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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시장에서의 우정

신양과의우정 |2008.10.14 11:15
조회 424 |추천 0

2002년 겨울쯤.. 인터넷판매와구매가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그때.

아르바이트를 한돈으로 무작정 쇼핑몰을 해보겠다고 친구를 데리고 

사입차를타고 동대문을 갔던적이있었다.

동대문의 밤시장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주차공간은 관광차로 빼곡히들어서있고 건물앞들은 사입가방으로 발디디기도

버거울정도의 공관과 내가 평소 세상모르고 쿨쿨 자고있을시간에

이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발로 뛰고있구나.. 그야발로 생존경쟁을

방불케하는 모습들을 마음속에 담으며 나역시 뜨거운 열정과 의욕이 가득

채워지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내마음속의 충전을 완료하고 밤을새며 시장을 돌때 나와함께 동행해준

내친구는 묵묵히나를 응원하며 흥쾌히 내 짐꾼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정신줄을 놓고 여기저기 눈이 휘둥그레져 돌아다니다 결국 사입차는

시간이 되어 떠나버리고 우리에게 남은건 사입한옷들과, 무거운 마네킹과

달랑남은 차비정도였다.

할수없이 우리는 날이 밝을때까지 서울역으로가서 시간을 때우다가 기차를 타고

돌아올수있었는데 그무거운 마네킹을 낑낑거리며 들어주느라 허리가 휘일뻔한

내친구 신양한테 이글을 빌어 고맙다고 다시한번 말하고싶다.

사입차를 놓친 이후 친구의 안색이 돌변하면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던 기억이 난다. 그도 그럴것이 알몸인 마네킹을 들고 동대문 시장을 휘젖으며

사입차까지 놓치고 기차를타고 2시간 이상의 거리인 집까지 온다는건 쓰디쓴

고통과 인내를 감수하며 우정을 지켜내준 친구에게 박수를 보내지않을수없다.

아마 마네킹이 2개였다면 그친구는 나와의 우정의 끈을 져버렸을지도 모른다.

난 체력이 약해서 사입한 옷들만 들었던 기억이난다.

지금은 물론 우량의 몸이 되어버렸지만 그때만해도...  친구야 미안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쇼핑몰은 시작도채 못했지만 친구의 체력은 평생 잊을수 없을꺼같다.

신양아~ 늘 내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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