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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부탁)저 애정결핍인가요? 이혼하고 싶어요

|2016.06.30 12:20
조회 2,907 |추천 2
연애 2년 결혼 3년차고 남편과 저 이십대 후반,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이 사회 초년기라 모아둔돈이 없었고 시댁도 형편이 별로라 예단예물 다 없애고 식장 스드메 신행 집 전부 제가 모은돈으로 하고 백만원 좀 넘는 결혼반지만 남편돈으로 했어요. 식 끝나고 축의금 정리 후 시댁에서 6~7백정도, 친정에서 1200정도 주셨습니다. 결혼후에도 남편보다 제가 돈을 더벌면 더벌었지 적게번적은 없습니다.

여기까지보면 제가 너무 돈돈 거리는것같은데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말그대로 100만원 갖고 결혼한건데 사고친것도 아니고 이렇게 결혼을 하게된건 남편의 다정다감한 모습과 성격 때문이었습니다. 착하고 애교 많고 집안일 잘 도와주고 노는 코드 잘맞고 다 좋아요.

제가 바라는게 너무 많은걸까요? 저는 제나이 여자들이 흔하게 좋아하는 명품, 다이아 등 별로 안좋아해요 물건을 더럽게 쓰는편이기도하고 새로산 휴대폰이나 비싼 물건에 흠이가도 딱히 마음 아프다던가 이런걸 못느껴요 대신 저는 비싼 선물보다 손편지나 마음이 담긴 선물? 그런거에 유독 심하게 환장하고 좋아라 합니다.

결혼 전 남편에게 소소한걸 잘챙기는 다정다감한 남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그거 하나면 모든걸 다 내가해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런남자와 거리가 머네요. 제가 원하는건 뭐 그냥 첨 만난날, 결혼한지 몇일째 되는날에 "오늘 우리 만난지 몇일째야"라는 말한마디? 그런 기억입니다.
기념일을 기념할만한 특별한 선물이 아니라 그날을 특별한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보내는 그런 생각, 따뜻한 말한마디 입니다.


잊고지낼만도한데 그런 소소한 날들을 장미 한송이라도 아니면 포옹이라도 하며 즐거워할줄알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그런 남자요, 남편이 잘 기억을 못하는것같아 제발 핸드폰 어플이라도 깔고 그런것만 기억하고 말한마디만 달라했습니다. 핸드폰 어플 깔았는데도 신경을 안쓰는건지 뭔지 맨날 핸드폰 게임은 쳐하면서 그말한마디는 한번을 안해주네요

몇번 해준적은 있지만 그건 이문제로 크게 싸웠을때구요..

요즘은 어차피 이럴꺼면 조금 무뚝뚝해도 더 나은환경에 남자를 만날껄 왜 내가 다 떠안고 결혼했나 후회되고 지금이라도 이혼해서 사랑이 가득한 남자를 만나던 아님 그냥 결혼하지말고 혼자살까 생각도 들어요. 근데 주변 친구들한테 말하면 그런게 뭐긴 중요하냐며 별거 아니란식으로 말하니 답답하네요.

저희 부모님은 아빠가 애정표현이 많으시고 지금도 가끔 투닥거리시지만 남들한테 말하기 조금 부끄러운 애칭까지 부르며 사이가 좋은편이에요. 아빠가 술드시면 꽃다발도 자주 사오시며 엄마부터 찾으시고 저희한테 설교하실때도 "너네 엄마 좋은사람이야, 엄마한테 잘해" 이말을 꼭 하셨어요. 이런걸 보고 자라왔고 스스로 우리집은 화목하다고 생각해와서 그런지 이런 남자와는 아기를 만들고 키울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가 금전적으로 많이 해주면 남편도 내가 원하는 말들을 해줄거라는 보상심리가 생겼나봐요.
사랑만 한다면 제가 원하는 것들은 전혀 어려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제는 화가나고 짜증나서 이럴거면 너도 어디가서 돈이나 많이 벌어오던가 라는 막말까지 나와요 (남편 직업이 벌려고들면 평균보다 많이 버는데 많이 귀찮고 신경쓸게 많은 일이라 돈좀생기면 몇달 일안하고 쓰고 돈좀 떨어진다싶음 또 일하고 이런스타일입니다)


케이블 예능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에릭남 아버지가 길가다 꽃을보고 "엄마한테 이거 사진찍어 보내주자!"라며 사진찍는 장면을 보고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어요 ㅠㅠㅠㅠ 안정환씨가 부인한테 애정가득한 말들을 할때도 부러워서 화가납니다 ㅠㅠ 단지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게 해주고 애정가득한 가정이 됬음 좋겠다는 바람인데 제가 너무 애정결핍같고 이상해보이나요? 이런건 이혼사유가 될 수 없나요?

사랑을 못받는다 생각하게되니 관계도 거부하게됩니다.
그리고 자꾸 애정결핍에 걸린 유별난 년 취급을 받게되니 머리도아프고 짜증도 많아집니다.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조언좀 해주세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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