거다라고 하니깐 니랑 같이 거기서 밥으면 토할 거 같다고 하면서 내려서 가길래 저도 차 근처에 세우고 가서 잡는데 오지말랍니다. 근데 여자친구 성격이 오지말라고해서 가면 화가 더 나는 성격이라서 차에 가서 혼자 멍하니 있는데 문자 오더군요 "니랑 진짜 못만나겠다 헤어지자 그리고 내 친구들한테는 니가 전화해서 오늘 니 때문에 못만난다고 니가해라 니 때문에 못 만나는 거니깐" 그렇게 문자 오더군요 이 문자를 받고 저한테 하는 행동은 둘째치고 무려 8명이 어렵게 시간내서 만나는걸로 아는데 이렇게 말하는게 이해가 안됬습니다. 결국 제가 그 동네 올리브영이 10개 넘는데 그 중 하나에 있다고 니 알아서 찾아오라는거 겨우 찾아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다같이 약속한건데 밥은 먹자하고 약속시간 10분늦고 같이 밥먹고 집 데려다주고 끝났습니다.물론 여자친구가 위에 말씀드렸듯이 계속 이러는건 아닙니다. 단지 무언가 자기 마음에 안들면 극도로 치닫는것입니다. 또 같이 평소에는 정말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것도 많고 평소에는 저도 참 좋습니다. 그런데 한번씩 극에 치닫는게 5년넘게 반복되다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많이 힘이 듭니다. 헤어지자는 말만 하지말아달라고 연애초부터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나오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문제는 저입니다. 한번씩 저러면 예전에는 이해하고 풀려고 했는데 저도 이제는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생깁니다. 저럴 때면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서요. 예전에는 평소에 행복한 게 한번 씩 극도로 가는것보다 언제나 항상 압도했는데 이제는 비등하지도 못하는거 같네요. 또 이렇게 말하면 돈돈 거리는 놈이라고 할 수 있으시겠지만 한번 데이트할 때 들어가는 돈도 나이를 먹다보니 커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여기서 확실히 말씀드리는건 여자친구가 저한테 가방,옷같은걸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런적도 없었구요. 그렇지만 데이트할 때 나가는 비용 자체도 점점 커지는건 여자친구의 식성과 반복되는걸 싫어하는것 때문도 있고 나이를 먹으면서 아무곳이나 가서 한번씩 하는 데이트의 식사를 할 수는 없기에 그러는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5년 넘게 연애했고 첫 사랑이라서 쉽게 못놓는거 알고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 욕하실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 연애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 친구들도 저한테 엄청 욕하고 제발 그만하라고 하다 포기한 친구도 많으니깐요. 근데 이제는 어느정도 생각을 해야될 나이가 된거같아 이렇게 혼자 쭉 적어봅니다. 하고싶으신 말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길기도 하고 두서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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